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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차대전에 왜 집중방어 구조와 양용부포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초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18 10:00:02
조회 1770 추천 33 댓글 41

안녕하세요.


사람들은 가끔 대부분의 국가들이 "집중방어" 형태의 장갑을 채택할 때, 왜 독일만 1920~1930년대 당시 함대를 재건하고 현대화할 때 이러한 장갑형태를 채택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합니다. 몇몇 이들은 얇은 장갑을 여러 겹 바르는 방식이 독일이 알고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며, 집중방어 설계에 대한 경험이나 신뢰가 없었기 때문에 이 형태를 거부했다고 얘기합니다. 심지어 어떤사람들은 독일이 관련 기술이 없었거나, 집중방어 설계와 관련된 노하우가 없었다는 믿기지 못할 얘기까지 합니다. 사실 독일은 타국의 함선 건조와 설계 이론에 매우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고, 그들은 집중방어 형태를 잘 알고 있었으며, 이 형태를 자신들의 함선에 적용하는 방법을 아주 상세히 연구하고 고려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독일 함대가 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범위와 조건에서, 기존의 방식이 집중 방어 형태의 방식보다 우수한 방어 특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더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2가지 주요 사항을 같이 탐구해야 합니다.




먼저, 프랑스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프랑스는 노르망디급 전함을 설계하고 건조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미국에선 네바다급 전함들이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네바다급 전함은 집중방어 형태의 장갑으로 설계된 첫번째 전함이었습니다. 프랑스는 매우 큰 고심 끝에 노르망디급에 집중방어 형태를 채택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프랑스가 집중방어 장갑 채택을 거부한 것은, 미래의 전함은 '전 거포 탑재' 형식이 될 것이며, 부함포는 어뢰정 등 소형 함정에 대한 자위적 역할로 한정이 되어갈 것이고 이러한 전함들은 순양함이나 다른 소형 함선들의 주함포 무장이 실제로 위협이 될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에 충분히 격침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랑스인들이 받아들인 것처럼, 집중방어 형태의 장갑의 목적은 대구경 포탄의 저항성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프랑스가 함선간 교전이 벌어질 결정적인 전투거리가 6km이고 교전 거리가 8km를 훨씬 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는 사실 (당시 프랑스 주함포의 사거리가 짧은것도 이 때문이었다)을 제외하고는 모두 훌륭하고 일리가 있었다. 이와 같은 거리에서는 전노급 전함과 장갑순양함의 대구경 부함포조차 위협적인 거리였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고 방어해야만 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근거리 교전에서 다양한 구경의 포탄을 막아야 했기에 집중방어 형태의 장갑구조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몇 년 동안 독일에게도 똑같은 사고방식이 계속되었고 적용되었습니다. 독일은 레이더, 거리 측정기, 함포 안정화 등 많은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 (독일 해군작전의 제 1 전장)의 조건에서는 효과적인 장거리 교전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독일은 프랑스와 같은 위치에서 비교적 짧은 거리 (25km 이내)에서 다수의 포탄을 방어할 수 있는 극도로 강력한 수직 보호장갑이 필요로 하였고, 이러한 상황의 경우에는 집중방어 형태가 취약하였습니다. 해전 교전 전장에 대한 예측(1차 대전 대부분 주요 해전은 프랑스가 예상한 것보다 10km 더 긴 18km 전후로 시작함) 에 대해 재빨리 자신들의 잘못을 알아차린 프랑스와는 달리, 독일은 그들의 짧은 사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전함들을 전선으로 밀어 넣어야 했고, 역사는 독일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2차대전 당시의 북대서양의 교전거리는 26km를 넘지 않았고, 대부분의 함포사격은 20km 내외에서 벌어졌습니다.



두 번째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중 방어 형태는 "면역구역"의 이론에 살고 죽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함선의 장갑이 자신의 함포 (혹은 같은 구경의 함포)에 저항성을 가지게 됩니다. 독일은 이 이론은 거부하고 이 이론의 한계점을 이해하였습니다. 독일은 수직, 수평 장갑 하나로는 대구경 포탄에 버틸수 없다는 원칙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들은 함포 무장이 장갑을 둘러싼 논쟁에서 결국 승리하였고, 절대적인 방어는 없다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따라서 독일 설계자들은 임계 거리에서는 배의 수평 및 수직 장갑이 함선의 중요한 부분에 포탄이 관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서로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장갑을 분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장갑대를 관통하는 모든 포탄은 터틀백에서 막힐 것이고, 상부 장갑을 관통하는 포탄은 주장갑 갑판에서 막힐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상정한 교전거리 내에서는 함선의 중요구획은 대구경 함포에 저항할 수 있고, 함선의 나머지 부분은 중-소구경 포탄에 저항성을 갖게 됩니다. 중근거리에서의 중요구획 방호의 효과는 전함 비스마르크가 격침됨에 따라 분명해졌습니다. 비스마르크는 함선이 피격되는 상황에서도, 탄약고 폭발을 당하지 않았고, 함선이 침몰하고 퇴선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함선의 기계적 구조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주장갑대를 함수까지 연장한 것에 대해서는, 유틀란트 전투에서 자이들리츠가 입은 피해 결과 이 장갑이 유용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에서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 장갑은 심지어 2차 세계대전에서도 유용했습니다. 경순양함 뉘른베르크가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함수가 피격되었을 때의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함수의 18mm 주장갑대가 어뢰의 피해를 완화시키고 선체에 더 이상의 균열이 나는 것을 막았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나이제나우도 잠수함의 어뢰에 함수가 피격되었을 때 함수의 주장갑대 덕분에 함선의 함수 전체를 잃지 않았던 원인으로 여겨졌습니다.






함수에 어뢰를 피격당한 뉘른베르크


독일 주력함에 대한 또 다른 비판은 통합된 구경의 양용부포 도입의 실패였습니다. 다시, 위의 집중방어 장갑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매우 강력하게 논의되고 고려되었지만, 다시 한번 의도적으로 부함포 무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은 외국의 예를 보고 단일 구경의 양용포는 훌륭한 대함 무장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북대서양에서 예상되는 짧은 교전 거리에서의 구축함과 순양함으로부터의 어뢰 공격 위협은 단일 구경의 부포를 탑재하는 것에 대해 큰 위협이었습니다. 오직 대함 전용 부함포만이 이 자위임무에 적합할 것이고, 이 때문에 15cm 함포가 채택되었습니다. 장거리 방공 임무에 대해선 대함 능력도 일부 보유하고 있는 10.5cm 함포가 선택되었습니다. 실제로 독일 주력함의 부함포는 동시기 유럽의 주력함들 중에서 최고의 대함 및 대공 능력을 자랑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들 또한 단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부함포 무장을 분리하는 것은, 단일 구경의 양용부포가 가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중량과 공간을 낭비하였고, 함포구경이 다양하여 대함 화력통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대함용 부함포를 장비하지 않는 것은 어뢰 공격의 위험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여 희생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출처: 월드 오브 워쉽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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