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원 블루레이 발매 기념 Entertainment Weekly에서 총 4회에 걸쳐서 로그원 관련 새로운 기사를 싣는 중. 그 중 첫번째..
(이미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다 시피) 로그원 감독은 주인공들이 데스스타 계획도를 훔친 뒤 그 누구도 살아서 Scarif를 탈출할 수 없는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었었다. 하지만 각본 작업 정말 초기 단계에서는 주인공들의 탈출 계획 정도는 포함되어있었다.
작가인 Gary Whitta는 "처음엔 당연히 모두가 다 죽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어차피 저 거대한 무기에 의해 죽을 바에는 뭐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이 세상을 뜨는 건 충분히 가치 있는 희생이잖아. 하지만 디즈니가 너무 어두운 결말이라고 거절할까 봐 초안에는 다 죽는 내용으로 집필하지는 않았어."
즉, 주인공들 중 몇몇은 살아서 돌아간다는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제작진들은 내심 모두가 죽는 엔딩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애초에 영화 자체가 전반적으로 슬픈 분위기로 뒤덮여있지만 주인공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필요는 있었다고 감독은 말한다. "이건 우울한 게 아냐.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이 일을 성공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인 거지. 마치 스포츠에서 시간은 흘러가고 결승선을 넘기 위해서 다이빙이라도 해야 되는 그런 절실함 같은 거. 마지막에 Leia한테 넘기는 그 메모리, 그 순간에 관객들도 다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어야 했으니깐."
"초안을 쓰고 나서 여전히 주인공들이 몰살당해야 된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 다른 초안을 쓴 Chris Weitz또한 우리 의견에 동의했어. 마침내 우리가 용기를 내서 디즈니 수뇌부에 왜 영화 마지막에 단 한 명도 살면 안 되는지 우리의 의견을 전달했는데 Kathleen Kennedy와 모두 다 승인해줬어." 라고 Whitta가 기억을 더듬었다.
해피엔딩의 초안의 경우 Bodhi, Chirrut과 Baze는 존재하지 않았다. Jyn은 거리의 건달이 아니라 반란군 병사로 정식 입대한 설정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수정했을 때 이미 시장에 풀린 장난감들이 있어서 실제로 판매된 몇몇 장난감에는 'Jyn Erso 하사' 이렇게 쓰인 것도 있다고.
그럼 과연 누가 살아남게 되었는가?
"다 살아남진 못했어. 당연히 Jyn이랑 Cassian은 살아남지. 제국과 반란군 양쪽 모두 피해가 막 심한 건 초안이나 최종본이나 변하지 않은 부분이야"
해피엔딩은 그저 초안에서만 머물렀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될 건덕지도 없었으나, 만약 찍었다면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을 거라고 한다..
데스스타가 하이퍼스페이스에서 등장한 뒤 제국의 비밀을 지키고 반란군들을 쓸어버리기 위해서 Scarif 등장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상공에 떠있는 반란군 함대에 데스스타 계획도 데이터를 쏘아 올리기 위해 두 주인공이 송신탑 위에 올라가지 않는데, 그 이유는 Jyn과 Cassian은 훔친 데이타 테잎을 허리춤에 차고 겁나게 해변가를 달리고 있었으니깐.
반란군 수송기가 지상으로 내려와서 이 둘을 탈출시키는 시나리오였던 것이다. 실제 데이터를 전송하는 건 이 이후에 일어나는 일인데, Leia의 함선이 Alderaan에서 전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달려오고 그 이후 함선-함선간의 데이타 전송이 이루어지는 이야기.
베이더 대왕님은 여전히 반란군들을 때려잡기 위해 분주하셨고 결국 Jyn이 타고 있는 수송선까지 공격하게되는데, 아슬아슬하게 데스스타 계획도를 Leia의 함선으로 전송 완료 한 뒤 수송선을 파괴된다.
그렇다면 수송선이 파괴되기 전에 다들 탈출하는가? 답은 그렇다. 아슬아슬하게 탈출정에 몸에 싣고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는 내용이며 이는 에피4 초반에 베이더의 Star Destroyer가 Leia의 Tantive IV를 뒤따라 갈 때 그 주변에 먼지같이 보이는 것들은 사실 파괴된 수송선의 조각들과 탈출정이라는 설정.
이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에피5에서 한 솔로가 밀팔을 쓰레기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이게 해서 Star Destroyer로부터 무사히 탈출하던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듯.
결말이 영 별로라고? 제작자들도 그렇다고 생각을 한거다. 그래서 싹 갈아치운거고.
"정말 주인공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팔자였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꾸역 꾸역 억지로 이야기를 더 써가면서까지 애를 써서 살려야 할 필요가 없다는 신의 계시일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라면 Scarif에서 삶이 끝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수정한 거지. 이야기를 써가면서도 계속 노력했던 건 영화의 모든 부분들이 딱 맞아떨어지게끔 하는 거였기 때문에 진짜 많은 차선책들을 고려하기도 했었어. 수많은 토론과 대화 끝에 결국 최고의 엔딩을 관객들께 선보이게 되었다고 봐." 라고 Whitta가 마무리 지었다.
http://ew.com/movies/2017/03/20/rogue-one-alternate-ending-revealed/?xid=entertainment-weekly_socialflow_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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