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새벽까지
술쳐먹던 나에게
다음날 태어나서
첫 오프는 긴장될리가
없었고
집에서
가까운 송내역에서
87번 버스타고
도착한시간은
약 3시.
내릴려고하는데
버스안 사람들 曰
일제히

"우와-_-무슨 사람이 이리많아...
 오늘 무슨 콘서트있나?"

"콘서트가 아니구요 오늘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있습니다 ^^;"

라고말하면 병신될만한 분위기여서
안했고-_-

그냥 조용히 내리는데
줄이 몇개야-_-.........
비는 슬슬 내릴것같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왔-_-
도착한시간
3시 20분가량
-_-혼자 뒷사람이야기들으면서
아무데나 줄섰는데
도재욱선수줄이라네-_-
뭐 상관없었음;
-_-그순간
비가 졸라게 내리는거다
진짜 할말없고
비가 졸라게 내리는거다
-_-아나 썅
우산펴고 중얼대고있는데
를르슈한테 문자옴

전화했더니
말귀를 못알아먹음
-_-
몇분만에
날 찾아내고
그렇게
또 비 졸라게 맞고-_-

한 4시 넘으니까
그때서야
겸마 아따 투지 김글링
오드라-_-........

VIP석 중에서도
이종미옆에앉게된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그때서야
입장 아주조금씩 한다더군
그시간이 4시 40분가량-_-
옆에 있던 팬클럽
한 몇무리는
우루루루들어가버리고-_-

5시 20분쯤이나 되서야
경기장안에입성;

아이파크몰에서 잠깐 일했었는데
이스포츠 경기장과는
분위기 공기 자체가 다름;;

진짜 야광봉과 투신측 거대한 플랜카드-_-
난 도재욱 선수응원석에 앉아서
못봤지만 그것도 있었다고 하더군

조명들과 심장까지 울리는
미친듯한 사운드까지

MC용준님 말 진짜 잘하드라-_-
최고였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1경기 시작도 안했는데
서계시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좀 앉아서 해주세요\'

그렇게 사이다 반정도 마시는데
나타난 원더걸스
...
방송에서는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지만-_-
소핫 하고 텔미 부를때
소리가 정말 쩔었음
내 앞에있던
남정네 둘은
아주 자지러지더라...-_-
니네심정 이해는가드라..
(소희 라이브하지마 ㅠㅠ)
(허벅유빈님 하악사랑해요)

어머나 하는데
다들 야광봉과 박수치는 봉이
다 얼굴로-_-...

그렇게 1경기 시작하는데
옆에서 를르슈 쳐자고있더라
(참고로 나와동갑)
깨우고
우스갯소리로

야 5드론하는거 아니냐
했는데-_-
가운데 천장에 붙어있는
화면보니까
진짜 5드론..............
-_-
개소름돋았음....
그리고 저글링 정찰할때
박성준쪽 완전 분위기 개폭발
ㅇ ㅏ!저글링ㅇㅇㅇㅇㅇㅇㅇㅇㅇ
저글링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아악
막이랬는데
발견하고 뮤탈6기로
그리고 끗

2경기시작하는데
설마 또 꼼수쓰겠어
하자마자...
드론 뛰어나가드라...........-_-
......
그거 끝나고 진짜
도재욱선수쪽
완전 초상집 분위기....

3경기...
설마 꼼수하겟어
했는데
박성준 스커지로
커세어 겁나 잘잡더라 진짜;;;ㄷㄷㄷ
스톰안으로 뛰어드는
히드라보고 소름돋고 ㄷㄷㄷㄷ
그리고 울트라..................

경기끝나고
잘들리지는 않았지만
김캐리의 절규아닌절규와
엄옹의 썩킹을 들으며
박성준이 골든마우스를 들때...
난 도재욱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땀인지 눈물인지 그렇게
서러워하더라.
방송에서 박성준만 비출때
나 도재욱이 티원 선수들과
돌아갈때까지
도재욱만 봤다.....
분명 카메라가
도재욱쪽에도 있었는데
어디카메라 인지는 모르겠고
계속...나왔었다..
아...내가 토스빠여서가 아니라
진짜 도재욱 너무 아쉬워했다...
1층으로 뛰어내려가서
도재욱선수 힘내요!!!
해주고싶었다.

어제도 외박을 한지라
어머니의
\'죽을래\'
문자한마디에
집에 먼저 와버린나..

P.S -1
근데-_-87번버스에서
내옆에있던 소녀 둘 !!!!!!!!!
소녀중에 하나가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더라-_-
튼튼해 보였건만
그래서 자리 양보해줬더니
고맙단말 하나없냐 !!!!!!!!!

P.S -2
겸마 - 범생이 스타일이고 딱 네비겸마 란말이 어울림
아따까바라싸 - 잘생겼음-_-진짜 딱 그한마디 나오드라
투지 - 여고를가면 꼭 한명쯤 있을것같은 그런 여동생;
김글링 - 딱 하는짓 고대로더라..ㅇㅈㄹ나보다 동생이란말에 조금놀람
를르슈 - 내일모레 군대감 ㅜ_ㅜ...흑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