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갤비는 일단 김비서 원작 읽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먼저 보기 시작했거든.

이후에 ㅅㅍ가 너무 궁금해서 갤비들이 중요(?)하다고 말해준 부분,,웹툰 찾아서 일부 읽어봤어.

원작에서의 미소도 정말 신여성이고, 아름답고, 흠잡을 데 없는 여주였지만,,

드라마에서의 미소는 보다 진화한 신여성 버전 같단 생각이 많이 들더라.

첨 놀랐던 부분이,,,

미소랑 영준이가 본격 교제 시작한 부분인 8회 마지막 부분..

원작에 없던 에피가 추가되면서 미소의 능동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모든 걸 감당하겠다는 듯 혼자 돌아서 가는 영준이를 끝까지 찾아내서 붙들어 세우고는 할말이 있다고 얘기해.

그리고는 말하지.

작은 오해도 남기고 싶지 않아요.

부회장님을 좋아하니까요.

그 숱한 고백에 너무 늦게 답해서 죄송해요.

저 부회장님 좋아해요.

그리고 키스하고 싶어도 트라우마 때문에 하지 못하는 영준이를 이번엔 미소가 감당해.

먼저 다가가 떨리는 첫키스를 하지.

그리고 다시 다가오는 영준이를 맘을 다해 받아들여.

원작에서 두리뭉실 넘어가는 교제의 시작을,, 

드라마에선 미소의 능동성으로 명확히 보여줘.

그리고 썸 청산 연애시작이냐고 묻는 영준이에게 마치 MC처럼 정확한 발음으로 명확하게 답을 해.

우리 연애시작 맞습니다!!라고.

그리고 대망의  13회..

부비 커플의 첫날밤..

원작에서는 영준이가 집착의 끝을 보여주고,미소가 영준이를 안심시켜.

그러자 마음이 풀린 영준이가 "느긋하고 적당한" 속도로 미소를 밀어붙이지.

미소는 당황하다가 영준이를 받아주는 상황...그리고 띠로리.

드라마에선

"불도저"에피와 양봉커플의 "우린 성인이지, 성인군자가 아니잖아요"에피가 추가돼.

원작과 비교하자면,

밀어붙이는 영준이는 비슷하게 가지만,,

미소가 좀 더 능동적인 아이랄까.

영준이는 박경솔씨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미소에게 "미소가 원하니까 속도조절을 하겠다"고 말해.

미소에게 선택권을 주는 거지.

그리고 원작과 달리 우리 드라마에선 미소가 영준이 집으로 찾아와.

미소의 뜻밖의 방문에 놀란 영준에게 미소가 말해.

"저 오늘 집에 안 들어갈래요. 부회장님이랑 밤새 있을래요"

그리고 미소는 속도조절을 하지 않겠다는 영준이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영준이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더라.

난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13회 ㅂㄷㅆ이 그래서 너무 소중해.

밀어붙이는 영준이를 못 이긴 척,,부끄럽지만 나도 사랑하니까 받아주는 미소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영준이를 안아주는 미소가 표현돼서.

어느 누가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게 딱 보인 씬이라서 너무 이쁘더라.

그러니까,,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미소의 능동성을 더 사랑스럽게 써준 작감님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다구.

(본체들은 이미 칭찬 너무 많이 해써. 나 바발은 유동으로 사는 갤박령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