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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난 한솔로 잼께 봤는데...ㅡㅡ; 내시점의 감상문 써봄

asdfsf(122.37) 2018.05.27 00:50:49
조회 2571 추천 3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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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평가가 대체로 박한 모양이네 뭐 팝콘이 엎어졌다느니 하는 말도 보이고


난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우키의 홀리데이 스페셜도ㅎ)를 본 젊은틀딱인데 음 뭐랄까

개봉전부터 갤에 한솔로 영화 우려하는 얘기밖에 못 봤던건 기억이 남

감독 갈리고 영화 재촬영하고 이렌리치 연기력이 썩었다던가 내부관계자가 한솔로 ㅈ망한 작품이라던가


근데 결국 영화는 자기눈으로 직접 보는게 제일 정확한 것 같다

내가 영알못이면 할 말 없지만 내눈엔 한솔로 무비가 나쁘지 않았음


이렌리치는 스틸컷으로 봤을땐 한솔로가 아니라 뭔 어정쩡하게 생긴 동네 아저시 보는줄 알았는데

실제 스크린에서 보니 아주 괜찮았음. 연기력? 내눈엔 합격점 떨어졌음

클래식의 능구렁이 같았던 한 솔로가 아닌, 아직 덜 여물고 치기어린 혈기왕성한 한 솔로의 모습을 잘 연기해낸것 같음


에밀리아 클라크는 그냥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비쥬얼을 보여줬음

특히 케셀 행성에서 망토두르고 변장한 씬은 진짜 의상팀 특별수당 줘야 한다고 생각ㅋㅋㅋㅋㅋㅋㅋ

와 어쩜 저렇게 세련되고 예쁘게 생겼냐. 오드리 햅번 보는 기분이었음

연기력은 뭐 각본이나 연출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한 솔로와의 아슬아슬한 감정선 줄타기가 잘 안보여서 아쉬웠음


분명 드라이덴한테 농락당해서 몸도 마음도 더럽혀진 비서로써의 자신과

한에게 감정을 모두 열어버리고 싶은 자신,

이런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권력을 쥐고 자신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출세하고 싶은,

여러가지 감정의 사이에서 엄청 갈등 때리면서 애틋함과 냉혹함, 연민, 카리스마, 욕망 등을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토비아스 베켓 역의 우디 해럴슨은 내가 넘무 좋아하는 배우임

좀비랜드에서 탈라하시 역 맡았을때 처음 알았는데... 진짜 전형적인 BADASS의 면상을 타고 났고

연기력은 물론이고 비쥬얼까지 완벽한 베테랑 역할에 잘 어울리는 노장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지

그렇기때문에 닳고 닳은 밀수꾼 팀의 리더라는 배역이 참 보기 좋았고.

Scondrel 들의 세계는 언제나 삶과 죽음이 동전 양면같다는 부분을 마지막에 잘 표현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음


랜도랑 L3는 뭐... 랜도는 설명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200% 잘 매치되는 결과를 보여줬으니 노코멘트

L3 루리웹같은데서는 뭔 페미니즘이랑 엮어서 개욕처먹이던데 사실상 페미니즘이 아니라 노예해방 컨셉이었자너...

인간과 드로이드 파트너 사이에서 싹트는 우정이나 러브라인이 다른 작품에서 없었던 것도 아니고. (최근엔 블레이드러너 2033)

분량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조연으로써는 인상적이었고 지 할일 다 하고 간 느낌이 들음.

밀레니엄 팔콘과 하나가 되어 영영 살아간다는 부분을 좀더 강조해서 연출해줬으면 감동적이었을 텐데 아쉬웠음


엔피스 네스트의 정체는 진짜 좀 뜬금없으면서도, 에피3와 4 사이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중요한 위치를 잡아준것 같음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Rebel Alliance 언급ㅋㅋㅋㅋㅋㅋ 핵폭탄 발언ㅋㅋㅋㅋㅋㅋ

뚜껑 벗고 저 대사 치는 순간 감전당한것처럼 딱 감탄했음. 아니, 반란군이 저기서?

그단어를 들은 순간부터 한솔로와 그 일행이 하는 일은 단순한 밀수꾼 짓거리가 아니라

미래의 저항군을 돕고 은하계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악당들의 활약이 되어 버림. 각본쓴사람한테 살짝 감탄했음.


케셀 런을 12파섹에 통과했다는 부분 역시 워낙 한솔로 무비가 묻혀버려서 큰 감흥을 못 주는 모양인데

저정도면 CG 꽤 선방한 정도라고 생각함. 블랙홀 트랩이라는 묘사도 좋았고, 괴물새기가 낚여서 갈갈갈 털리는 모습도 인상깊었음

다만 한솔로의 조종실력보단 그냥 강한 운과 동료들의 노력이 함께하여 무사히 통과했다는 느낌이 강했음. 나쁘진 않았고.


다ㅅ/ㅡ몰 나온건 진짜 의외였음. 이 3부작이 레벨즈 애니랑 접점을 만들려고 포석을 깔았구나 하는 메시지는 잘 전달받았음.

다쏘미르로 오라고 했으니 아마 닷수몰이 어떻게 살아있는지 하는 부분과 나이트시스터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 주는 장면이었음. 물론 이딴건 스타워즈 빨던 닝겐들이나 눈치채지 일반 관람객들은 저게뭔데 하고 말았겠지만...

여튼 영화 세계관 확장 시도 및 떡밥투척에 의의를 두는 걸로 만족.


뭐 맨날 우키족은 츄바카만 나왔었는데 다른 동족들이랑 만나는 씬은 제작진이 이 영화를 얼마나 스타워즈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라 꽤나 재미있었음. 물론 한솔로가 어디서 우키족 언어를 배웠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지만...

그리고 츄이 너 인육도 먹었니...?




여튼 영상미도 평타이상, CG도 괜찮은 수준, 스토리는 좀 평이했지만 재촬영한거랑 케네디 캐슬린 영향력 하에서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음, 배우들 연기 몇몇장면 제외하면 대만족, 액션씬은 키라가 수류탄 던질때 개오바한거 빼고 대만족.


진짜 라제 보면서 개썩어버린 눈과 새카맣게 메말라버린 팬심을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었던 괜찮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로그 원 보다 조금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로그원은 그놈의 전반부 스토리가.... 십헐... 보걸레ㅅ... 씁..........


조금 무리한다면 딱 2회차까지는 봐줄만하고, 1회차만 봐도 무난한 정도인 것 같음. 여튼 돈값은 함.




제목에 내시점으로 쓴 감상문이라고 해놨으니 감안하고

뭐 이새기는 이런 느낌으로 영화를 봤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셈


별 5개 기준 ★★★☆☆ 주겠음

일단 시리즈물이라는 점에서 후속편만 잘 되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느정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무난 무탈한 영화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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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다음 작품엔 제발 제다이랑 광선검배틀좀 낭낭하게 넣어라 제발시2발 제대로된 광선검액션 극장에서 본지가 벌써 몇년이냐 쓰레기같은 샊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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