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작은 동산위였고 절같은 오래된 기와집 건물이 있었음
그 앞에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함
처음에는 뭐지 유명한 절인가? 왜 저렇게 몰려있지?라고 속으로 생각함
갑자기 ㅇㅇ님이 오신다~ 다 엎드려 절해라~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엎드렸음
같이 절을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고 있는 찰나 그 기와집? 같은 곳에서 키가 크고 하얀 옷에  머리에도 하얀 두건을 쓴 여자가 나왔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일본 전통 신부의상이랑 비슷했던 거 같음)
난 엎드리지는 않고 그냥 앉아있기만 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스르륵 내 앞까지 오는거임
그 여자가 다가오고 가만히 같이 쳐다보는데 처음에는 보통 사람눈이였다가 조금씩 변함
꿈에서 받은 느낌으로는 학? 조류의 눈? 같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어이없는게 어디 가면 사진을 찍는 편도 아닌데 인증샷이 필요했나 봄
내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었고 뜬금없이 사진을 찍을려고 한 거야 그런데 사진을 찍으려면 손이 올라가야 하잖아
도저히 그 여자 눈이 무서워서 못찍겠더라
그 여자는 스마트폰이랑 날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갑자기 도로 기와집 쪽으로 스르륵 되돌아갔음
그리고 기와집에서 문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불러도 안나오는 거임
암튼 내가 꿨던 건 여기까지임 잠에서 깨었을 때도 그 눈이 정말 기괴해서 잊혀지지 않던 꿈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