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붕이들 아령하세요~ 허잇!!

오늘은 추억의 포켓몬들을 소드실드로 옮기는 아주 번거로운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뮤를 소드실드로 옮기는 념글을 보고 나도 지금까지 키웠던 포켓몬들을 옮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짓없는 휴학생이라 시간적 여유도 있고, 지금까지 묵혀놨던 오래된 닌텐도와 게임칩들을 다시 켜볼 좋은 기회라 생각도 들어서 주말을 기회삼아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재미도 없고, 글에 두서도 없어 가독성이 떨어지니 넓은 아량을 베풀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붕이분들은  이전세대 포켓몬을 소드실드에 이동시키는 방법을 다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혹시모를 늒네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포켓몬 홈은 7세대(썬,문,울썬,울문), 레츠고 시리즈, 포켓몬 go  의 포켓몬들을 소드실드 버전으로 옮기기 위한 이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억을 팔아 장사하는 포켓몬 입장에서 전 세대 포켓몬을 신 시리즈로 옮기는 시스템은 없어선 안될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 홈만 가지고 옮길 수 있는 포켓몬들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포켓몬들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7세대 이전의 포켓몬들을 옮기기 위해서는 몇가지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7세대 이전의 포켓몬을 8세대 소드실드로 옮기기 위한 포켓몬홈 이전의 이사 시스템인 포켓몬 뱅크, 포켓무버, 포켓 시프터 등등이 필요합니다.

얘네들은 그냥 포켓몬 홈 이전의 이사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들어 6세대의 포켓몬을 7세대로 옮기려면 포켓몬 뱅크가 필요하고, 4세대의 포켓몬을 5세대로 옮기려면 포켓시프터가 필요합니다.

(출처: 꺼라위키)

이 사진이 오늘 할 과정의 전부입니다.

위 사진만 보면 아주 쉬워 보이지만, 저 과정들을 모두 해내려면 닌텐도 스위치 이전의 닌텐도 기기들이 줄줄이 필요하고 각 세대의 소프트들도 다수 필요합니다.

따라서 나는 이전 소프트들도 없고 닌텐도 ds같은거도 없는데 3세대의 파이리가 너무 갖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포갤에 '포팔이 구함' 이라고 적으시면 친절한 분들께서

단돈 500원에 저 수고로움을 모두 감당해주실겁니다.

제가 오늘 할 작업은 제가 직접 키워온 3세대~7세대의 포켓몬들을 8세대로 옮겨오는 것입니다.

옮겨올 포켓몬들의 선발 기준은 스토리멤버중 제일 애정이 갔던 포켓몬, 혹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포켓몬으로 정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한번에 소지할 수 있는 포켓몬은 6마리가 한계이기 때문에, 소드실드의 스토리 멤버 1마리를 제외한 5마리를 옮겨오기로 했습니다.

그럼 우선 필요한 준비물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 사진은 게임칩들, 오른쪽 사진은 필요한 닌텐도들입니다.

게임칩들 사진의 경우, 사진에 적혀있는 숫자들은 각 게임칩에 해당하는 세대 숫자입니다.

아쉽게도 저 많은 게임칩들 모두에서 포켓몬을 옮겨올 것은 아니고, 각 세대별 소프트중 한 소프트에서만 옮겨올 것입니다.

그럼 세대별로 선택한 소프트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3세대- 포켓몬스터 에메랄드,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우선 3세대의 소프트중에서는 에메랄드 버전과 파이어레드 버전을 선택했습니다.

각 세대별 하나씩만 한댔는데 왜 2개를 선택했는지 의아할 분들이 계시겠지만, 3세대 리프그린,파이어레드 버전은 1세대 작품의 리메이크 버전이니 1세대로 취급했습니다.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중 에메랄드를 선택한 이유는 에메랄드를 셋중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기 때문입니다.

리프그린과  파이어레드 중 파이어레드를 선택한 이유는 파이어레드가 영판이기 때문입니다.

 에메랄드가 일판이니 다른 3세대 소프트는 영판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어릴때  겉 스티커를 때어내서 외관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영판입니다.)

2. 4세대- 포켓몬스터 하트골드

4세대는 플래티나, 하트골드 중 하트골드를 선택했습니다.

포켓몬 게임 역사상 최고의 명작이라 평가받는 하골소실 버전이기도 하고,

초6때 1년 내내 붙잡고 즐겼던 게임인 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소프트이기 때문에

하트골드 버전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플래티넘 버전도 훌륭한 게임이기는 하지만 저는 하트골드가 더 좋았습니다.

3. 5세대- 화이트 버전

5세대는 화이트버전을 택했습니다.

화이트버전과 화이트2버전은 스토리상 2년의 시간 차이가 있을 뿐, 키웠던 포켓몬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 없이 5세대를 택했습니다.

4. 6세대- 없음

6세대에서는 아무 포켓몬도 데려오지 않았습니다.

x버전의 경우 포켓몬 시리즈중 가장 재미없게 플레이한 버전이기도 하고

스토리멤버중 소드실드로 데려올 수 있는 포켓몬이 없었습니다.

또다른 6세대 오메가루비의 경우 3세대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버전의 리메이크 버전이기 때문에 3세대 소프트를 선택했습니다.

5. 7세대- 울트라 문

울트라 문을 선택했습니다. 선택이유는 7세대 소프트중 가진거 저거밖에 없어요.

자, 그럼 다음으로 각 세대의 옮길 포켓몬을 소개하겠습니다.

에메랄드 버전- 권어근릎

 (게임보이 미크로 로는 타이틀 화면만 찍었습니다)

 (에메랄드 1차 전당등록 멤버)

최강의 드래곤 포켓몬, 포갤의 아이돌  권어근릎을 옮겨오기로 하였습니다.

전당등록 멤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듣보잡 혹은 마이너한 포켓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만다 대신 플라이곤을 키웠습니다.

에메랄드 버전의 고글쓰고 들어가는 사막에서 톱치일때 잡았습니다.

플라이곤은 한카리아스에게 고마워해야하는 포켓몬입니다.

원래 성능이 구진데 한카리아스한테 밀려서 성능이 구져진 것처럼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스토리에서는 굉장히 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세대 당시 유일했던 땅타입, 유사드래곤 타입으로 나름 준수한 스피드로 날리는 지진은 스토리 클리어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천왕 깰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포켓몬 입니다.

플레이할 당시 처음으로 키워보는 스토리용 드래곤 멤버라 더욱 애착이 갔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번치코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아직 번치코는 소드실드로 넘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차선으로 플라이곤을 택했습니다.

번치코도 얼른 가라르로 입국해서 인파이트를 날리는 번치코를 보고싶네요.

파이어레드 버전- 꼬부기

(게임보이 미크로로 타이틀 화면만 찍는 이유는 미크로가 지금 반 망가진 상태라 자꾸 화면이 맛탱이가 나갑니다.)

(파이어레드 1차 전당등록 멤버)

파이어레드 버전에서는 꼬부기를 옮겨오기로 했습니다.

거북왕 외모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꼬부기 상태로 사천왕까지 갔습니다.

꼬부기 상태창입니다.

정말 어릴때 클리어 했는데 용케도 12.5% 확률인 암컷을 뽑았네요.

어버이 이름이 RED. 인데 .은 왜 붙였는지 아직도 기억이 안납니다.

조금 뇌절을 하자면 꼬부기 닉네임인 wartle은 water, turtle 을 적절히 합쳐서 지은 이름입니다.

그당시 기발하다고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위에 전당등록 멤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드실드로 옮길수 있는 포켓몬이 꼬부기 뿐이었고

누구나 슬리퍼와 성원숭 보단 귀여운 꼬부기를 데려올 것입니다.

하트골드 버전- 세레비

(이때부터 타이틀 화면에 3d가 적용된거 같습니다)

4세대에서 데려올 녀석은 바로 세레비 입니다.

포켓몬스터 극장판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 를 보러 가면 배포해 주었던 세레비입니다.

제 첫 배포몬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환포보다 세레비를 더욱 좋아합니다.

원래는 전당등록 멤버중 한마리를 데려오려 했는데 철이 없던 10시즌 저는 스토리 멤버를 전부 gts로 날렸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극장판 배포몬인 세레비를 데려오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첫 배포몬인만큼 기념으로 하트골드에 쭉 남겨두려 했는데 세레비 말고는 딱히 옮길 녀석이 없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만난 날짜가 12월 24일 이네요.

크리스마스에 포켓몬 극장판을 보러가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저때가 초6이었으니 초6때랑 지금이랑 다를게 없네요. 대단하다!

리본도 줍니다.

클래식 리본이 배포몬 기념 리본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화이트 버전- 잔타의 골루그

(타이틀 화면은 하골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극장판 기념으로 배포한 잔타의 골루그 입니다.

삼삼드래를 갖고싶었는데 안타깝게도 화이트 버전 하나밖에 없어서 골루그를 받았습니다.

급식시절이라 게임팩 2개를 살 정도로 용돈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데체 저 레벨 1 올린건 왜 올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골루그에 애정이 있는건 아닌데 스토리 멤버들을 gts로 다 날려버려서 옮길만한게 골루그 뿐이였습니다.

이로치 이쁘잖아요.

얘도 리본이 있네요.

여기까지가 닌텐도 ds로 플레이한 게임들이고 앞으로는 닌텐도 3ds 입니다.

울트라 문 버전- 모크나이퍼

(박쥐)

울트라 문을 플레이 한게 작년인데, 나이를 좀 먹어서 그런지 에메랄드 버전이나 하트골드 할때만큼의 재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7세대는 전당등록 사진을 못찾겠네요. 분명 찍었던거 같은데.

7세대에서 옮겨올 포켓몬은 모크나이퍼 입니다.

풀 스타팅 멤버중에는 가장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스토리 깨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포켓몬입니다.

개인적으로 7세대 포켓몬 중 제일 괜찮은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자, 지금까지 소드실드로 옮길 포켓몬들을 소개했습니다.

더 올리고 싶은데 사진 첨부 개수가 30장이 한계라 옮기는 과정은 다음편으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주말에 이런 쓸데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허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