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알음알음 주말마다 바를 가는 랩돌이 주린입니다.ㅜ

기숙사가 궁동쪽이라 엘마리아치나 포우를 주로 가는데, 오늘은 머리좀 깎으러 유성온천쪽에서 혼밥하고 돌아오던 길에

의문의 펍 + 카페 + 바를 발견해서 2~3잔 걸치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바리뷰는 개추라 들었습니다)

위치는 유성온천역 근처의 호텔아드리아 바로 맞은편입니다. 큰 사거리 앞이라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듯...

원래는 아포가토를 마시고 싶어서 괜찮다 싶은 카페 겸 식당을 찾고있었는데... 

네? 스톤...뭐가 있다고요?

좀 심상치 않은 가게다 싶어서 들어와봤더니 선반에서 느껴지는 피트냄새...

위스키 라인업이 아란 10년, 14년, 소테른 피시쉬, 마치무어(맞나...), 포트와인 피니쉬

탈리스커 10, 라프로익 10, 라가불린 16, 아드벡 10이랑 코리브레칸이라니 ㅋㅋ

그와중에 이 가게의 시그니처 커피로 보이는 아드벡프레소와 아드벡카노 ㄷㄷ

제가 좀 피트충이라 마셔보고 싶었지만 일단 이번주에 술을 좀 마셔서 위스키는 패스.. ㅜㅜ

메뉴판이 대략 이렇습니다 ㅋㅋ 위의 8개가 탭이고, 아래가 병맥주들...일단 평소에 마셔보고 싶었던 브루독의

5am saint랑 펑크IPA를 마셨습니다. 제가 처음 온 시간이 브레이크타임이라 식사는 안되고 술이랑 커피만 가능했지만,

어차피 배부르게 먹을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술을 시켰습니다.

저 게스트탭은 나중에 물어보니 지금은 스톤의 루인텐 TIPA라고...

첫잔은 브루독 5am saint. 예전에 누가 소개한 걸 보고나서부터 먹어보고 싶었는데. ㄹㅇ 맛있군요. 마시기 전에 망고나

살구같은데서 느껴지는 향이 올라오고, 마시니 쌉쌀한 맛이 과일맛이랑 같이 터져나오는데 아주 좋더군요. 평소엔 위스키를

주로 마시지만 맥주도 아주 좋네요 ㅋㅋ

두번째 잔은 펑크 IPA. IPA인데 쓴맛이 굉장히 적고, 망고같은 향이 아까 전보다 더 진하게 느껴지네요. 먹고싶었던

술을 탭으로 먹을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ㅋㅋ

본의아닌 막잔은 몽스카페(탭). 브레이크 타임이라 바텐더분이 여유가 있으신지,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식초는 처음 먹어보는데, 상큼한 맛이더군요 ㅋㅋ 왜 입문으로 추천하는지 알수있는 상큼한 신맛이었습니다.

아마 3분수같은걸 먹으면 더 신맛이 느껴지겠죠...?

총평 : 뭔가 이게 펍인지 바인지 레스토랑인지 카페인지 애매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거나' 먹고 싶을 때나 파스타, 피자를 같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메뉴판에 칵테일이 5개가 있었는데 그중 3개가 진토닉, 마티니, 베스퍼 마티니...

칵테일 선택의 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