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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태국정착, 랑싯대학교 앞 커피가게 오픈?

태국정착(222.103) 2018.07.17 16:27:01
조회 3180 추천 24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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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갤형들 안녕, 나 40대 중반 틀딱 ㅋ


곧 태국에서 살아보려고 계획 중인데, 


태국고수들이 즐비한 동갤에서 많은 의견 듣고 싶은 마음에서 글 올려



첨부한 사진은 올해안에 인수할 랑싯 대학교 앞 작은 커피가게야


인수하면 인테리어 조금 손보고 그냥 작고 소박하게 할거임


사진에서는 좀 황량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대학교 앞이라서 상점도 많고 괜찮음




대부분 태국에서의 떡 얘기지만,


그 중에는 태국에서 살아보려고 생각했던 혹은 생각하고 있는 동갤러들도 있을거야


나도 7-8년 전부터 태국정착 생각하다가 반포기했는데, 하지만 요즘에는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결심함




태국정착에 관한 얘기를 좀 나눴으면 해서 글 올리는거임



물론 이런 글에는 항상 따라오는 .. 여행이 아니라 타국에서 먹고 사는 건 힘든거라는 말


맞는 말이지만, 또 이런 것들을 극복해내고 착실하고 성실히 태국에 정착한 소수 한국인들도 있구


또 본인이 원하면 그렇게 해보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거 같아



나같은 경우는 근 7-8년 정도 방타이하고 중간중간 6개월, 3개월 그렇게 몇 번씩 살아보기도 했는데


무조건 태국에서 산다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음



개개인마다 다른 선택의 문제이니 .. 일단 포커스는 태국 정착에 맞춰어서 얘기하면



첨에 내가 태국정착하려 할 때는 태국취업으로 알아봤는데


이게 쉽지가 않더군, 주재원은 고사하고 태국현지채용도 어려울 뿐더러 공고도 거의 없고


또 대부분 제조업? 공장계열이라서 내 전공이나 경력과도 거리가 멀고


그나마 내가 취업 가능한 아고다 상담원 넣어봤는데 이상하게? 떨어지고 ㅋ  


사실 관련 경력없이 내 나이에 회사지원한다는거 자체가 좀 웃기기도 하고



근데 태국취업이라는게 하기도 힘들지만, 대부분은 몇 년안에 그만두고? 혹은 짤리고? 


그 뒤로는 태국에 계속 남고 싶어서 개인사업을 하든지 머 어떻게 알아서 태국에서 계속 버텨가는 경우가 보통이더라구


그게 안되면 울며 한국으로 귀국하는거고



그래도 태국취업이 되면 태국에서 일하는 동안은 이것 저것 지켜보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참 좋을텐데 ..


일단 난 좀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방타이 계속 하면서 ㅋ 계속 지켜봤어



일단 내 경우는 한국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한 달에 70-80 정도 꾸준히 나오는게 있고


방콕에 5년 정도 교제한 푸잉있음, 태국정착을 위해서 태국혼인신고 할 예정임


이 푸잉은 30대 중반, 직업 확실하고 평범한 외모에 착한 성격


푸잉가족은 엄마랑 오빠, 방콕이 아니라 다른 먼 지방에 살고 있고


몇 번 뵈었는데, 다들 순수하고 넘 착하신 분들임


최근에는 이 푸잉 방콕에 콘도 하나 할부로 계약함 


나한테 금전적으로 바라는 거 없고 둘이 크게 싸우는 것도 없고 의사소통도 문제없음


그 동안 방타이 및 태국에서 몇 개월씩 머물 때 항상 이 푸잉이랑 함께 살았음



근데 계속 기다리기도 힘들고, 내 나이도 있고 이래서는 그냥 한국에 짱박혀 죽겠다싶어서 


난 이게 정말 무서움, 그냥 이렇게 늙어가다가 내가 그렇게 꿈에서도 원하는 태국정착을 해보지도 못하고


결국 후회만 하면서 늙고 죽는다는거 .. 


인생의 많은 후회들이 있지만, 태국에서 사는 것만은 무조건 하려고 (이미 가족친지들도 다 이해하고 이제는 지원해주려고 함)



일단 취업이 안되니 개인사업이나 다른 개인적인 일을 해야 할텐데


위에서 말한 푸잉과 결혼해서 결혼비자를 받고 태국거주 문제는 해결하고

(푸잉과의 결혼도 은행잔고 40만바트 증명 등 필요서류 좀 있는거 같음 ㅋ)


내 명의든지 푸잉 명의든지 먼자 작은거 하면서 살아가려고 해서



첨에 생각한게 7-11 생각함.


근데 이거 알아보니까 본사 계약도 그렇고 복잡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님, 자본금도 한국이랑 차이도 거의 없고


여친푸잉도 그렇게 추천하지도 않고 ㅋ

 

사실 여친푸잉도 직장만 다녔지 작은사업같은 건 잘 몰라서 그렇게 적극적이지도 않음


여친푸잉은 그냥 결혼신고하고 태국에서 살면서 천천히 생각하라고 함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임 



그래서 7-11 포기ㅋ 다음으로 생각한게, 머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계속 태국에서 지내고 방문하면서 떠오른게


전에 자주 갔었던 대학교 앞 작은 커피숍 

(사진의 랑싯 대학교 앞이랑 다른데도 한 군데 봐 뒀고, 정 안되면 이싼지방 대학교 앞 커피가게 할려고도 생각 중) 


그래서 여친푸잉이랑 알아보니까, 작은 가게는 금액도 안 크고 인테리어 할 것도 없고


커피는 기계로 다 하니까 문제없고 빵이랑 간식같은건 납품 받으면 끝


알바나 직원은 여친푸잉이 믿을만하고 이쁘고 어린 푸잉들 알아봐줄 수 있다고 함 ㅋ


내가 태국어를 못하니까 내가 할 일은 커피재료, 빵같은거 납품하는거 체크하고 거래처 관리


거래처는 오히려 외국인인 내가 하면 더 좋을수도 있다고 함


머 거래처라 그래봐야 테스코 납품하는 업체 등 그런 곳이겠지만 ..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돈관리, 태국알바들이나 직원들 장난 못치게 매일 정산업무 



커피가게를 와이프푸잉이름으로 하면 내 이름으로 하는 것 보다 더 편리하고 돈도 적게 드는데

(외국인 혹은 외국인 배우자 명의 법인설립시보다 조금의 혜택 있음. 근데 자세히 알아보니 사실 이것도 그리 큰 혜택은 아님)


문제는 결혼비자 나와서 태국에 거주해도 일 하려면 또 워킹비자 필요한데


물론 개인사업을 할 때도 외국인 배우자라도 무조건 법인등록해야하고


와이프 푸잉 이름으로 할 경우, 외국인 배우자는 같이 일 못함 (내가 일하려면 다른 합법적인 절차 밟아야 함)



머, 그냥 잡일이나 청소같은 거는 묵인되지만, 계산이나 다른 주요 업무 하다가


주위의 다른 태국인 상인들이나 혹은 .. 누구든지 신고하면 바로 이민국에서 출동하고 큰일남 ㅋ



그러니까, 한국에서 달달이 나오는 70-80만원 정도 + 현지 작은커피가게에서 나오는 푼돈정도의 밥값 + 가지고 간 목돈


이 수입들로 몇 년간 살다보면 더 안정적인 아이템이 보일 거 같음 (전공관련 프리랜서 일도 생각중임)



나같은 경우 전에 태국에서 몇 개월간 몇 번을 그렇게 지내면서 살아본 결과,


돈 쓰는거 거의 없음. 여행, 유흥 안함. 


가끔 한식이나 일식 먹는거 빼고는 거의 서양식으로 먹어도 아무 문제 없음


현지아파트 월 7000-8000바트 정도 되는 곳 살아보니까 깨끗하고 편함

(물론 다음달부터 여친푸잉 할부콘도 이사하면 거기서 살면 됨, 할부금 좀 보태주고 ㅋ)


태국현지 생활 해보니, 거의 돈 나가는 것도 없고 심심한 것도 없음


내가 이상한건지 여하튼 태국현지 생활방식이 나에게 넘 잘 맞음



 


여하튼 자세한건 생략하고, 


이렇게 할려고 계획 중이고 올해 말 즈음에 실행할 예정임


물론 그 전에 태국가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현지일 + 결혼업무 대충 마무리하고



랑싯 대학교 앞 현지아파트에서도 2개월 정도 살아봤는데, 넘 맘에 들었음


분위기도 좋고 완전 로컬이고 


사실 커피가게 선정할 때, 첨에는 이것 저것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사항들로 따져보고 하는데


이제 태국체류가 길어지고 분위기 파악이 되니까 .. 왠지 나만의 느낌 같은거 있잖아


그냥 쭉 둘러봤을 때, 아 ..! 여기다. 이런 느낌으로 결정함 ㅋ




아,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더.


나 물론 40대 중반 틀딱이지만 한국에서도 그렇고 


피부가 하얗고 좋아서 그런지 머리숱이 많아서 그런지 외모가 괜찮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아직까지 여자들 나이별 종류별?로 만나서 떡 많이 침 ㅋ, 유흥은 전혀 안함)


그래서 그런지 태국에서는 그게 더 크게 작용해서 나이도 엄청 어리고 보고 ㅋ 


그 동안 몇 년간 방타이하면서 일반푸잉들 만나서 여친푸잉 몰래 떡도 엄청 많이 쳤음


유흥은 거의 할 시간도 없고 별로 흥미도 없고 소카, 나나, 테메 그냥 몇 번 구경가본 정도가 다임



여하튼 태국사람들이 나한테 엄청 친절하고 잘해주고 그냥 내 외모만 보고 상류층처럼 대접해주고

(일례로 그냥 긴바지에 캐주얼한 와이셔츠 입고 센탄같은데서 혼자 쇼핑하고 있으면 푸잉들이 나 보면서 하이쏘 하이쏘 그러면서 계속 쳐다보고 웃음 ㅋ)


내 자랑이 아니라 이게 어쩌면 태국으로 가려는 본질적인 이유일지도 몰라서 


이걸 안 써놓으면 나의 태국정착 이유가 설명이 안될거 같음 


아마도 이런 요소가 없다면 내가 이 나이 먹어서 태국으로 살러가려 하지는 않을 거 같음


태국가도 아무도 안 쳐다봐주는 외모에 40대 중반이라면 그냥 한국에서 대충 살다가 쳐 죽을거임


물론 나도 곧 늙고 아무도 안 쳐다보는 진성틀딱이 되겠지만



동갤러 형동생들의 많은 조언도 부탁하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거 있으면 지적도 좀 해주고 


의견도 많이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올림.



출처: 여행-동남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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