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쓴사람 후기 올리러 입갤 잠시 함.

일단 저번에 올라온 어떤 다른 부대 후기를 읽고가서

팬사인회를 되게 기대하고 갔는데

우리 부대는 공연하는 장소가 되게 영화관 같은 느낌인데

좌측-중앙-우측으로 크게 3구열로 나눠져있음.

다들 중앙에 많이 앉아 있길래

나는 당연히 좌측앞쪽에서 보는게 이득이겠다 싶어서 좌측으로 앉음.

근데 이게 뭥미?

중앙앞열부터 70명 빼서 선착순으로 70명만 싸인회 받게 해주더라 ㅠㅠ

그냥 중앙 앉았으면 70명안에 들고도 남았는데

괜히 앞에서 보려고 수쓰다가 진짜 앞에서 이야기 나눌 기회를 잃어버림 ㅠㅠ

그래도 좀 기다리면서

오마이걸 나오고 나니까

기분이 확 좋아지긴 했음 ㅎㅎ

개인적으로 비밀정원이랑 윈디데이밖에 모르기도 하고 비니가 제일 좋길래

비니 위주로 볼까 했는데

정작 나오고 나니 그런게 어딨었나 싶을 정도로 다 이뻐서 여기봤다 저기봤다 엄청 해댐 ㅋㅋ

대충 순서는 mc가 혼자 분위기 띄우다가

옴걸 나와서 비밀정원 부르고

무슨 ox퀴즈 같은거 하고 (다른 부대처럼 한명씩 골라서 같이 푸는거였는데 나는 선택 못받음 ㅠㅠ)

내 얘길 들어봐 부르고

몇가지 추첨 같은거 해서 상품주고

윈디데이 부르고 앵콜로 컬러링북 부르고

끝남

포항 직캠인가 그거 사전에 보고 가서

내 얘길 들어봐는 나름 호응했는데

컬러링북은 잘 몰라서 열손가락 펴달라 하길래 그것만 열심히 해줌.

컬러링북 할때 애들 앞으로 나와서 하이터치도 해주고 했는데

효정이랑 먼저 터치하고

유아가 뒤에 돌아갔다가 다시 내쪽으로 오길래 손 폈는데

그냥 지나는 줄 알고 조금 실망해서 손 내리려고 하는데

다시 돌아서 손내밀어주더라 ㅎㅎ

그때 되게 행복했음

그리고 사실 비니 보러 갔지만

지호가 혼자 다리 다쳐서 다른애들 춤출때 혼자 있는게 뭔가 안쓰러운거임.

특히나 우리부대 의자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냥 철제 의자 였거든(물론 앉는 부분은 쿠션이 있음.)

그래서 되게 불편해보이기도 하고 매번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게 힘들어보이더라고 ㅠㅠ

그래서 눈이 되게 많이 가더라.

마지막에 행사인지라 행사 참여인원이랑 높은 간부들이랑 사진찍고 나서 들어갈때 또 애들이 앞에 나와서 하이터치 해주고 했는데

그때 승희랑 손잡고 뒤로 빠져나왔는데

지호가 혼자 절뚝거리면서 들어가는게 보이더라.

그래서 되게 안쓰러운 마음에 그쪽으로 달려가서

지호야 하니까 뒤돌아보길래 아프지마 하고 배웅해줬음.

팬사인회나 팬클럽행사 같은게 아니라 지호한테 아프지말라고 해주는 사람이 없더라고

그리고 또 돌아나와서 비니랑도 하이터치하니까 애들 다 들어갔더라 ㅠㅠ

한명한명 다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음.

비니 딱밤 맞아보고 싶다.라고 외칠까 하다가 말았음.

너무 어그로꾼 같아서...

군대라서 분위기가 그렇게 호응 많이 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여서 애들이 좀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

그래도 나름 나는 열심히 호응도 하고 박수도 치고 노래도 따라부르고 해줬음.

확실히 아이돌그룹은 응원봉이 없으니까 뭘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아무튼 즐거웠음.

개인적으로 지호에 대한 애착이 되게 많이 생겼네요.

물론 지호뿐만 아니라 그냥 전부다 이쁘고 귀여워서 누구한테 눈을 둬야 될지를 모르겠어서 계속 다 쳐다봤음.

즐.거.웠.다!

음슴체 증멜 지송하고 (하도 쓰다보니까 습관됨.)

군부대 행사라서 민간인은 못들어오다보니 혹시나 궁금해하는 사람 있을까봐 적어봄.

밑에 썼던 글에 타갤분 언급이 잘못됨을 인지하고 지우거나 수정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막쳐서 지우지를 못해서 수정도 못하고 지우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원래 디씨에서 글을 많이 써본사람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오해없길 바라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