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라 사진순서 이상할수 있음)
짤은 기추글때 짤

안녕 나는 약 두달전 인생 첫오토 기추글로 념글갔던 유동임

기억하는사람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구입을 결정한 동기등으로 얘기(개소리를)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시계 자체에 집중해서 두달간 착용해본 감상을 말해주려함

혹시 이거에 관심있는 갤러는 참고가 될거라 믿음

먼저 모델명은 프레드릭 콘스탄트사의 문페이즈 하트비트 로즈골드 모델이며 코리아 에디션,김치 에디션이라는 별명이 있지. 이건 검색 좀만 해도 나오므로 알아보셈

품번은 FC-335MC4P4


1. 왜삼?

내 취향이 회중시계를 닮은 디자인인데 그런점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음목표는 론진부엉이)

하지만 이 하트비트라는게 정말 변수인데 이게 양산형 중국제에도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뚜르비옹이 아닌 밸런스휠 노출의 경우 프콘이 원조라고 알고있음. 원조맛!

나처럼 기계식 입문이 첨이라면 뽕맛 ㅅㅌㅊ
당신이 시계에 대한 엄근진 철학이 있다면 별로일수있음

그리고 보통 오토엔 swiss made와 함께 automatic을 표기하는경우가 많은데 얘는 그딴거없음ㅋㅋ 표기할 필요가 당연히 없지. 약간의 스웩이 느껴지는 부분

그리고 내가 선택한 모델은 로즈골드인데 왜 로즈골드를 골랐냐 하면

스틸 모델의 경우 이렇게 하트비트를 노출한 테두리가 옐골모델의 그것과 같은 색상으로 전반적인 시각적 밸런스가 크게 해치는것 같더라고 .. 개인적인 의견임

옐골모델은 색상이 너무 별로였고..

이와중에 색상 ㄱㅊ에 한국 기념 에디션이라고 나온 이 모델..
게다가 나름 신상(2016년으로 알고있음)인 모델..(기존 2가지 색상은 나온지 좀 됨)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선택햇읍니다


2.실물, 디자인

솔직히 첨에 시계박스를 딱 열었을때 든 생각은 하나밖에 없었음

(아니 시빠알 .. 이게 백만대면 하이엔드는 씨펄 얼마나 쩌는거임ㅅㅂ)

특히 다이얼은 정말 좋다. 사람들이 양각이니 프린팅이니 이런 얘기하는거 많이 봤는데

일단 이놈은 프린팅이다. 근데 하트비트, 문페이즈에 기요쉐, 날짜침까지 있어서 양각이었으면 진짜존나 혼란했을듯 싶다.
지금도 언뜻보면 디자인이 흘러넘치기 직전의 물잔처럼 아슬아슬할때도 있음 .
그래서 많은 시계 매니아들이 하트비트 거르고 문페만 있는 fc330라인을 추천하는 것도 이해가 감.

다만 다이얼에서 아쉬운건 애가 약~간 아이보리 느낌이 나버림 ..아이보리 향이 살짝나는 은판의 느낌?인데
이게 실제로 아이보리색이 아니라 로골인 케이스 때문에 이리저리 반사된 로골빛이 다이얼에 영향을 주는거같다.
그래서 시계들 광빨이니 뭐니 하잖아 . 얘는 빛이강한 환경보다 빛이 절제된 실내나 그늘진 환경에서 다이얼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개인적인 의견임.

케이스는 그냥저냥 무난한듯 싶다.
40미리에 두께도 10미리로 아주 적-당

다만 내가 시계볼때기준으로 1자러그(ex탕겐테)를 선호하기때문에 내게는 상당히 좋게 느껴짐

다만 도금 케이스라 근거있는 불안감이 좀 있음
생활기스는 잘 나는편. 폰 보는 거리정도면 전혀 안보이는 그런거

그리고 기스 여담으로 빤딱한 칼같은 디자인보다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기스에 존나 강하다는 거임
태그같은 시계는 생활기스 오밀조밀 있으면 존나 마음이 아플거같다는게 나의 생각. 근데 얘는 그냥 앤틱한 분위기로 느껴짐

물론 전부 정신승리라는것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클래식한 스타일이라 캐주얼이랑 안어울릴거같았는데 은근 로골이 포인트고 하트비트 문페까지 있어서 나쁘지않은 매칭이 되더라고 스팀펑크 느낌도 팍팍나서 손목 포인트로 낫배드임

근데 어차피 얼굴이 완성인건 다들 아시죠?

어케아냐고? 어케알았노 시발ㄹ련아
나도 어차피완성 안됨 ^오^



3. 실 사용

여자친구도 이쁘다고 하고 회사에서도 시계 얘기 1도 안해도 이쁘다는 얘기 3번정도 들음. 근데 이건 시계 제대로 보고 한 얘기보다 로즈골드라는 색상이 일반적으로 차는 시계랑 달라서 눈에 띄어서 그런듯 .. (아닌데? 아닌데? 할수도 있지만 일반인 포함하면 대부분 90퍼는 은색 즉 스틸 차는거같더라구)


그리고 내가 손목 16에서 16.5 사이인데 베젤이 좀 존재감 있고 핸즈도 짧고 해서 밸런스가 나쁘지않음. 케이스는 40미리로 되어있다.


줄은 기본으로 오는 다크 브라운 줄이 있는데 소가죽에 악어패턴 스티치.
이 줄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별로 좋진 않음. 근데 난 시계 경험이 그닥이라 잘 모르겠고 그냥저냥 쓰는중. 다만 구멍이 자비가 없는데 16대 손목인 내가 무조건 제일 짧은 구멍에 넣고서도 살짝 휙휙 돌아감..



시인성은 정말 이전에 쓰던 시계에 비하면 정말 좃 구데기 수준임

(전에 쓰던 시계. 그냥 쿼츠의 심플한 패션시계다)

얘같은 경우 시간을 알려는 경우 눈길 0.1초컷임

근데 우리의 주인공은 구입하고 한달정도까지는 1초 가까이를 봐야만 읽을수가 있었다.

명백하게 시인성은 그리 좋지못함. 크게 3가지로

시발럼의 로만인덱스, 시빨 하트비트 ,씨발럼의 날짜침

디자인에서 뭐 ? 밸런스? 앤틱? 지랄마 시인성 부문은 얘네때매 진짜 좃박는다.... 적응하면 괜찮은데 처음 한달간은 기존 습관대로

팔 : 척

눈 : 스윽 (0.1초)

뇌 : ?? ??아니 그래서 몇시냐고 씨발


이걸 반복함

이제는 적응되서 좀 볼만한데 당신이 시계는 시계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고 시인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면 잘생각해보삼.
특히 날짜침은 존나 뽑아버리고싶음 데이트창으로 바꺼주면 바로할듯 ㅋㅋㅋ



무브는 2824카피인 sw200이 들어감. 말로는 프콘에서 이걸 수정한 fc-335...지랄말고 걍 sw200인건 아시죠?

근데 오토 첫 입문인 나에겐 미친 성능임

대부분 일오차 15초 내면 뭐 정상이다 이런걸 많이 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샀는데

나는 마이너스5초에서 플러스 10초정도로

지가 혼자 지지고볶고 알아서 왓다갓다 하는데 이게 길게보면 결국 오차가 0이난다..존나 신기함..

양산 범용이지만 스위스제다 이건가 싶기도 하고 뽑기를 내가 잘한걸수도 있고 잘 모르겠지만 초보라 그런지 기분은 좋음
오차걱정 아예 없음 매우 만족함




4. 가격

가격은 리테일가가 200중반까지도 가는걸로 아는데

지랄하지마십쇼 네이버에 140정도로 나와있고 난 당시에 121만원에 구입함. 그냥 100대 초중반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이상으로 두달간 써본 시계본연의 리뷰를 마침
다음기추는 론진 부엉이 몇년뒤일듯..


3줄

1.프콘 하트비트 문페 로즈골드 이쁨
2.시인성 안좋고 오차 좋음
3.120~140정도 가격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