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맛일 것 

-> 러시아의 최대 투자국이 영국이지요. 즉 러시아의 맛이란 영국맛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닐지 바람만이 알고있겠지만서도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그런, 러시안티를 마시고 싶은 분들께 액션빔!

2. 몸에 해롭지 않아야 할 것

-> 즈얼대로 해롭지 않아요 ㅎㅎ

3. 액체여야 할 것 

4. 본인이 한 컵 분량을 완식해야 할 것 

-> 완식 사진을 못찍었는데 죽어라 퍼마셨음

5. 남녀노소가 구할 수 있는 조합이여야 할 것

-> 돈들고 동대문갑시다.

걸붕챠 10월 21일 오늘은 아야세 에리쟝의 생일이야. (우오오 짝짝짝콘) 

그래서 자축 겸 겸사겸사 동대문 러시아거리에 갔다와봤어

저번에 보드카사러갔다가 정보들어서 알고있긴 했는데

실크로드거리축제하고있더라

가서 샤슬릭 실컷조졌다.

파르투내, 사마르칸트라는 식당, 메도빅이라는 가게 총 3곳이 샤슬릭 부스를 운영했고 윗 사진 ㄴ자 순서로 파르투내, 메도빅, 사마르칸트임

파르투내는 고기가 좀 질긴대신  사마르칸트는 누린내가 좀 심하네 갈 일 있는 걸붕이는 참고 ㅇㅇ 

메도빅은 원래 식료품점이고 행사한정해서 음식으로 참가했는데 의외로 사장님 실력이 좋다. 곁들임 주는 것도 많고 빵맛도 좋다.

잡소리는 여기까지하고 홍차올림 ㅇㅇ

출처 : https://reviewrepublic.net   ,   히티틀러티스토리

홍차마시러 러시아-중앙아시아 식료품점에 갔어. 임페리아 푸드마켓이라고 술이랑 케이크, 디저트류를 살 만한 곳임 ㅇㅇ

하도 자주가서 사진찍는걸 깜빡해가지고 가게가 어떻게 생겼는지랑 메뉴같은건 구글링한 사진으로 대체함 

(흙수저가 올리는 생일상 ㅍㅌㅊ?)

주문한 홍차랑 케이크, 입가심용 음료수야 다해서 11,800원.

케익값 5천원, 음료수 3천원.

홍차 단품은 2,500원임 2,500원에 설탕 한 국자, 과일잼, 레몬, 홍차 한주전자 가성비 ㄱㅆㅅㅌㅊ

본업이 식료품점인지라 들어가는 홍차는 그때그때마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중에서 들어가는데 보통 '프린세스 누리 하이그로운'쓰더라 

스리랑카에선 차를 재배하는 곳에 따라 로우, 미디엄, 하이로 구분한다는데 하이그로운은 고산지대에서 자란 거임. 하여튼 실론티 ㅇㅇ

러시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브랜드중 하나라네

첫 잔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냥 한 잔.

어느정도가 적당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색도 마음에 들고 적당히 향긋함

두번째 잔은 레몬을 띄워봤어. 그냥 레몬만 넣은거야

러시아에선 레몬 넣어서들 많이 마시던데 다른나라도 그러나??

슬슬 입이 씁쓸해서 세번째 잔은 설탕(만)넣음.

홍차에 설탕을 넣을 때는 쫌팽이처럼 한 스푼 두 스푼 넣지말고 호케한 루스끼형들처럼 설탕 반 통, 한 통씩 넣어보자.

혀 말라붙는줄 알았다. 여기서부터 슬슬 입가심이 필요함을 느꼈다.

입가심용으로 샀다고 써논 음료수야 따르훈(Тархун/Tarhun)이라고해.

허브인 타라곤으로 만든 레모네이드인데 타라곤을 다룰 일이 없는 걸붕이들 위해 익숙한 맛으로 설명하자면,

쑥즙에 스프라이트넣고 민트스깐 것쯤 됨. 민트빌런들한테 추천한다.

원래는 그루지야의 전통음료인데 1970년대 소련에 펩시가 수입되면서 경각심을 느낀 소련정부가 펩시에 대항할만한 음료를 요구하게되고

윗짤같은 가공음료형태로 개발에 성공해서 구소련권으로 퍼지게됬어

ㄱㅆㅅㅌㅊ 맛인데 저거마시면 별종으로 취급하는 혐민트충들 러시아에도 많더라 맛알못 고오오오얀놈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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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먹다가 탄산먹고 막 그럼 볼품 없자너? 그러니까 네번째 잔으로 음료의 균형을 맞추기로했어

   아 플러버 생각난다.

 로빈 센세... 그립습니다... ㅠㅜ

맛은 실론티의 향긋한 꽃향기?와 민트으 농후한 레즈보빔이다. 우아한 맛임 아무튼

네번째 잔으로 아마도 입이 개운해져서 다섯번째 잔도 비웠어 또 쓰는거지만 2,500원으로 홍차 5잔 ㅗㅜㅑ

다섯번째 잔은 흔히들 러시안티라고 알고있는 '입에다 잼물고 홍차마시기'식으로 마셨어

이걸 러시안티로 알고 있는 걸붕이들은 나무위키끄자. 

직접해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불편하게 누가 먹겠어? 러시아 1년 살다오면서 이렇게 먹는 사람 한 명도 못봤다.

과거는 어땟는지 몰라도 보통 찻잔에 스까거나 설탕이랑 레몬넣는 정도가 보통임.

잼을 곁들여 먹기는 하는데, 보통 차 한 모금 홀짝, 잼 한 입 쿰척함

홍차만 마시니까 질려서 디저트도 뜯어먹음

나폴레옹 (Наполеон / Napoleon) 이라고 불러 그 땅딸보아재에서 유래된 것 맞음 ㅇㅇ

프랑스 디저트 밀푀유랑 같은건데 러시아음식답게 좀 더 투박하고 (대신 서민들도 쉽게 해먹거나 사먹음) 각 층이 프랑스군을, 

겉에 뿌려진 부스러기가 이를 물리친 러시아 민중, 러시아군을 뜻한다고하네 크로와상이랑 비슷한 듯?

여섯번째잔. 나폴레옹 씹고 쿰척이다가 마지막으로 스깟다. 걍 홍차에 잼넣고 휘저은거야 ㅇㅇ 

배불러서 남은건 도저히 다 못마시겠더라. 님들 홍최몇?

축제때문에 가게도 포화상태고 빵같은거 새로 입고되는거로 바빠서 임시로 휴식시간에 들어간다고 계산원아지매가 눈치주더라

휴식시간 지나고 돌아와서 마저 마셔도 된다는데 식은거 마시긴 싫으니까 대충 정리하고 일어나기로함.

는 배불러서 더이상 못마시겠지만 찝찝하니까 입가심 한 잔 더 스까는거로 마무리했다. 민트의 힘은 겡장해!!!

사다먹는 것만으로는 참가하기 민망해서 오늘은 스까Сука MAX 창의력을 발휘해본거시야요.

걸붕이들, 어쩌다 한 번쯤은 홍차에다  민트젤리와 쑥을 물에 풀어 푹끓이고 차게해둔 육수를 부어마셔보는 것이 어떨까?

카시코이 카와이이 에리치카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