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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한 크루이프의 자서전 일화 몇가지&담배......jpg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19.07.17 10:00:03
조회 20826 추천 330 댓글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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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크루이프는 1973년에 아약스 보드진들과의 페이 협상에서 의견 차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의 불화가 생겼고 주장 투표에서 주장직까지 박탈 당하자 마음에 상처를 받아 이적을 결심합니다.


동료들이 크루이프를 싫어했던건 크루이프의 잔소리가 심해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루이프는 프로이며 무엇보다 자신은 주장인데 팀을 위해 한 명쯤은 싫은 소리할 사람이 필요했고 본인이 자처한 것 뿐이라는 글귀를 남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료들의 권익을 위해 페이 인상 요구한게 자신 혼자인데 이제와서 그러는게 속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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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크루이프가 정치적인 이유로 바르셀로나에 이적해왔다는건 거짓말입니다.


크루이프는 소위 '정알못'이었습니다.


그런데 76-77시즌 리그 우승의 중요한 고지였던 말라가 원정 경기에서 크루이프는 아무 짓도 안했는데 퇴장당합니다.


그리고 크루이프의 공백을 못매운 바르사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못따서 결국 ATM한테 리그 우승을 내줍니다.


크루이프는 자신이 퇴장당했을때 적극적으로 주심에게 어필하는 팀동료는 아무도 없었고 락커룸에서는 모두 어쩔수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에 당혹했다고 저술합니다.


크루이프는 이 일을 계기로 축구와 정치는 결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라는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합니다.


애초에 자신이 선수로 뛰면서 5년동안 리그 우승 한 번 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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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 책에서 제일 부정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다름 아닌 70~90년대 바르사 회장 누네스입니다.


이 양반은 밤톨이도 정상적인 회장으로 보일 정도로 선수 상태, 팀의 성적 뒷전이고 돈에 환장한 정치가로 나옵니다.


루이스피구의 재계약요구를 씹은분이 바로 누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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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크루이프가 감독일 때 펩은 키 작고 느린 유망주에 불과했고 애초에 다른 팀으로 쫒겨날 운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팀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의 펩이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만류를 무릎쓰고 잔류시킵니다.


이후에 펩은 모두가 알다시피 선수와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에 큰 업적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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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누네스와 반대로 크루이프가 제일 긍정적으로 많이 언급하는 인물은 2000년대 중후반 바르셀로나 회장인 라포르타입니다.


라포르타를 자신의 축구 경력 중 겪어온 최고의 회장으로 평가하며 부, 명예, 자존심보다 선수들의 상태, 팀의 성적, 팬들이 원하는 바를 더 중요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루이프는 라포트라한테 레이카르트와 펩을 감독으로 추천했고 라포르타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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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크루이프는 많은 사람들이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에만 열광하는데 자신은 부스케츠를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선수를 과소 평가하는데 이 선수가 팀에서 없는 날이 와야 비로소 그 공백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스케츠는 축구 지능이 천재적이여서 훗날에 감독하면 제일 대성할 것 같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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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크루이프의 축구 철학을 간단하게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일상에 치여 살다가 스트레스를 푸려고 돈을 지불하고 축구장에 찾아온다.

우리의 최우선 목적은 이 관중들로부터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축구는 관중들, 즉 팬들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팬들만큼 중요한건 어디에도 없다. 축구는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일부다.

우리는 득점을 많이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오직 공격적인 전술만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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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포르타는 임기 말년에 크루이프를 바르사 명예 회장으로 추대합니다.


크루이프는 이 날을 두고 자신의 축구 인생에 가장 명예로운 날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나 라포르타가 물러나고 로셀이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크루이프를 회장직에서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생깁니다.


크루이프는 이를 눈치채고는 바로 회장직을 자진 사퇴합니다. 논란을 일으키기 싫었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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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크루이프는 개인상 욕심이 없었고 (심지어 2번째 발롱도르는 수상거부하려했었다고 말합니다.) 발롱도르 트로피 3개도 받자마자 집구석에 박아뒀는데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근데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손자손녀들이 그 발롱도르 트로피를 장난감삼아 놀고 있는걸 목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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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크루이프는 78년에 만31살에 선수 생활 은퇴합니다. 이유는 그냥 31살에 은퇴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루이프는 그냥 자신이 50살 즈음에 죽을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별 이유없이 그냥 50살에 죽을거 같았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실제로 크루이프는 50살 즈음에 바르셀로나 감독 하던 시절에 갑자기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겨서 수술 받고 감독 자리 비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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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크루이프는 은퇴하자마자 돼지 농장 사업에 거금 투자했다가 사기 당해서 전재산을 탕진합니다.


크루이프는 이 일로 심적 고통이 컸고 한 편으론 자신의 가야할 길은 오직 축구 뿐이라는걸 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자신을 비아냥 거리는 유럽을 멀리하고 미국으로 가서 선진 스포츠 경영에 대해 배웁니다.


크루이프가 미국에서 선수 생활 하던 시절에 바로 옆집 살던 사람이 존.F.케네디 대통령 가문의 유명 정치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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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크루이프는 78년에 은퇴해서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도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이후 사기를 당해서 1년만에 미국에 현역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월드컵 기간에 아르헨티나 현지로 내려가 영국 방송에서 해설을 했는데 결승전에서 자신의 조국이 패배하는걸 두 눈 뜨고 지켜보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1978년의 네덜란드는 4년 전의 네덜란드보다 훨씬 진보된 팀이었고 자신이 그 팀에 있었으면 무조건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크루이프 본인은 원래 후회 같은건 안하는 기질인데 선수 생활 중에 유일하게 후회되고 아쉬운게 78년 월드컵이었다고 합니다.
(78아르헨티나 월드컵이 굉장히 뒷말이 많이 나오는 월드컵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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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 감독을 회상하는 드림팀 멤버)








크루이프는 즉시 바르셀로나를 손보기 시작했다. 기존 선수 열다섯 명을 떠나 보냈다. 1군 선수도 포함됐다. 반역의 중심에 있던 빅토르 무뇨스, 라몬 칼데레 그리고 베른트 슈스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슈스터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이적했다. 신입생 12명이 들어왔다. 윙어 치키 베리히스타인, 공격형 미드필더 호세 마리 바케로, 최전방 공격수 훌리오 살리나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에우제비우가 중심이었다. 훗날 드림팀의 주역이다.

에우제비오가 당시를 회상했다. "세계적인 선수가 나에게 기회를 줬다.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고작 23살짜리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하늘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그는 어리고 배고픈 선수들을 구원했다. 선수들은 팀의 과거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




크루이프는 반역의 '두목' 노릇을 했던 알렉산코를 스쿼드에 포함했다.

누네스 회장이 분통을 터뜨렸다. 프리시즌에 선수단의 베일이 벗겨졌을 때 누캄프는 야유로 가득 찼다. 크루이프가 다소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알렉산코는 주장으로서 임무를 다했을 뿐이다. 그는 단지 대변인이었다. 선수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뿐이다. 메신저는 종종 비난의 화살을 도맡아 받는다. 그는 진정한 리더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적어도 선수들을 단결시킬 능력이 있다."

크루이프가 이어 말했다. "회장에겐 끔찍하겠지만 여기서는 내가 대장이다. 누네스는 더는 팀에 관여할 수 없다. 호텔 경영도 마찬가지다. 만약 나와 대화하길 원한다면 내가 당신의 사무실로 가겠다. 우리 라커룸까지 올 필요 없다." '정략결혼'은 축구계에서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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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1-0보다 5-4 승리가 좋다"

그는 팀을 더 세련되게 꾸몄다. 1988년 7월 초에 새로운 1군을 소집했다. 그들에게 크루이프는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전술을 선보였다. 에우제비우가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칠판에 수비수 세 명, 미드필더 네 명, 윙어 두 명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를 한 명 그렸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게 대체 뭐지?' 4-4-2나 3-5-2가 성행하던 시대였다. 우린 눈앞에 펼쳐진 전술을 믿을 수 없었다. 공격수는 왜 이렇게 많으며, 수비수는 왜 이렇게 적은지 의아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시작했다. 혁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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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4-3 전술이 탄생했다. 크루이프가 1970년대 아약스와 네덜란드에서 리누스 미첼에게 배운 전술이었다.

"스트라이커 두 명을 수비수 네 명이 막으면 어떻게 될까? 중원에서 여섯 명으로 상대 팀 선수 여덟 명을 상대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수비 라인을 더 올려야 했다." 후에 크루이프가 설명했다.

"나는 수비에 세 명을 배치했다고 비난받았다. 내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바보 같은 비난이다. 우리는 중원을 장악할 선수가 더 필요했다. 나는 1-0보다 5-4로 승리하길 원한다." 수비 지향적인 축구는 크루이프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따금 골키퍼 안도니 수비사레타가 감독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물었다. "내가 뭘 해야 하죠?" 크루이프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네가 결정해. 코너킥을 막는 방법은 나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선수들은 크루이프의 전술에 점차 적응했다. 라인이 전진하자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졌다. 에우제비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3-4-3을 사랑한다. 오히려 다른 전술에 적응하는 게 더 힘들었다." 그는 크루이프 아래서 250경기 이상 출전했다.

"내 기술과 이상향 그리고 공을 빠르게 운반하는 능력이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와 딱 맞았다. 단지 패스로 경기를 유지하는 전술이 아니다. 나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늘 선발로 출전했다. 선택권도 있었다. 크루이프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을 좁히길 원하면 그의 바람대로 했다."

바르셀로나 전술의 핵심은 점유율이다. 점유율 우위가 트레이드마크다. 크루이프는 이렇게 설명한다. "기본 개념이다. 공을 가지면 움직임은 더 자유로워진다. 상대가 갖지 못한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득점 기회를 잃는다. 공을 가진 사람만이 공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능하다면, 상대의 압박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공은 네가 원하는 곳으로 향한다."






















(게으른 천재 크루이프와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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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의 담배일화를 보고 많은 이들은 크루이프를 게으른 천재라고들 말하곤 합니다.


분명 크루이프는 골초였습니다. 젊은시절 하루에 무려 20개피의 담배를 피웠다고 전해지고 필터가 없는 독한담배를 고집했다고합니다.
말년에 이때문에 고생하며 담배를 끊고 피우고를 반복하다 결국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하지만 60~70년대의 하프타임때 담배를 피우던건 크루이프 뿐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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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들이 하프타임때 담배를 피는것을 허락한건 클럽의 재량에따라 각각 달랐습니다.


일례로 맨유나 리버풀등 잉글랜드 클럽들은 하프타임때마다 엄청난 담배냄새와 연기가 문틈이나 창문틈 사이로 나오는게 일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잉글랜드 리그는 가장 담배에 관대했고 유명한 선수들을 담배모델로 삼기도 했습니다. 남자라면 당연히 담배를 피워야한다는 인식이 강했죠.


시대가 시대인지라 담배를 피우는게 별로 이상할게 없던 시절이었던겁니다.
하프타임때 담배를 물고있는 모습은 결코 낯선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위의 스탠리 매튜스경은 광고를 찍긴했지만 술담배를 멀리한 인물입니다.)










케빈키건, 조지베스트, 디 스테파노,시보리등 축구계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인물들도 하프타임때 담배를 피곤했습니다.

이는 80년대를 넘어 2000년대 초까지도 일부클럽은 관행상 넘어가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세리에)











요한 크루이프는 아약스에서 유일하게 하프타임, 훈련 쉬는시간때 담배를 피는게 허락된 선수는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요한크루이프가 뛰어난 선수라서라서 편애를 받았다기보단 아약스의 주장에게 주어진 오랜 전통이자 특별권한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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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이 사진의 주인공은 요한 크루이프가 아닙니다....
담배가 허락된 일화는 아약스때 주장의 권한인것이 와전된것이고
국대에서 그를 비롯한 네덜란드 대표팀이 담배를피웠다는것은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모를일입니다.




실제로 그가 게으른 천재였느냐는 과장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약스클럽은 훈련지각 및 불참시 벌금을 내고, 그해 가장 많은 벌금을 낸 사람은 모인돈으로 선물들을 사서 산타복장을 하고 인근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하는것이 관례입니다.
요한크루이프는 이것을 한 경험이 없습니다.
일간의 주장과는 다르게 훈련을 밥먹듯이 빼먹는 선수는 절대 아니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감독위의 선수라 안했다고 주장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훈련을 안했다는 주장과는 상반되는게 크루이프는 항상 호리호리한 몸매를 선수시절동안 유지했고 담배외에는 방탕함에 빠졌다는 일화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성실하게 몸관리를 했다는 증거죠.

크루이프는 훈련에 불성실했다기보다는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개인훈련에만 매진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럼 왜 유독 크루이프에게 훈련도 안하고 담배만 피우는 이미지가 씌워진걸까요?






후대에 크루이프를 베켄바워와 정반대의 라이벌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게으르고 골초에 방탕한 이미지가 과하게 부풀려졌다고 생각합니다.
2부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분데스리가 1위로 도약시킨 성실하고 노력하는 천재이미지인 베켄바워와 반대로 말이죠.
베켄바워나 뮬러도 하프타임때 담배를 피웠을지는 아무도 모를일입니다.




크루이프는 분명 오만하고 깐깐하며 자기주장이 강한인물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방탕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는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했고 월드컵때 여배우들과 거짓스캔이 떴을때 6시간동안 아내와 해외전화를하며 우는 아내를 달래고 해명했던 일화도 있습니다.
(오히려 여성문제는 베켄바워가 더러웠습니다.)
아들인 요르디또한 아버지를 자상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한적 있습니다.


















출처: 해외축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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