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훈련소 들어왔을 시절에 이미 말년이었음

8사단 21여단 135기보대대 11년 군번 출신임.

작년 7월에 전역했는데

세븐 훈련소에 들어와서 자대배치 우리부대로 나온거까지 확인함.

나는 본부중대 소속, 세븐은 2중대 소속.

대대 군수과 보급계원이었고, 분대장이었는데

후임에 인사과 계원 애들도 있었기 때문에

세븐 관련해서 훈련소부터 자대배치 연예병사 간 기록까지 전부 인사과 간부나 계원에게 들음.

애당초 처음부터 연예병사 지원하고 왔고, 8사단 훈련소까지 와서 자대배치 받은건

솔직히 그냥 연막작전.

바로 연예병사로 빼기엔 그당시 비 때문에 말이 많았던지라..

8사단 훈련소가 처음 5주차 훈련하고 그다음에 2주 훈련을 후반기로 더 받는데

세븐은 5주 훈련만 받고 연예병사 차출됨.

이미 사전에 얘기가 끝났으니 후반기 심화훈련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나간거.

어차피 심화훈련 가봐야 소총수 훈련이니 의미없다고 본거.

무튼 자대배치 끝나서 세븐 인적사항이 우리부대 인사과로 내려왔는데

중대배치까지는 했었음.

보통 랜덤으로 돌리는거라, 간부가 안하고 병사가 해버리는데,

이녀석 어차피 오지도 않을거 결원생기는거 좀 여유있는 중대로 넣자, 해서

2중대 소총수로 배치.

그리고 당연히 오자마자 연예병사 차출.

우리부대로 오지도 않고 훈련소에서 바로 갔다.

그리고 다들 아는 연예병사 폐지.

당연히 세븐은 원대 복귀로 우리부대 다시 왔는데,

실상 나는 그때 이미 전역한 상황이라 아직 부대에 남아있는 후임애들 전화나

휴가 나온 애들한테 얘기 들음.

위병소 근무를 우리 중대 애들이 서는데, 면회 오는 연예인은 거미, 박한별.

그 외에는 몇명 더 왔다고는 하는데 기억에 남을정도의 연예인은 그정도인듯.

일단 대대장부터 중대장, 소대장 전부 병사들에게 쟤 노터치하라고 명령 내려와서

병사애들은 접근도 안함.

혼자 오락실에서 철권하고 있고, PX가서 먹을거 사먹고 있는 등

의도치않은 왕따놀이중.

병사들하고 친해지려고 연예계 비화 같은거 털면서 접근한다는데

실상 병사들은 잘못하다간 간부한테 개까일까봐 피한다고 함.

그러다가 2중대가 대대 밖으로 파견 나가면서

대대내에서 볼수가 없어서 더이상의 소식은 모름.

내가 있을때 있던 후임애들도 거의 다 전역하기도 했고.

사고 친거야 어이없고, 그랬는데,

그거때문에 군생활 내내 꼬여서 왕따놀이 하는거 보고 살짝 안쓰럽기도 함.

뭐, 어차피 조만간 전역이니 상관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