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화한 평택역 배선도)

당시 경부선에는 주말특급이 다니고 있었고

매일 아침 10시 10분~20분 사이에 평택역에선 K632-K1910(주말특급)간 완급대피가 실시되었다.

당시 시간표는 

10시 14분에 K632가 8번홈(부본선)진입->10시 16분/30초에 K1910이 들어와 승하차한후 17분에 발차->10시 19분에 K632도 발차

라는 여유로운 시간표였다

그런데 어느날 경부선에 청춘이 다니기 시작했다

시각표를 다시 살펴보자

K632가 평택역 도착하는게 10시 14분

K1910이 평택역 들어오는게 10시 16분~17분

근데 #4152가 평택역에 머무는 시간이 10시 14분~15분

게다가 4152는 평택역부터는 고상홈을 사용했다

이게 제대로 돌아갈려면 아래의 상황대로 흘러가야했다

1.K632가 8번홈에, #4152가 7번홈에 지연없이 동시에 진입

2.#4152가 정해진 승하차 시간안에 차질없이 바로 빠져나가야함

3.K1910이 #4152 빠져나가자마자 바로 7번홈에 진입

4.K1910이 나간후 K632가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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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4152가 지연없이 평택역에 진입하는 날은 거의 없었다 ㅋ

대전에서 올라오는 경부선 청춘들은 잘 알다시피 지연을 항상 동반하고 다녔고

그 결과...

1.#4152는 늘 평택역에 늦게 들어옴

2.뒤에 오는 용산급행인줄 알고 타려고 했다가 혼돈에 빠진 승객들, 이거 1호선 전동차 아니라고 목이 터져라 안내하는 승무원, 그와중에 늘어가는 승하차시간

3.두정에서부터 논스톱으로 달려오다가 평택역 다와선 4152에 막혀 들어오지를 못하는 K1910

4.아무리 제시간에 들어와도 4152/1910 두 열차 먼저 보내주느라 같이 지연쌓이는 632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