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갤에도 클랜전을 해보고싶어하는 구축 플레이어들이 있을거같애서 

내가 그동안 클랜전을 뛰면서 느껴본 경험을 토대로 클전에서 구홍의 마음가짐과 그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보겟음

부디 이글이 클전 생각이 있지만 클전 경험은 거의 없는 구축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됫으면좋겟음

누가 그랬듯이 공방에서 적당히 잘타는 구축 플레이어를 클전에 막 집어넣었다고 해서 공방마냥 캐리머신 그런건 적 클랜의 수준이 낮지않는 한 불가능한 얘기임 

오히려 공방 마인드를 버려야 클전에서 잘 활약할수있음 

클전에서 만나는 적 구축들은 공방 구축들마냥 쉽게 죽어주지 않을것이고, 

클전에서 보이는 적의 캡들은 공방 캡마냥 절대 쉽게 뺏기지 않음

여하튼 클전에서 구축에게 요구하는 미덕은 크게 4가지임

1)캡 점령

당연한 말이지만 구축은 피탐지가 가장 낮은 특성상 적의 빈틈이 생겼을때 가장 안정적으로 캡을 확보할수있는 함종이다 

2)스팟

클전에서 오더는 적의 주공이 어디로 들어오는지를 보고 발빠르게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된다 

그래서 구축함은 적의 주공이 향하는 방향을 빠르게 캐치해내서 오더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클랜전 맵인 전사의 길, 보통 양쪽 주공은 A로 몰려와서 힘싸움을 하게 되지만 간혹 저렇게 적이 C캡을 먹고 전부 위로 돌파하는 전술이 보임

이 경우 구축함 유저가 저런 못된 짓거리를 미리 발견했다면 오더는 A에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B캡을 빠르게 막으러 가거나 최소한 지연전을 걸수있음

또 클랜전에서는 어그로 분산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편이기때문에, 적을 마무리할수 있는 상황에서 적이 스팟을 지우고 숨어버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구축이 더 가까이 가 스팟을 띄워줌으로써, 혹은 아예 스팟을 지울수조차 없게 만들어 화력집중->격침 을 가능케한다

3)적 구축 활동 억제 

적 구축을 반드시 딸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적 구축이 활개치고 다니게 둬서는 안된다 적의 구축의 활동을 억제(suppress) 한다고 쓴것은 이런 의미이다

4)어뢰로 딜 누적

구축을 1대 넣는다는것은 그만큼 아군의 화력과 총 체력 풀이 적어졌다는걸 의미하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뢰로 꾸준히 딜을 누적시켜주거나 

뎀컨을 빼서 보고해줄 필요가있다 (i.e. 어뢰 1히트, 적 전함 방금 침수낫고 뎀컨돌림)

※만약 클랜원이 현재 적이 후진중인가 어느정도로 전진중인가 물어본다면 어뢰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이를 보고해주는 것 역시 구축의 역할이다

이 모든것은 구축이 살아있어야 가능한데, 따라서 클랜전에서 구축은 무슨일이 있어도 자신의 생존을 제 1우선순위로 둬야한다 

정말 중요한 사실인데 클전에서 구축은 최대한 오래살아남아야 한다 

오래 살아남아야 적 구축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으며 캡도 쉽사리 뺏기지 않는다 만약 너가 유일한 구축인데 뻘짓으로 죽어버렸다? 

그러면 대치중이던 캡의 레이더가 빠지는 순간 즉시 적 구축은 캡을 쳐먹고 유유히 아군 스팟을 띄우며 적들의 화력을 유도한다

아군이 반격을 해봐야 적은 어그로 분산과 스팟지우기를 하므로 그야말로 절망적인 딜교다

구축이 사라지는 순간 너의 팀의 패배확률은 급상승한다는 걸 명심하고 생존을 제 1목표로 명심하자

-클랜전 캡존에 대한 이해

위의 그림은 클랜전에서 정말 지겹게도 보이는 전사의 길 맵인데

보다시피 B/C 캡은 각각의 본진에 가깝고 A캡은 양쪽 모두 멀리있음을 알수있다

흔히 B캡/C캡 을 "본진캡" (our/their base cap) 이라 한다

클랜전에서는 맵에 따라 다르지만 본진캡은 적 구축의 기습적인 빽도어 방지를 위해 소나 혹은 레이더 함선 1대에서 2대 정도만 놔두고   <<< 적의 캡을 쉽게 못먹는다는 말은 바로 이걸 두고 한말

나머지 5대는 남은 캡으로 몰려간다 (적 주공)

그림에서는 적과 아군 주공 모두 A로 몰려갔으며 오더의 말에 따라 구축인 너 역시 캡싸움을 위해 A로 이동하였다

거의 정석적인 힘싸움 구도인데, 여기서 구축함 플레이어의 

a)적 구축 페이스체킹

b)레이더 낚시 

c)깜짝 어뢰 대박

실력 정도에 따라 적 구축 격침/ 혹은 캡 점령이 가능해지고 이렇게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된다

오더의 판단이나 너의 개별 판단에 의해서 A캡에 엉덩이를 들이밀고(클전에서는 구축의 생존이 정말 중요하므로 애스-온 은 필수이다) 점령을 시도/ 레이더 낚시를 하거나

아니면 내가 마젠타색으로 칠해놓은 거마냥 넓게 가서 스팟을 뛰거나 적 구축을 페이스체크하거나....

이부분은 오더의 명령/경험의 영역이므로 여기서는 설명하지않겟다

사실 클전에서 구축이 공방마냥 미쳐날뛰면서 활약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a)처럼 만약에 너가 그로조poi로 페이스체킹을 하다가 만만한 시마카제의 머리끄댕이를 잡았다고 해도, 시마카제는 너의 사격을 유도한 뒤 바로 숨고 

적의 주공이 뒤에서 너를 쏠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기다리고있던 함정카드일수 있기 때문에 

어 시마카제 미쳣나 뒤질라고? 이러는것보다 어쩌면 주포를 안쏘고 바로 빼는게 나은 선택일수있으며  

너의 앞에 있는 캡은 매우 높은 확률로 죽음의 함정이다

항상 아군을 위한 정찰 플레이를 우선시하면서 적 구축 억제에 전념한다면 적어도 클랜전에서 구축함으로 평타는 칠수있다

반응좋으면 맵별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