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은 지 한참 됐는데 지금에서야 폴라글을 올리는 이유는 오늘이 내가 최후 자막하는 날이기 때문이야...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덜 깬 와중에 이 폴라들부터 펼쳐보고 있는 나라니...

안 돼 최후 이대로 못 보낸다ㅠㅠㅠㅠ

우선 첫 번째 코페르니쿠스!

배에 올라타는 순간 달아났지! 하면서 잡히면 배에 다시 올라야 할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건지

그런데 뒤쪽에 놓여있는 망원경이 너무 시선 강탈이야...

둘째, 프톨레마이오스!

마치 "너희들이 그 엉터리 천동설을 믿든 말든 난 관심없어!"라고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데

프톨이 갈릴레이에게 택시 태워주는 캐인 것처럼 저 삼색신호등으로 꼭 길을 제시해주는 것 같지

셋째, 프레디! 갈릴레오의 책상에 앉아있는 Freddie 쏘 골져 어어어어 쓰!

왠지 싸인 받아야 할 것 같아!

넷째, 옷이 안 보이는...! 대체 무슨 옷인지... 까만 것을 토대로 난 윌리엄 옷인데 조명이 없어서 금박이 안 드러났다고 판단하기로 했어

솔직히 말하자면 죽음의 장미를 돌려받고 괜찮다고, 살아도 된다고, 그저 진실을 말해달라고...

쓱 웃어주는 브루노 같다고 생각했어

빨간 장미랑 뒤쪽에 종이 붙여넣은 배경들도 너무 맘에 들어

아니면 윌리엄 옷 입고 천사 파견하는 프레디라던가... (그런데 개장미의 천사는 흰색이긴 해)

마지막, 샤릴! 아니 뒤쪽에 별전구 조명은 왜 켜져있는 거지? 너무... 너무... 좋잖아!

이 폴라를 마지막에 넣은 이유는... 이 폴라가 너무 명백히 그지돈... 이기 때문이야...

원래 배우 전신이 나온 폴라는 배우 얼굴 자세히 안 보여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폴라 뽑고 생각이 바뀌었어

그지돈 때 마침내 원고를 다 던져버리고... 밤하늘에 별의 무도회가 시작된 그 곳에서...

마침내 자신의 진실을 말하고 모든 지상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갈릴레오를 보는 것 같아ㅠ

이제 잠 깼으니까 글 끝맺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건 최후진술이라는 극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기다리는 시간마저 행복할거야 지상의 재판정이 닫히고 천상의 재판정이 열리는 날

그 날 다시 만나자 항구의 대기자는 그 날만 다시 기다릴게

+ 그리고 제발 악보집과 본페어 DVD를 주세요

이미 DVD OST 다 샀거든요 근데 이번 시즌 본페어 DVD 없으면 안 돼요 제발 제발 프레디 나 청탁 하나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