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윤시윤, 김민재 보며 “나에게 저런 구질구질한 DNA가 있을 리가 없어” 아들 존재 부정

윤시윤이 김민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현실을 부정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최고의 한방>은 윤시윤이 1990년 최고 스타로 등장했다 2017년으로 시간이 옮겨져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했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톱스타가 살아 돌아왔다는 설정에서 기획된 작품이다. 극중 1993년도 23살의 나이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그룹 ‘제이투(J2)’의 멤버 유현재가 하와이어로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바람 ‘카올라’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 그로부터 24년 뒤인 2017년에 불시착해 자신과 같은 23살이 된 아들과 조우한다.

윤시윤은 1990년대 최고 스타로 분했다. 윤시윤-홍경민은 1993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장악한 그룹 ‘제이투(J2)’의 멤버 유현재-박영재로 변신했다. 특히 윤시윤이 맡은 유현재는 작곡, 춤, 노래에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전형적인 모차르트형 천재로 단숨에 가요계를 휩쓸었으나, 어느 날 그룹 해체를 선언하고 솔로 준비를 하다가 돌연 사라지는 인물로 등장했다.

시간은 2017년으로 점프했다. 명문대생 이지훈(김민재 분)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몰래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는 절친인 최우승(이세영 분)을 짝사랑했다. 최우승은 경찰공무원을 목표로 3년째 고시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우승은 지훈 일행과 차를 타고 오다가 2017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유현재를 치일 뻔 했다. 갈곳이 없던 유현재는 지훈의 집으로 향했고, 지훈 일행은 그를 의심했다. 결국 세 사람은 경찰서를 찾았다. 신원조회를 하자 유현재의 본명은 ‘유봉재’로 드러났다. 게다가 1971년생, 현재 나이로는 47살에 달했다. 결국 이지훈, 최우승, 동현배(MC드릴)과 함께 살게 됐다.

또 현재의 연인이었던 홍보희(윤손하)는 오랜만의 라디오출연으로 점차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광재(차태현)은 술에 취한 보희를 업고 길을 가던 길이었다. 광재는 현재가 떠나고 그의 아이까지 아들처럼 키우던 상황. 광재가 술에 취한 보희를 잠시 둔채 화장실 간 사이에 우연히 지나던 현재가 벤치에 있는 보희를 업고 집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광재는 급하게 쫓아갔지만 보희를 업은 사람이 20년 전 그대로의 모습인 현재라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드디어 두 사람이 2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를 알아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현재는 광재와 보희가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는 “언제 둘이 얼레리 꼴레리했냐”며 놀리기까지했다.

이날 이광재는 지훈과 함께 있는 유현재를 따로 불러냈다. 지훈이 현재의 시계를 보고 “우리 아빠 유품을 네가 왜 갖고 있냐”고 따진 상황. 현재는 광재에게 “지훈이 네 아들 아니냐?”고 물었고, 광재는 “내 아들 아니야. 지훈이 네 아들이야”라고 밝혀 현재를 놀라게 했다.

현재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집에 돌아와 지훈을 보며 “저런 구질구질한 DNA가 있을 리가 없다”며 아들의 존재를 부정했다. 또 “생긴 것부터 나와 결이 다르다”며 “아들이 아닐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다.

‘최고의 한방’은 첫방부터 1990년대 사회상을 비추며 당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성장의 시대 빛난 미래를 기대한 청년들과 문화적으로 격변기를 맞은 모습,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기는 J2의 모습 등 다채로운 편집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동갑내기 ‘옥탑방 4총사’가 등장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끄는 ‘예능 드라마’다. 작곡-춤-노래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1993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최정상 아이돌 가수 유현재(윤시윤 분)와 ‘무조건 안정된 삶’을 모토로 한 3년차 공시생이자 사랑스런 찌질리즘을 탑재한 최우승(이세영 분), 그리고 아이돌 가수를 꿈꾸지만 모범적인 성향으로 인해 번번히 데뷔조에서 탈락하는 6년차 연습생 이지훈(김민재 분), 이지훈의 은밀한 옥탑방 동거인이자 그와 같은 시조새 연습생 MC드릴(동현배 분)이 그 주인공이다.

23세 동갑내기인 현재-우승-지훈-드릴은 우연한 계기로 지훈의 옥탑방에 모여 살게 돼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앙숙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의 한방’은 ‘1박 2일-시즌 3’를 부활시킨 유호진 PD와 ‘베테랑 배우’ 차태현이 손을 잡고 드라마 연출에 첫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의 한방’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1시에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이 석 kmnews@kbs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