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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덕선이와 장갑, 그리고 감정선

min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29 11:16:13
조회 14564 추천 492 댓글 45
														

# 전작주의, 긴글주의, 사견 주의


8회까지 보고 나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응답 작진들이 소나무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변주를 하고 있긴 하지만 스토리 진행은 참 한결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응답은 확실히 전작과는 달리 남편 낚시를 심하게 하겠단 의지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응답 작진들이 한 말 중 충실히 지키는 말은 '가족 드라마'를 만들겠다, 인 것 같은데 솔직히 설마 그러겠어 생각했던 게 사실.

그런데 어제 회차를 보고 나니, 얘네 이번엔 되게 마음 단단히 먹었구나 싶기는 했어.

심지어 택과 덕선의 관계조차 가족 에피 안에 녹여서 풀어내려는 의지가 보여서 좀 놀랐다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덕선과 정환의 얘기가 전작, 특히 응사 대비 좀 늦어지거나 심지어 덕선이 감정은 리셋 수준이 되는 듯한

아주 불길하고도 맥빠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어. 애가 둔한 수준이 시원이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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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를 하겠다는 응답 작진들의 의지(?)를 보여주듯, 7회에서 연결되는 덕선이 감정선은 장갑 정도밖에 없는 듯 하지.

뜻밖에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앙고라 분홍색 장갑을 얻고 너무나 기뻐하는 덕선은

과연 그냥 장갑을 얻어서 좋아하는 걸로 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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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장갑에 대한 얘기는 7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버스 안에서 덕선이 손가락을 까닥까닥하는 것을 보고 정환이,

택이 방 안에서 덕선이가 분홍색 장갑을 갖고 싶어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사 주었다는 정도에만 의의가 있는 건 아냐.

나중에 따로 개떡 감정선에 대해 얘기할 때 할 거지만, 이 장갑에도 개떡에게만 통하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

일단 택이는 벙어리 장갑, 정환은 손가락 장갑을 사주었고, 사 준 이유 자체도 확 달라.

택이는 마니또 선물, 정환은 '여자로 덕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거든.


정환이 덕선을 여자로 보고 있다는 건, 이 손가락 장갑을 통해서도 잘 드러나는데,

손 전체를 감싸는, 어린아이들이 더 많이 끼는 벙어리 장갑보다 손가락 장갑이 확실히 더 여성적인 느낌이야.

사실 손가락 자체에는 성적인 의미가 굉장히 강한데 아침이고 어린 갤러들 많으므로 자제하도록 하자.

정환이 손가락 장갑을 선물했다는 자체에 이미, 정환이 덕선을 '여자'로 보고 있다는 강한 암시가 담겨 있어.

정환이 장갑 선물을 생각한 타이밍이 버스 안에서 까딱까딱하던 덕선의 손가락을 봤을 때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


택이 감정선에 대해 얘기하려니 몹시 조심스러운 느낌이긴 한데, 결코 폄하하거나 후려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박아두고,

나는 택이가 덕선을 좋아하는 감정이 순수 100% 여자로 보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택이가 모성 결핍이 있고 그걸 부자가 오롯이 감당하고 견디며 서로를 보듬어 왔다는 게 7회에 확연히 드러났고,

그래서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모성결핍'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분명히 택이는 덕선이를 여자로도 좋아하고 있어. 그런데 순도 100% 여자로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감정에는 여러 가지가 섞여 있고 택이가 덕선에게 다가가는 것에도 그런 감정들이 섞여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정환은 달라. 정환 역시 덕선이를 여자로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덕선에게 다가갈 때는 덕선을 '여자'로 보고 '남자'로 다가가는 거거든. 덕선에게 자신을 어필할 때 정환은,

순도 100% 남자 대 여자의 감정이지 거기에 그 어떤 다른 감정(친구라든가 뭐 그런)이 없어.

그게 장갑에서도 드러났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 택이 벙어리 장갑을 선물한 것과(아빠와 같은 거임)

정환이 손가락 장갑을 선물한 것의 차이 역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걸 덕선이 은연 중에 느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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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선물받고 덕선은 한동안 그저 마냥 기뻐하기만 하는데, 그 와중에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지.

작진들이 일부러 덕선의 감정선을 차단한다는 느낌이 드는 8회에서조차,

덕선이 '둔해서' 정환의 감정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 다만 덕선은, 그 감정을

정환이 부탁한 대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뿐인 거야.


그렇지만 그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마음인지, 본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늘에서 장갑이 떨어져 마냥 좋아하는 것만이 아닌, 틈틈이 보이던 덕선의 이 묘한 표정이 8회와 연결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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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은 추운 날 장갑을 끼고 나가기 전에 어떤 장갑을 낄지 고민해. 장갑이 두 개라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각각 장갑에 담긴 의미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고민하는 거야.

여기서 덕선이 아무렇지 않게 정환이 선물한 장갑을 끼고 나갔다면 덕선은 정말 '둔한 게' 맞아.

그렇지만 덕선은 일단 어떤 장갑을 끼고 나갈지 '고민'했고

정환의 장갑이 아닌 택이가 선물한 장갑을 끼고 나갔어. 아빠 거랑 똑같은, 택이가 선물한 장갑.

그 벙어리 장갑은 무성이고, 중성이지. 마니또 친구가 선물한, 부담없이 껴도 되는 그런 장갑.

그런데 정환이 선물한 장갑은, 쉽게 손가락에 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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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덕선은 정말 정환의 감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걸까?

개인적으로, 덕선은 정환의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별로 생각해보고 싶지 않은 듯 보였어.

선우에게 그런 식으로 까인 충격과 상처가 상당히 오래 간다는 것이 여실히 보여졌지.

아무리 덕선이 씩씩하고 깨발랄해도 18세 여고생인데, 선우에게 '까인 방식'과

아니 애초에 선우를 좋아하게 된 출발선 자체가 너무너무 부끄럽고 자다가도 하이킥할 일이었던 것.


덕선이 정환의 감정에 대해 미처 깊이 의심하고 숙고해보기도 전에 친구들 어택이 있었다는 건,

정환이 맥도날드에서 썼던 돈을 몹시 아깝게 만들 만큼 정환에겐 심각한 타격이었던 것.

친구들이 가만 있었더라면 덕선이 때때로 정환의 감정을 되돌이켜 생각해볼 기회가 더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또 '설레발'을 침으로써 덕선은 아예 정환의 감정이나 자신의 마음 자체를

생각하기 싫은 지경이 되어버린 것 같았어. 선우에 대한 감정과 자연스레 연결이 되어

쪽팔리고 화나고 부끄럽고 짜증나는 감정과 연결이 되어 버리거든.


게다가 8회에서는 덕선과 정환이 단 둘만 있을 기회가 없었어.

친구들과 붙어 다니는 이런 상황에서 덕선이 정환과 자신의 감정만 오롯이 생각해보기는 쉽지 않을 듯해.



이건 뭐 개인적인 궁예이긴 하지만, 전작보다 확실히 응팔이 템포가 느리거든.

가족이 주 테마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13회에 연결되어 데이트 장면을 쭉 보여주었던 전작처럼 갈 가능성은 많이 없는 상태.

택이가 전면으로 등장한 건 6회지만, 전작에서 칠봉이를 부각했던 것 같은 장면은 9회인 것 같고(전작은 7회)

전작의 여주가 그랬던 것처럼 덕선이도 9회에서 처음으로,

택이가 그저 등신이 아니라 굉장히 유명하고 뭔가 차원이 다른 듯한 낯선 느낌이 들 거고

그래서 택이에 대한 마음 자체가 생경해질 것 같아. 그렇지만 그게 택이를 '남자'로 느끼고 어색해한다는 건 아닐 것 같아.


덕선이가 또 한번 왕장 시스터즈의 어택에 자신의 마음을 아예 쳐다보지 않기로 했지만,

확실히 덕선이 마음에는 불씨가 심겨져 있고 그건 단 하나의 계기로도 점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다만 그 과정이 좀 지난하겠지. 덕선이는 정환을 그저 친구 자리에만 두면 편하고 쉬운데 그 길을 쉽게 버릴 것 같지는 않거든.


우리는 그저 7회만 물고 빨 수밖에 없는 거지,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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