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갔었던 차회에서

꽤 좋은 무이암차를 마셨었더랬지

품종이 어떻고 정암 반암에 갱간이 어떻고 하는건 안따지더라도

꽤 쇼킹한 차였어

새로운 단계를 경함했다고 느꼈음..

그러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가격이 꽤 높아서 그냥 사기엔 너무 부담되고

생각은 나고...

그래서 생각했던게 중국에서 직구를 해보자 였었는데

좋은차는 구하기 힘들뿐더러 가격이 싸고 좋은 차는 내가 구하긴 한계가 있더라고

이전글에도 적었지만 실패였고...

그렇게 맘먹은 대로 안되다 보니 오히려 더 생각나고 짜증이 나서

울동네에 차연이라고 유명한 찻집가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이암차

딱 한번 마실거만 주세요 해서 그나마 내가 구할수 있는 선에서 괜찮은 차를 그냥 사왔어..

불쌍했는지 이거저거 챙겨 주시더라

매번 마시긴 부담스럽지만

그냥 좋은 차를 생각없이 마시고 싶더라고..

물론 점심에 짜장면 먹어서 차한잔 마시고 싶기도 했었고

기름진거 먹으면 차가 땡기지....

차연 2019 우란갱 육계

사실 사와서도 걱정은 좀 되었어

좋은차를 잘 우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이거 마시고 실망하면 또 어쩌지 싶었는데..

좋은차는 똥손이 우려도 좋은차더라..

단맛 신맛 쓴맛 떫은맛이 조화롭게 느껴지고

기름진 느낌에 바디감도 부드럽게 다가오고

마시고 나서 뒤에 느껴지는 진한 단맛과 향이 마시면서도 즐거운 좋은 차였어

차의 감칠맛이나 육계 특유의 계화향도 좋았고

아침에 중국에서 직구했던 정암 육계라고 하는걸 마셔서

비교가 되었는데

꽤 차이가 났어

특히 차마시고 잔에 남은 흑설탕 같은 진한 단향이 좋았음..

좋은차를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네

삼다수

95도

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