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페기, 블랙위도우, 마리아 힐, 샤론 카터, 캡틀딱의 자세야 이 트윗 캡쳐짤이 잘 설명해줬으니 넘어가고...

샤론 카터가 닉 퓨리의 가짜 사망 직후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취한 사격자세는 팜 서포티드 그립이라고 해서 70년대까지는 FM으로 취급받던 자세임.

김태영 전 국방장관도 이 자세를 취했다가 뭣도 모르는 얼치기 밀따쿠들한테 군인이 사격도 못한다고 욕먹었지만 엄연히 FM에 있는 자세임. 

다만 매우 고전적이라는 점이 문제. 

이유는, 이등변파지나 위버스텐스에 비해서 보조손으로 속사 반동을 제어를 거의 못해준다고해서 극단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까여서 80~90년대부터는 거의 사장된 자세임. 

그러므로 최근에 훈련받은 샤론 카터가 저런 자세를 취한 건 살짝 NG라고 할 수 있겠지.

럼로우도 일견 보기엔 완벽한 자세를 취한 것 같지만 저것도 보조손의 악력이 완전히 총에 전달이 안된다고 해서 비판받는 그립임...

근데 뭐 이거야 미국 특수부대 애들 말 들어보면, 뭘 어떻게 쏘건 맞히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작중 럼로우 스펙 정도의 특수부대 아저씨면 자기 좆 꼴리는대로 쏴도 괜찮다고 할 수있겠음. 

여튼 샤론이건 럼로우건 위 짤에서는 이렇게 까이는 자세이긴 하다는 점만 알고 넘어가자.

작중 미 공군 특수부대 출신 "그 새" 팔콘 샘 윌슨의 사격자세를 보면, 뭐 딱 정석적으로 전방수직손잡이 잡고 사격하는 자세임. 

주목할만한 점은 위짤과 아래짤이 각각 오른쪽 어깨와 왼쪽 어깨에 파지를 하고 있다는 점일까? 

어깨 바꿔가며 쏘는 건 장애물 뒤에 엄폐한 상태에서 상체 노출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기술이야. 그리고 덤으로, 주로 견착하는 자세로는 장애물에 가려서 사격이 어려울 때 좀 더 쏘기 용이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스킬임.

보면 알겠지만 우리의 특전사 아저씨들도 오른쪽 어깨와 왼쪽 어깨 견착을 동시에 열심히 훈련중임.

즉 샘 윌슨도 미 공군 특수부대 출신 답게 사격 스킬 하나는 괜찮다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음.

덤.

나름 당시 FM 자세였어. 캡틴 너무 까지 말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