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이 아저씨 앨범은 퓨전재즈도 퓨전인데 살짝 보컬이 깔린 걸 들어보면 AOR 느낌이 살짝 살짝 걸쳐 있다고 생각이 들어

앨범에 첫 트랙인데 피아노가 짧은 걸 끝내면 기타와 드럼이 연주되는데

그 정도만 들어도 흥겨운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어

난 개인적으로 코러스 있는 트랙보다 보컬이 없는 트랙을 선호해서 완전히 자주 듣지는 않는 편이야

그래도 썩 나쁜 트랙은 아니지

5. Azymuth - Villa Mariana (De Tarde) [Fenix]

이런 바이브에 보컬 깔리면 이건 그냥 AOR이지, 브라질 그루브 음악이고 보컬이 없다기 보다는

위에 곡과 마찬가지로 코러스로 살짝살짝 깔아준 정도로 사용되어있어, 브라질 음악들은 매력적인게 많아

이 외에도 예전에 김밥레코즈 사장님이 몇 앨범 포스팅 할 때 유튜브로 몇 곡 들어보는데

사장님 표현을 빌11리자면 습한 여름의 제습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음악들..

이건 그냥 나른하고 좀 늘어져 있기 좋은 바이브지.

6. Sandra Sa - Guarde Minha Voz [Vale tudo]

이게 ㄹㅇ루 찐 제습기 음악. 이것 만큼 흥겨운 건 없다. 여름 기간 한정 내 최고 트랙 중 하나야

물론 재즈의 색보다는 이건 그냥 AOR쪽이지 혹은 디스코거나

가사의 뜻은 모르지만, 좋은 음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가사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는 아니니까

7. Akira Ishikawa - Sandstorm

제목은 좀 익숙하지? 근데 밈으로 쓰이는 그 샌드스톰은 아니고.. 이 아저씨는 아마 내가 포락갤 처음 왔을 때 올린 아저씨인데

afro-jazz라고 해야할까? 일본인인데 신기할 정도로 아프리카 뽕에 맞으셨는지, 이 분 앨범은 아프리카의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진게 많아

이 앨범도 그 중 하나고, 하긴 이 아저씨가 돌아가신 곳이 아프리카였으니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겠다 그치?

혀튼 이 아저씨의 앨범에서의 특이점은 드럼이 하나같이 굉장히 북, 그러니까.. 콩가?의 느낌이 난다는 거야

그런 드럼 소리에 오지게 환장하는 나로서는 이 아저씨 앨범을 안들을 이유가 없지

아! 참고로 히로시 스즈키 떼껄룩 앨범의 드럼 세션으로 참여한 아저씨 맞냐고 물어볼 수 있을거야 이름이 같아

근데 그 아저씨 맞아 예전에 같이 재즈밴드 구성원이었거든

오늘도 여기까지! 좋게 들어주면 고맙고

나쁘게 들었다면 미안하고

정기적으로 쓸 수 있으면 정기적으로 쓰려고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