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위치한 트레버틴, 라카브라 원두 후기 남겨봅니다.

요즘 트레버틴이 핫하다고 해서 매장에 직접 들려 이것저것 물어보고 커피한잔 마실겸, 원두좀 살겸 들렸습니다.

제가 커피원두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이 단연코 클린컵의 유무입니다.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진짜 한 잔을 다 비우기가 너무 힘들고 원두도 안 찾아 먹기 때문에 깨끗한 맛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직원분이 어떤 스타일 좋아하시냐고 물어 간략하게 설명 했습니다.

1번. 클린컵, 2번. 기분좋은 산미, 3번. 내추럴은 피하고 싶다 

추천해주신 원두 "El SALVADOR - LOS PIRINEOS"

원두 설명 들어갑니다.

El SALVADOR - LOS PIRINEOS 

250g  25,000원

Producer - Gilberto Baraona Varietal - Bourbon Region - Usulutan Process - Washed Altitude - 1550ml Harvest - Marh 2019

다들 바쁘시니 빠르게 이야기 하면 가격대비 맛있었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좋았습니다. 250그람에 25000천원이였으니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였고

살만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맛을 기대하고 구매하신다면 또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좋은 생두사서 제대로 볶은 원두 정도로 기억해주세요.

구매 후 에스프레소도 내려보고 드립으로도 내려보고 썡쑈를 다하면서 내려봤는데

에쏘로 원두대비 추출양을 1:2.5정도로 낭낭하게 추출해서 아이스로 먹으니 너무 시원하고 맛났습니다

혹은 그냥 드립으로 내린다 하시면 저는 클레버를 사용 했으며 1:15정도 비율을 가지고 내렸고

물 온도가 조금만 낮으면 단맛이 잘 안나오니 애매하게 물온도 잡으시지 마시고 95도 정도 추천합니다.

코만단테 그라인딩 포인트를 설명하저면 저는 20클릭으로 했으며 뜨겁게 마시기 좋았어요.

추출 하다 레시피 제대로 못잡으면 한약을 맛 볼 수 있으며 여러번 시도해서 입맛에 맞는 포인트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맛의 포인트는 버터스카치의 맛이 지배적이였으며 커핑노트보면 초컬릿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단맛이 좋아 초컬릿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살구라는 노트도 있는데 살구라는걸 뭐 먹어봤어야 알지 안먹어봐서 모르겠고

솔직한 표현은 단맛 좋고 산미 좋으니 꼭 제주도에 파는 감귤초컬릿같은 느낌 정도로 퉁 칩시다.

무언가 곁들어 먹는 커피라기보다 정말 싱글오리진에 충실한 커피이며

하나의 디저트를 먹는 맛이기에 심심할때마다 한잔 내려 홀짝홀짝 마시면 금방 다마십니다.

한잔을 다 비우기에 어려움이 없고 무엇보다 깨끗하니 마시는데 불편하거나 입에서 부정적인 표현들이 없었어요.

뽀록일지도 모르지만 첫 라카브라 원두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ps. 원두 구매시 같이주는 스티커랑 팜플렛은 사실 제가 관심이 없어 약간 낭비 같은데 이런걸 모으시는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다른 재미일것 같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