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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산나위크/SM/수위] A Good-Time Girl

ㅇㅇ(125.142) 2014.06.20 05:54:48
조회 131576 추천 138 댓글 1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s://bgmstore.net/view/Z8Q0N



브금은 취향대로 듣든 끄든 하고 거울, 자위 플레이가 있으니 심장이 허약한 놈들은 뒤로 가기 눌러라 더 주의할 건, 놀랍도록 재미없다. 내가 보기엔 그럼.ㅇㅇ 주의사항 다 읽은 놈만 읽어라. 시빨 모닝 수위 올리는 나는 엠창인생!!!



*



S or M

M

Male or Female

Female

Age

21

Have a good time



*



천장으로부터 뻗은 가느다란 전깃줄에 의지해 달랑이는 전구에 어렴풋이 비친 벽은 구멍 난 곳을 막기 위한 색다른 철판들이 즐비했고, 바닥 또한 마찬가지여서 걸을 때마다 울퉁불퉁한 곳에 발이 끼일 것만 같았다. 쾌쾌하다 못 해 불쾌한 냄새가 송곳이 되어 코끝을 찌르고, 곧 수명이 다 해 팍 소리와 함께 꺼질 듯이 쉼 없이 깜빡이는 조명은 복도를 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슴이 크게 울렁인다. 줄곧 바래왔던 환상적인 시간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으니 이 모든 역겨운 것들이 흥분으로 돌변해 숨을 거칠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안나는 살짝 혀를 내밀어 색스럽게 마른 입술을 핥았다. 누군가 당장 키스해주면 좋으련만. 아아, 어떻게 벌써 젖은 것 같아.


텅, 텅 걸을 때마다 났던 소리가 멈추고, 발걸음 또한 멈췄다. 지나쳐온 쓰레기 더미 위에 지어진 거지 굴 속 같은 것들과는 상반되는 매끈한 철문 앞 반쯤 헐벗은 미녀가 미소로 반겨준다. 그녀는 눈을 치켜뜨며 제 역할을 하지 못 하는 하등 쓸모없는 하얀 셔츠의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를 느릿하게 차례로 풀어 훤히 드러난 가슴골 사이를 애무하듯 헤집었고, 이내 검은 천을 꺼내들었다. 또각, 또각 두 다리를 교차해 허벅지를 스치며 걷던 그녀는 곧 안나의 등 뒤에 섰고, 붉은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으로 검은 천의 양 끝을 잡아 제 앞에 있는 이의 눈을 가렸다. 곧 시야가 차단되고, 안나는 초조함에 몸을 떨었다.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안나는 눈을 가렸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치 빠르게 몸을 밀어 넣었다. 쿵, 철컥. 단단한 철문이 닫히고 잠금쇠를 걸어 잠그는 소리를 끝으로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어서 빨리 이 갈증을 풀고만 싶은데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얌전히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더듬더듬 벽이라 생각되는 곳을 짚어갈 때였다.


"Hi"


안나는 우뚝 멈춰 벽을 짚은 손을 그대로 둔 채 굳어버렸다. 씨발, 목소리 봐. 그녀는 이 허스키한 목소리가 끝없는 쾌락으로 몰고 갈 치욕적인 말을 내뱉는 것을 상상해 보았고, 그 상상이 얼마 지속되지도 않았음에도 가벼운 절정을 맞이한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보고 싶어. 당장 눈을 가린 천 쪼가리를 쥐어뜯어 던져버리고 싶었다. 척추를 타 찌르르 울리고 벌써부터 축축이 젖기 시작한 그곳을 훑고 지나는 듯한 목소리에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진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어 손을 번쩍 들어 눈가에 가져다 대자,


"이런, 착하게 굴어야지."


서늘한 숨결이 입술 근처를 간질이고, 양 손목을 죄어오는 손길은 숨결보다 찼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눈을 가렸기 때문일까?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이 느껴질 만큼 적당한 차가움이 너무도 뚜렷이 다가왔다. 하아, 뜨거운 숨결이 절로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엘사는 그 달콤한 숨결에 낮게 웃었다. 들끓는 욕정이 듬뿍 담긴 숨을 음미하듯 들이키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소녀의 풀어헤친 붉은 머리칼을 한 움큼 쥐어 코를 박았다. 달큼하네. 마음에 들어. 그녀는 저보다 작은 손을 쥐어 어정쩡하게 서있는 소녀를 이끌었다.


몇 걸음 걸었을까? 꾸욱 양 어깨를 누르는 손길에 털썩 주저앉았다. 사르륵 시트와 옷깃이 스치는 소리와 푹신한 매트, 틀림없이 침대였다. 이곳은 지나치게 더웠다. 안나는 가운 앞섬을 꼭 여문 끈을 풀어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훅, 선정적인 향이 덮쳐든다. 끈적한, 유혹적인 향에 심장이 거세게 뛰고, 가지런히 모은 두 다리를 가두듯 허벅지로 감싸 살포시 앉은 여자의 가벼운 무게에 흡, 숨을 급히 집어삼켰다.


"자기, 이거 좋아해?"


철컥 소리와 함께 여자의 서늘한 숨결보다 차디찬 금속이 손목을 구속하고, 안나는 들뜨는 것을 감출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구나."


그 말에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었다. 그만큼 달아올라 있는 걸 어떡해? 그녀는 몸을 배배 꼬았다. 가운 사이로 드러난 피부에 닿는 고운 살결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곳에서는 이미 물기가 가득 서려있었다. 엘사는 몸을 일으켰다. 푹, 침대가 가라앉고 다시 부풀어 오른다. 안나는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좀 더 닿아줘. 얼마 후, 지잉 하는 기계음과 함께 낮게 웃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다시금 들렸다. 스르륵, 눈을 가린 검은 천이 풀린다. 그녀는 익숙지 않은 빛에 눈을 반복해 껌뻑였다. 천천히 시야가 돌아오고, 눈에 비친 여자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지나쳐온 복도를 비추던 것과 같이 어두운 조명은 그녀의 백금발 머리칼을 가리지 못 했다. 여자는 말 그대로, 화려함 그 자체였다. 붉게 칠한 입술, 검은 속옷과 가터벨트. 그 위에 걸친 하얀 셔츠와 입술만큼 붉은 하이힐. 그녀가 오늘 밤 저를 지배할 여왕이었다. 엘사는 작은 기계를 톡, 톡 건드렸다. 그 가늘고 하얀 손가락이 이내 제 몸을 타고 놀 것이라는걸, 안나는 깨닫자마자 목이 타 침을 꿀꺽 삼켰다. 붉은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는 것에 애가 타 죽겠는데 그녀는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캠코더야."


엘사는 기계가 놓인 단상 위에 살짝 걸터앉아 다리를 꼬았다.


"뭘 원해?"


가볍게 손짓한 곳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이 즐비해 있었다.


"골라 봐, 응?"


안나는 초조하게 입술을 핥았다. 저것들이 뭔지 알아야 말할 거 아냐? 인상을 찌푸리자, 여자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꼰 다리를 풀고 하이힐 특유의 구둣발 소리가 울린다. 물건들 앞에 선 그녀는 해괴한 모양의 것들을 차례로 집어 들었다.


"이거? 아님 이거?"


엘사는 소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처음 온다고 하더니 전부 모르는 모양이구나. 그럼 - 이건? 작은 진동 로터였다. 과연 이건 무엇인지 알았는지 몸을 움찔 떤다. 간절한 눈빛을 읽은 그녀는 빙그레 미소 지었다. 안나는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구속된 손목이 떨려 금속이 부닥치는 소리에 숨겨진 군침을 삼키는 소리를, 엘사는 뚜렷이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로터를 가볍게 쥐어 휙 손목을 돌렸다. 압력을 이기지 못 한 그것은 저 멀리 던져져 툭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을 뒹굴었다.


"어머, 손이 미끄러졌네?"


놀리는 듯한 목소리.


"네가 원하는 걸 내가 해줄 리가 없잖아, 그치?"


안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성관계에선 얻을 수 없던 새로운 종류의 애무를 받은 몸이 급속도로 달아오르는 것에 외면하고 싶었던 특이한 성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대로 있어도 되는 걸까? 지금이라도 환불을 외치며 문을 박차고 나가야 하는 걸까? 그렇지만 저 끝내주는 여자를 두고 나가라고? 또각, 또각 천천히 다가오는 그녀의 색기 어린 표정과 몸짓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아니, 못 해.


엘사는 소녀의 깨알 같은 주근깨가 선명한 무릎 위에 앉아 어깨를 꾹 눌렀다. 자연스레 몸이 뒤로 넘어가고, 매트가 충격에 요동친다. 스르륵 풀어진 끈에 가운이 벌어지고, 건강하게 탄 피부가 드러난다. 손끝을 세워 쇄골부터 허리까지 가볍게 훑었다. 달아올라 활활 타는 듯한 몸은 간지럽히듯 가벼운 접촉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인다. 배꼽 부근을 맴돌던 손가락이 천천히,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이제 곧 머릿속을 황홀하게 만들 강렬한 쾌락을 선사해줄 곳이 벌겋게 부풀어 올라 있는대도 그냥 지나쳐버린다. 헉, 도중 가볍게 스쳐 허리가 튕겨 오른다. 아, 애타 죽겠어.


"벌려."


하아, 허스키한 목소리 틈 사이 섞인 늘어진 한숨이 귓가를 간질인다. 음핵을 스친 가늘고 부드러운 손가락과 미치도록 섹시한 목소리에 녹아내려 다리가 저절로 벌어진다. 이미 도덕적인 생각은 저 멀리 떠나버린지 오래였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제 위를 점령한 여자의 색스러운 목소리와 손길이 간절했다. 착하게 굴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기대에 찬 눈빛으로 올려다 본 여자의 표정에 만족이 어려있었다.


"착하네."


벌어진 두 다리 사이에 몸을 끼워 맞춰 쪽, 살짝 벌어진 주홍빛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고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자 깔아내린 몸이 덜덜 떨린다. 꽉, 핏물이 배일만큼 세게 깨물고, 이내 아픔을 달래듯 살살 혀로 핥자 아, 짧은 신음을 내뱉는다. 그 행동을 반복할 때마다 짤그락 금속이 자잘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아픔과 쾌락이 번갈아 찾아오는 몸이 감당키 힘든지 자꾸만 벗어나려 한다. 엘사는 쇄골에 닿기 전 입술을 뗐다. 길게 늘어진 침이 혀끝에서 톡, 톡 떨어진다. 깊은 쇄골에 작게 고인 것을 핥아 오르고 한껏 인상을 찌푸렸다.


"자꾸 그러면 벌 줄거야."


그녀는 턱을 짚어 고민하듯 눈을 굴리다, 슬쩍 내려다 본 소녀의 옅은 하늘색 눈동자가 잘게 떨리는 것을 보며 씩 웃었다.


"신음 낼 때마다 멈출 거니까, 참아야 돼?"


끄덕, 엘사는 주억거리는 고개에 만족스레 입꼬리를 올리며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붉은 자국이 끊긴 쇄골에 얼굴을 묻어 향긋한 살 내음을 한가득 들이키고, 입 맞춰 빨아올린다. 끄응, 새끼 강아지가 낑낑대는 소리가 우습고 참겠다고 제법 대견하게 입술을 꼭 깨물고 있는 것이 귀여워 포상으로 혀끝으로 가슴 부근을 맴돌자, 또다시 몸을 배배 꼰다. 벗어나려는 듯, 그게 아니라는 듯 애매하게 움직이는 몸에 소녀의 갈등이 엿보인다. 안나는 목구멍이 간질거리는 옅은 쾌락에 미칠 것만 같았다. 한껏 고개를 든 정상을 입술만큼이나 붉은 혀로 핥아 주었으면 하는데 그러질 않는다. 가슴골을 깊게 핥고, 고개를 파묻어 자국을 남기며 절대 그 끝을 건드리지 않으니 소리도 낼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애가 탄다. 슬쩍 몸을 움직여 혹 스치지는 않을까 그녀의 입가에 대보려 해도 요리조리 피해 간다. 엘사는 묻었던 고개를 들었다.


"왜 자꾸 움직여, 응?"


왜 그런지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짓궂게 묻는다. 소녀의 눈꼬리에 고인 작은 물방울이 쾌락이 되어 가슴을 두드린다. 하, 귀여워. 그녀는 제 밑에 깔린 여자가 애타 눈물을 쏟아내는 순간을 사랑했다. 확실한 자극을 원하는 몸을 어찌 감당하질 못 해 애원하듯 올려다보는 눈빛과 수치심에 붉어진 얼굴, 그럼에도 간절하게 제 손길을 원하는 것이 너무도 좋았다.


"뭘 원해?"


방금 전 들었던 질문에 안나는 멀거니 눈을 껌뻑였다.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원하는 것에 곧이곧대로 반응했을 때, 그녀는 내던져 버렸다.


"응? 말하면 해 줄게."


어린아이를 타이르듯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며 허벅지 부근을 살살 쓰다듬자 다급한 숨소리와 함께 눈꼬리에 맺힌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린다. 결국 애원한다.


"만져줘요."

"어딜?"


엘사는 살짝 눌린 가슴 아래쪽을 끌어모으듯 강하게 움켜쥐었다. 으윽,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리는 소녀를 보곤 야살스럽게 웃는다.


"응? 어디를? 잘 모르겠어."


손자국이 선명한 피부를 손끝으로 간질이곤 그 정상 부근으로 빠르게 훑고, 꼿꼿이 고개를 세운 곳에 닿기 바로 전 다시 떼 버린다. 그러곤 그 중심을 두고 원을 그리듯 주변 피부를 농락하자 다급히 외친다.


"가슴이요!"

"가슴은 만지고 있잖아."

"그 - "


엘사는 짙은 한숨과 함께 몸을 일으키려는 듯 슬쩍 허리를 들었다. 안나는 갑작스레 사라진 무게와 온기에 덜컥 요동치는 심장을 느끼며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유 - "

"유?"

"유두요."

"good girl."


착한 아이한테는 상을 줘야지. 들었던 허리를 내려 다시금 소녀를 구속하고 혀끝으로 톡, 톡 첨단 끝을 건드리자 딴에는 신음을 삼키겠다고 끅끅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분홍빛이 도는 작은 돌기를 살짝 머금어 잇 사이에 가두고 가볍게 물자 튕겨 오르는 허리와 함께 간간이 들리던 금속음이 점점 커진다.


"읏, 흐으, 으응, 윽."


반대쪽 가슴 끝을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살살 문지르고, 강하게 움켜쥐기를 반복하자 낑낑대는 소리가 더욱 커진다.


"자기, 내가 뭐랬지?"


자잘하게 떨리는 턱 끝에 입 맞추곤 말을 잇는다.


"나 입에 뭐 물리는 거 안 좋아해."


그러곤 예고도 없이 단단히 부풀어 오른 음핵을 검지 끝으로 톡, 톡 두드린다. 안나는 머릿속을 하얗게 물들이는 갑작스레 덮쳐든 자극에 다리를 덜덜 떨었다. 발끝을 꼿꼿이 세우고, 가벼운 절정에 입꼬리를 타고 흐르는 타액을 눈치채지도 못한 채 그저 눈을 꼭 감으며 어떻게든 소리를 내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다. 그럼에도 비집고 나오는 앓는 소리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두드리던 것을 멈추곤 잠시 멈춰 꾸욱, 누르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흐읏, 으응! 그, 그렇게, 하아, 만지지, 아윽!"

"응? 잘 안 들려."


꾹, 꾹 누르기를 반복하다 이내 부드럽게 갈라 움찔움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입구 주변을 살살 문지른다. 엘사는 소녀가 신음을 흘리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검지 끝을 세워 한 마디 정도 입구로 밀어 넣었다. 더 이상의 자극 없이 거친 숨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다, 중지 한 마디를 더 밀어 넣고는 단숨에 꿰뚫듯 찔러 넣었다.


"흐윽!"


엘사는 허망하게 벌어진 입술 사이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타액을 핥아 올리며 초점 없는 눈동자를 내려다보았다. 움직이기 벅차게 꽉 조이는 압박에 슬그머니 입꼬리가 올라간다. 한지 오래됐구나. 안나는 감당키 힘든 자극에 숨을 고르며 새하얗게 변색된 시야가 되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더 이상의 자극은 없었고, 그에 수월하게 뚜렷한 이목구비가 조화롭게 자리한 하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빙긋 즐겁다는 듯 환히 웃는 그녀의 표정에 분명히 더 이상의 자극이 없는데도 가슴이 떨린다. 맹세컨대 문 앞에 서있던 여자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었지만, 눈앞에 가득 들어찬 백금발 머리칼의 여자와 견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했다. 엘사는 고른 숨을 내뱉은 소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얼마나 됐어?"

"네?"

"안 한지 얼마나 됐어?"


대답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무려 1년이 다 돼간다는 것을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우물쭈물 시선을 피하며 대답을 못 하자 엘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러곤 깊이 찔러 넣었던 손가락을 단숨에 뽑고는, 몸을 일으켰다. 안나는 다시금 찾아온 짧은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었고, 이내 떨어져 나간 여자를 보며 입만 벙긋거릴 뿐이었다. 아, 싫어. 가지 마.


"나쁜 아이한텐 벌을 줘야지."


엘사는 빨간 불을 내뿜는 캠코더를 들어 올렸다. 손에 쥐고, 빙글 돌아 두 손목이 수갑에 구속되어 머리 위로 올려진 채 가운 앞섬이 벌어져 나체를 훤히 드러낸 소녀를 화면 가득 담았다. 안나는 급히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어느새 다가온 여자의 손에 의해 다시 눕혀졌고, 벗겨졌던 검은 천이 시야를 차단한다. 예민해진 청각을 뚫는 드르륵, 기분 나쁜 소리에 몸이 절로 떨린다. 불안이 엄습한다. 그 소리가 가깝게 다가서고, 이내 멈춘다. 이번엔 검은 천이 빠르게 벗겨졌다. 빛에 적응하기 위해 눈을 껌뻑일 필요는 없었다. 안나는 쌍둥이처럼 제 앞에 놓인 또 다른 저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 몸을 튕겼다.


"이건!"

"쉿."


안나는 거울 너머 캠코더를 손에 든 채 음습하게 웃는 여자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뭐 - 뭘 말하는 거예요?"

"자위 정도는 할 거 아니야."


가벼운 어투는 전혀 생각지도 못 한 말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잠시 식었던 몸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보아하니 정말 돌아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구나 몸이 축 늘어진다. 안나는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그러니까 거울을 보며 스스로 절정에 다다르라는 말이었다.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이 몰려든다. 얼굴이 달아올라 숨이 거칠어지고,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마음 한구석 거무칙칙한 것이 속삭인다. 누군가가 보고 있는 건 처음이잖아? 응? 한 번쯤은 이래 보고 싶었던 걸 부정하는 건 아니겠지? 네가 원하는 것들이 모두 갖춰졌잖아. 눈이 돌아갈 만큼 아름다운 미녀와 거울, 그리고 앞으로 행할 음탕한 짓을 오롯이 담을 캠코더. 안나는 재촉하는 듯한 여자의 눈빛에 떨리는 손으로 잘그락거리는 금속음을 내며 익숙한 곳에 슬그머니 손을 얹었다.


엘사는 빙긋 웃으며 소녀의 정면, 거울 옆에 섰다. 손에 들었던 캠코더를 방 안을 훤히 찍을 수 있도록 단상 위에 되돌려 놓고 아직도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소녀 앞에 무릎 꿇어앉았다. 작은 불씨를 낙엽 가까이 가져다 대 활활 타오르게 하면 알아서 옮겨붙기 마련이다. 엘사는 음핵을 가린 손을 들어 올려 후, 입김을 불었다.


"흣."


푹 숙였던 고개가 불쑥 올라가 턱 끝을 하늘로 치켜든다. 하아, 다시금 숨을 불어 넣어 곧 자극할 거라는 걸 알리고, 잠시 텀을 주다 진득이 핥아 올리자 허리가 요동친다. 몸을 꼬며 뒤로 물러서려는 것을 양손으로 엉덩이를 꽉 부여잡아 가로막고 다시금 깊이 핥는다. 질척이는 수음과 달콤한 신음이 쉼 없이 울려 퍼진다.


"으응! 싫어, 하, 아응."


검지로 질구를 자극하고, 혀와 입술로 음핵을 자극하길 반복하자 이제 곧 절정에 가까워지려는지 자꾸만 앙앙 신음과 함께 손가락을 더욱 압박한다. 엘사는 입술을 뗐다. 애액과 타액이 엉겨 붙어 턱 끝을 타고 흐른다. 손가락을 뽑고, 일어서자 바로 지척까지 다가왔던 절정의 순간을 빼앗은 것에 원망하듯 쏘아본다. 그러더니 이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방금 전까지 끊임없이 자극되었던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음핵을 살짝 문지른다. 엘사는 빙긋 웃으며 침대에 올라 그녀의 등 뒤를 감싸듯 안았다. 여기가 최고의 관람석이거든. 두 다리를 훤히 벌려 물기가 가득한 그곳에 손을 대는 것을, 수치심에 붉게 달아올라 한껏 인상을 찌푸린 얼굴을 보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다. 가볍게 문지르던 손길은 이내 뚜렷한 목적을 찾아갔다. 검지와 중지를 질 입구에 밀어 넣어 엄지 윗부분 손바닥으로 음핵을 자극한다. 허벅지를 타고 한 두 방울씩 톡, 톡 떨어져 내리는 애액 탓에 찔걱이는 수음이 가득하고, 절정을 맞이하기에 충분한 자극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된다.


"기분 좋아?"


"아, 하윽, 으응, 싫어, 윽, 아, 아아."


"좀 더 격렬하게 해 봐."


"읏, 흐읏, 아, 안 돼, 하응, 응, 보지 마아."


엘사는 거칠게 흔들리는 가슴을 아플 정도로 움켜쥐었다. 거울 너머 눈물과 타액으로 범벅된 붉게 달아오른 귀여운 얼굴과 요부처럼 흔드는 허리에 맞춰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가슴, 바쁜 움직임을 겨우 받아들이고 있는 하복부. 만족스러웠다. 역시 내가 들어오길 잘했어. 흐으윽! 단말마와 같은 큰 신음과 함께 몸을 바짝 세워 턱 끝을 치켜든 채 부르르 떨며 긴 절정의 여운을 느끼는 소녀의 주근깨 박힌 어깨를 강하게 물어 잇자국을 남기곤 혀로 살살 쓸어내렸다. 안나는 까마득한 천장을 바라보다, 이내 쓰러지듯 엘사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 그녀는 색, 색 고른 숨을 내뱉으며 잠이 든 소녀의 땀에 젖은 앞 머리칼을 쓸어 올려 드러난 이마에 살며시 입 맞추었다.


로비에서 우물쭈물 망설이듯 버튼을 누르던 붉은 머리 소녀가 수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한눈에 들어와버렸다. 한참 지루하던 참이었고, 소녀는 취향에 딱 맞는 귀여운 모습으로 나 좀 잡아먹어 주세요~ 꼬리를 흔드는 듯했으니 덥석 물어버린 건 어쩌면 당연할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일까? 손님을 받는 것도 드물지만 받더라도 배려한 적이 드물건만 직원들이 알기라도 하면 파안대소를 할 만큼 이렇다 할 것도 없었다. 뭐, 연이 닿으면 또 만날 수 있겠지. 엘사는 혹 소녀가 감기에 들지 않게끔 가운 앞섬을 여물어 끈으로 꼭 매곤 이불을 덮어 그 옆에 누웠다.



*



S or M

S

Male or Female

Female

Age

21

Have a good time


붉은 머리 소녀는 눈을 가리려는 천에 고개를 휙 젓고는 빨리 문을 열라 손짓했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곤 문을 열었다.


쿵, 드르륵. 문이 닫히고 잠금쇠가 걸린다. 문앞을 지키는 여자는 문이 닫히기 전 그 틈새로 이를 세워 짐승처럼 백금발에게 달려드는 붉은 머리를 엿보고 말았다.



*



씨발 존나 재미없게 못 썼네.
참고로 여기 게이바처럼 같은 성별만 플레이 가능  엘사는 사장이라 웬만해선 손님 안 받지만 안나는 제-외.
번갈아 가면서 룰루랄라 해피쎆쓰 하다가 눈 맞았겠지 뭐.
난 참고로 맨 위에 경고 썼으니까 고나리 ㅂㅁㄱ 하겠다. 볼 인간들만 보겠지.
제목은 직설적으로 창녀가 아니라 방탕한 여자라는 뜻으로 쓴 거야.
아 존나 나도 설줌마 맞나보다 존나 두부멘탈이네 ㅅㄷ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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