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회장님 덕분에 월드컵 16강이 가장 쉬웠어요. 

(브라질,스위스,세르비아,코스타리카)

브라질의 참교육과 나머지 팀들의 경쟁이 예상되었던 그룹이였는데,

여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회장님과 심판느님과 VAR느님 등 백그라운드가 대단한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나였다.

첫 번째 브라질하고의 경기는 네이마르를 향한 반칙과 심판 도움으로 오심 논란을 일으킨 채 어느 누구도 웃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부상을 입고 체력고갈로 인한 경기력이 하락되는 등 많은 손실을 입었다.

세르비아와의 경기도 역시 오심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스위스 밀어주기 역시 여기서 절정을 나타냈다.

그 결과 세르비아는 이 경기를 패배하고 나빠진 컨디션으로 브라질과의 경기에도 패하며 짐을 싸게 되었다.

조금 아쉬웠던 팀이 있는데 저번 대회에서 8강까지 날라 다녔던 코스타리카가  이번 대회에서 힘도 못쓰고 1승도 못 딴 채 탈락했다는 것이다.

브라질 역시 꾸역꾸역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팀 경기력이나 분위기 봐서는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 것들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의 다음 대진 상대들을 보면 이 도움도 스웨덴 정도까지는 통해도 8강 이상으로는 힘들 것 같다. 

F조

한국이 지배하는 16강 결정전 

(스웨덴,멕시코,대한민국,독일)

이번 대회 조배정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는 아주 암울했다.

네덜란드-이탈리아를 모두 집으로 보냈던 스웨덴과 월드컵-16강 단골손님 멕시코, 

전 대회 우승국인 동시에 꾸준히 4강이상의 성적을 보이는 독일까지 

아주 죽음의 조였다. 우리가 월드컵 꼴찌를 할 것은 당연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조편성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가 알고있던 스웨덴과 멕시코,독일은 어디갔고 누가 덜 ㅄ인지의 대결이었다.

끊임없는 오심과 장현수의 ㅄ짓으로 우리나라는 아쉬운 2패를 하고 지하로 파묻히는 듯 했다.

그러나 독일의 부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우리 손으로 독일을 공항으로 보낼 줄이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독일의 실수와 ㅄ짓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점은 승점3점을 갖고 있는 팀들이 저번 대회보다 많아졌다. 승점 4점팀도 두 팀이나 되었다.

이렇듯 하위랭커 팀들이 많이 약진했던 것도 있고 상위랭커 팀들이 부진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 보니 유럽팀들도 별것 아니더라. 빅리그 가지고 있고 네임벨류나 있지. 막상 까보면 별 것 아니라고 느껴지는 게 월드컵.

스웨덴-멕시코 경기력 보니 상대팀인 스위스-브라질 꺾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앞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 F조에서 올라간 만큼 두 팀이 우리 몫까지 힘내줬으면 좋겠다. 

G조

미리보는 결승전

(벨기에,잉글랜드,튀니지,파나마)

월드컵 경기 전 예상했던 대로 벨기에-잉글랜드의 2파전과 튀니지의 3위가 결과로 나타났다.

앞선 조의 ㅄ경기력 때문에 벨기에-잉글랜드 역시 저런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두 팀의 경기를 보니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시원한 경기를 보여줬다.

물론 나머지 상대가 많이 약한 면도 있었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고도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강했고,

특히 잉글랜드는 저번 월드컵에 비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튀니지도 다른 조에 있었으면 충분히 16강 갈 수도 있는 실력이였는데 저 두 강자에 밀려 들러리 하는 신세가 되었다.

파나마도 첫 출전에 저 강자들 사이에서 졌긴 했지만 골도 넣고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잘 했다.

다른 조 팀들이 생각보다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는 것을 감안했을 때, 

벨기에-잉글랜드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벨기에로써는 사상 최초의 우승과 진정한 강국으로의 도약을, 

잉글랜드는 축구종주국의 자존심과 52년만의 우승을 노려볼 수가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같다.

하지만 두 팀이 조심해야 할 상대들이 있는데 

벨기에는 8강전까지 진출할 경우 브라질이 올라올 것이 예상되는데 브라질을 조심해야 할 경우가 있다.

브라질이 꾸역꾸역 이긴다 쳐도 ㅄ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부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잉글랜드 역시 첫 경기를 망쳤지만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던 콜롬비아와의 16강 대결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고비를 넘기면 두 팀이 4강 정도는 갈 것이고 결승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H조

네가가라 16강 

(콜롬비아,일본,세네갈,폴란드)

우리의 적국 일본이 있는 마지막 조, H조

비교적 꿀조라 평가를 받는데 전력 자체로만 봤을 때는 다른 조에 밀리지 않는다 보고 오히려 A조가 더 꿀조라 본다. 

하지만 이 조의 경우 예상치도 못한 실수와 반전이 있어 끝까지 서로 16강 안 가려는 것 마냥 16강 진출팀을 예상하기 힘들었던 팀이다.

잘하고 못하는 것보다도 예상치 못한 실수를 덜 하는 팀이 이기는 조가 바로 이 조였던 것 같다.

콜롬비아의 경우, 산체스의 ㅄ짓으로 패널트킥과 동시에 퇴장을 당한 채 10명이서 경기를 뛰게 되었고  

그 결과 체력은 체력대로 바닥나고 1패를 깔고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경로를 자기들 손으로 만든 셈이다.

그리고 폴란드, 피파랭킹 8위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을 떠나 무기력하고 자신없는 경기들의 연속이였다.

계속된 실수와 골문 앞에서의 버벅거림 등 조금의 무너짐으로 인해 팀 밸런스가 무너지고 팀워크가 실종되는 등

연습부족과 자세가 덜 되어있는 등 엄청난 부진이 계속되었다.

폴란드가 2류 팀이 아닌 1류팀이 되어 다른 나라들처럼 꾸준히 월드컵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 대회이다.   

세네갈의 경우 역시 첫 경기와는 다르게 두번째, 세번째 경기에서는 성급한 모습과 부족한 팀워크 등 오랜만에 월드컵에 나간 티를 제대로 보여줬다.

덕분에 나름 열심히 경기를 한 일본에게는 16강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도 문제가 있는 것이, 마지막 경기에서 볼을 계속 돌리는 등 16강 욕심만 가진채 끝까지 열심히 임하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그 경기에서 폴란드나 일본이나 서로 볼만 굴리고 있는 등 네가가라 16강 식으로 일본이 16강 갈 수 있게 시간만 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의 앞으로의 과정은 험난 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 잉글랜드와 벨기에와의 경기가 예상되는데, 결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