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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09시즌 끝나고 진작에 쥐 1군 배터리코치로 거피셜났는데

HighDE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09 22:35:35
조회 1460 추천 0 댓글 2

최근 히어로즈 우타 강타자 이택근이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돼 가기로 합의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 유보로 멈춰져 있습니다. 이렇듯 히어로즈에서는 LG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 프런트 등 히어로즈 전신격인 현대 유니콘스 출신들이 대거 LG 트윈스로 적을 옮겼습니다.

이택근 이전에는 베테랑 좌완 투수 이상렬이 방출되자마자 LG 유니폼을 입은 것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도 현대내지는 히어로즈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현대 출신이었던 김재박 감독과 정진호 수석 코치, 김용달 타격 코치 등이 모두 물러났지만 신임 사령탑인 박종훈 감독을 비롯해 아직도 많은 수의 현대 출신들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운영팀장으로 프런트에서 근무하다가 1군 수비 코치로 옮긴 염경엽 코치, 삼성을 거쳐 지난 해 친정팀 LG로 복귀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 지난 시즌 히어로즈에서 건너온 2군의 김인호, 장광호 코치 등이 있습니다.

또 프런트에는 김진철 스카우트팀장과 백성진 스카우트, 운영팀에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하고 있는 엄홍씨 등이 있습니다. 현대 출신들이 곳곳에 많아 ‘LG 유니콘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현대 유니콘스 전성기 시절을 일구며 각자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팀재건에 나선 LG 트윈스가 적극 영입했습니다. 물론 살림살이가 어려운 히어로즈에서는 제대로 대우를 못받거나 함께 하지 않은 인사들로 여러 가지 면에서 생활하기 좋은 LG 트윈스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히어로즈 아니 김시진 감독을 떠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환경인 LG행을 마다하고 김시진 감독 곁을 지킨 ‘의리의 사나이’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시즌 종료 후 플레잉 코치에서 포수 코치로 정식 임명된 김동수(41) 코치입니다.

올 시즌 종료 직후인 10월초였습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던 LG 트윈스는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동수 코치를 1군 배터리 코치로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김동수 코치와도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상태였습니다.

역시 김 코치를 내년 시즌 1군 주축 코치로 활용할 작정이던 김시진 감독도 김 코치의 LG행을 인지하고 아쉬워했습니다. LG 고위 인사로부터는 “감독님, 김 코치 보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말까지 들었습니다.

10월 2일 김동수 코치는 인천 집에 있던 김시진 감독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LG의 코치 영입 제의를 알렸습니다. 김 감독은 작별 인사차 온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 감독은 “함께 하고 싶지만 더 잘해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 어쩌겠냐. 더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하라”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김 코치가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 코치는 “감독님하고 오랫동안 야구하고 싶었습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실 김 코치는 전날 이광근 수석 코치를 만나 히어로즈에 잔류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코치가 김 코치를 설득하는 한편 염경엽 LG 운영팀장에게 “동수는 안된다”며 브레이크를 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제대로 모르던 김 감독은 “잡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했으니 김 코치는 설움이 복받친 것입니다.

김 코치가 떠난 후 김 감독은 이광근 수석 코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코치는 “동수가 남기로 했죠”라고 물었고 김 감독은 “어디든 가서 잘해라”며 보냈다고 했습니다. 깜짝 놀란 이 코치는 “감독님 그게 아니고 동수가 감독님께 남겠다고 말하러 갔는데...”라며 답답해 했습니다.
급해진 이 코치는 김동수 코치를 바로 찾았고 김 코치는 마침 인천에서 친구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이 코치는 부랴부랴 함께 있던 후배들인 심재학, 홍원기 코치를 대동하고 인천으로 달려와 김시진 감독과 김동수 코치를 만났습니다.

나중에야 상황을 파악한 김 감독은 그 자리에서 “동수야 미안하다. 니가 남을 생각인 것을 몰랐다. 나와 함께 해보자”며 적극적으로 김 코치를 붙잡았습니다. 김 코치도 “LG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며 최종적으로 히어로즈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옆에 있던 이 코치를 비롯해 심재학, 홍원기 코치도 “함께 하자”며 붙잡았습니다. 결국 전격적으로 회동한 이들은 김 코치를 붙잡고 밤늦게 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김동수 코치가 올 것으로 믿었던 LG는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동수 코치가 “지금은 김시진 감독님과 함께 할 때”라며 정중하게 거절을 하니 도리가 없었습니다.

김 코치는 지금도 ‘히어로즈에 잔류한 이유가 뭐냐. 진짜 김 감독과 의리와 정 때문이냐’는 물음에 쑥쓰러운 표정으로 빙그레 웃기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코치를 눌러 앉히는데 힘을 쓴 이광근 수석 코치는 “동수가 정말 김시진 감독님 밑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김 감독과의 의리와 정을 지킨 것이다”면서 “사실 우리 팀으로서도 유능한 김 코치가 다른 팀으로 가면 타격이 크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력을 다 파악하고 있어 절대 타구단으로 보내면 안되는 코치”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결국 김 코치는 좋은 대우와 환경을 뒤로 한 채 ‘김시진호’에 탑승해 내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지도자 활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LG에서 손만 내밀면 떠나던 히어로즈에서 김 감독 곁을 지킨 코치로 남게 됐습니다. 올 시즌까지 현역 최고령 야수였던 김 코치는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큰형님’으로 통하는 김 코치가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써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박선양 _ OSEN 야구팀장 '한국프로야구 스카우팅 노트북' 저자 



==========

이래서 남았던거

근데 2군 감독 오퍼면 차기 감독도 노릴만하니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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