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동성로랑 거리부근 전봇대에 러블리즈랑 벤나온다고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더라고.

평소 가난했던 나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았던 소식이 이었어.

티비랑 브이앱에서만 봤던 러블리즈가 대구에 직접 온다니

이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던 난 

그때부터 부푼 마음을 가지고 응원법을 연습하고

동노에서 부르면서 특훈을 하기시작했어. 해보니 여름 한 조각이 가장 어렵더라.

그렇게 고군 분투하는 와중에

 9/15일 D-day가 왔어.

공연하는 장소는 동성로인데..

이곳이 거의  시내의 도심시가지 중심 위치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아

평소에도 주말만 되면 사람이 넘쳐나는데... 가수가!! 그것도 러블리즈가!!! 온다고 하니

여기는 오늘 무조건 헬이 될것이라 짐작했지.  

그래서 근처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 3시쯤 가서 자리 잡으면 좋은 자리를 차지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난 흑우였어.. ㅠㅜ

이미 자리 앉는곳에 러블이분들이 다  앉자있더라.

그래서 자리 뒷편에 서서 유튜브로 응원법을 보면서 서있었는데.

개그콘서트에서 봤던 러블이분들이 보이더라.

왠지 연예인 보는 기분이 들더라고 말걸까 했는데.

모여서 피버 오프에서 찍은 동영상 보면서 이야기 하고있더라고 ㅎㅎ 

차마 끼어들수가 없었어. 마치 눈앞에 벽이 하나 있는것 같더라.

그 후 다시 부족한 응원법을 외우고 있었는데   

 5시쯤 귓가를 간지럽히는 소리가 들렸어.

"지금 오전 행사 끝났구요 자리에 앉자계신분 다 나가주세요."

"6시20분쯤에 행사시작하니깐 그때 모여주세요,"

'오~~올레~~'라고 생각한 나는 펜스 쳐진 자리에서 자리로 갈 수 있는 자리를 물색했어.

나는 사람이 없는 쪽에 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우측에 갔었는데.

바로 옆에 사다리가 따!하고 있더라고  

그곳에는 엄청난 고가의 장비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사다리에 올라가 대기하고 있었어 

그 순간 아! 여기 있으면 카메라 들고하면서 사다리 올라가면 아무것도 안보이겠다.생각해서

사람이 적은 좌측 백화점쪽에 서서 기다렸지.

그렇게 6시 20분이 되고 경호원분께서 펜스를 여는 순간 거의 7초?만에 자리가 차는 기적을 봤어.

마치 영화 부산행에서 보는 좀비들처럼 우르르가고 싹쓸었던것 처럼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됬지.

그 순간 그러다  누가 다치면 어쩌려고 했나 싶었지만

얼마나 갤주를 앞에서 보고 싶었으면 그랬을까라고 생각을 하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차라리 경호원분들이 줄을 세웠다면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

그쪽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라고 그 후에 갑자기 펜스들 사이로 의견들이 포진하기 시작했지.

시간이 지나고 이제 개막식이 시작됬어. 다름없이 대구시장님의 인사등을 거치고

게임 소개 시간이 끝나고 초청행사 시간이 됬어.

난 그때 왼쪽 펜스에 계속 서고 싶었지만 다리가 않좋다보니 오래 설 수가 없더라고.

덩치도 많이 크고 그래서 향수들고 시도때도 없이 뿌리고했는데.

사람들에게 민페라고 생각되니 그 자리를 나오고

가수들이 출입할 장소를 골라 진을 치고 기다렸어.

그 순간 단 한가지만 생각했어. 갤주 얼굴을 실제로 한 번만이라도 봤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러블리즈 싸인을 받고 싶은

음악하는 러블리너스 형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었지.

그 때 카니발 한 대,두 대 동시에 들어오더라고

전에 브이앱에서 봤던것처럼 4명 4명 타고 왔구나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먼저 좌측 카니발에서 수정이 케이  지수 진 순으로 나오는데.

그냥 자동으로 와!!라는 소리가 나오더라고

오늘 수정이는 양갈래였는데..와 심장폭행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

수정이 케이가 무대 대기실로가고

지수랑 명은이가 내리는데...

나는 무대쪽 문으로 내릴줄알았는데.

우리쪽 문으로 내려주면서 반갑게 인사하더라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을 부여 잡고 있더라.

전에 대기실에선가 지수가 시구했을때 지나가는 일반인이 보고 우와하면서 멍때리는 모습을 봤는데

그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누구나 그런거였어.

이렇게 이쁜사람이 있었구나하고 처음 알았어. 난 보지 않고는 못믿는 성격이거든 ㅎㅎ

그때 나도 모르게 폰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이게 그 사진이야

그 후에 바로 공연이 시작되고

뒤에서 갑자기 앞쪽으로 가려고 하니깐 자리가 없더라고

다시 왼쪽 펜스자리에서 폰카를 들고 손을 최대한 위로 올려서 사진을 찍었지.

갤주들 무대가 시작하는데

와 러블리너스 화력이 대박이더라고

그대 나는 자리를 잘못 잡아서 근처에 응원법하는 사람이 없더라.

그때 혼자 외치는데 근처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어.

(내가 몸이 큰 만큼 울림통도 크거든 ㅎㅎ)

하지만 갤주들에게 힘이 된 것 같아서 만족했어.

공연이 그날의너 지금우리 안녕 아츄순으로 진행됬는데.

와 애들 팬서비스가 구석 양측에 손흘들어주고 인사해주고하는데.

너무 좋더라.

이래서 오프 안간 사람들은 흑우라고하는구나 싶었어.

오늘의 포인트 (양갈래떡,깐쟤쟤,멜빵큰뚜)

난 옆에서 봐서 제대로 다보지는 못했어.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대구행 할때 좀비로 참전하는거였는데 조금 아쉽더라.

마지막으로 사진좀 올리려는데 다 흐릿하네 ㅎㅎ

다른분들이 찍은 사진 보는게 훨씬 좋을것 같아 ㅠㅜ

오늘도 큰뚜는 커여웠고

쟤쟤는 너무 이뻤고

지수는 사랑스러웠고

미주는 오늘도 떽했고

케이는 심장폭행을 했고

명은이는 귀여웠고

수정이는 만인의 이상형이었고

예인이는 코라니 그자체였어.

오프가는걸 추천에 추천을 더하는 하루였어.

당분간 나도 흑우로 살아가겠지 ㅠㅜ

다들 내 몫까지 갤주들 힘주고 와요 ㅎㅎ

긴글 읽으시라 수고하셨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