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절대 어그로가 아님

"티저와 예고편은 당연히 차이가 있지. 티저는 적절한 떡밥 투척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 본 예고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역할이기 때문에 완성본에서 다루게 될 줄거리에 대해서 짐작할 수 없지.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엔 티저에서 유일하게 영화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It's time for the Jedi to end" 라고 내가 읖조리는 대사 뿐일거야. 이거 말고는 딱히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도 없긴 해. 물론 Rian Johnson이 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긴 했지만 말이야."

"내가 처음 에피8 대본을 보고 감독한테 그랬지, "너님이 루크에 대해서 쓴 부분... 하나도 동의해주지 못하겠는데?", 물론 이게 나쁜 의미는 아니야. 왜냐면 에피 7에서도 내가 마지막 장면에 갑툭튀하면 사람들이 당연히 좋아할거라고 생각은 했어, 근데 루크의 등장은 치트키나 다름 없잖아. 그래서 그때는 그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았었는데, 막상 완성본을 보고 나니 내가 틀렸다는걸 알았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Rian이 영화내에 보여주는 루크의 모습이 내 의견과는 다를지언정 결국엔 내 의견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루크가 다크 사이드로 빠지는것도 가능한가? .... "가능은 하지 ㅎㅎ,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어"

그리고 며칠전 열린 Tony Award에서 Variety가 마크 해밀과 가진 간단한 인터뷰에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 감독과 의견이 충돌했는지 이야기 함  (https://twitter.com/Variety/status/874340037067800576)

"내가 그때 감독하고 루크라는 인물에 대해서 정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던 건, 감독이 루크를 바라보는 관점이 날 너무 놀라게 했었어. 그 친구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까지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 물론 그의 시각을 이해하게 되고 난 뒤부터는 아무 문제 없었고 말이야.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으면 좋겠어."

*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에피8에서 루크를 그려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