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일본잡지 월간쇼팽 조성진 특집기사모바일에서 작성

쓰엉진초번역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19 10:00:03
조회 3126 추천 151 댓글 46

잘 읽어! 이 인터뷰도 좋다.
번역자 곧 글쓴이인 쓰엉진초번역자
다른데 퍼가지말고 여기서만 봐!

월간쇼팽 月刊ショパン 12월호
-----------------------------------
어떤 역경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신력의 소유자 - 조성진 스페셜인터뷰

최고의 무대를 마지막 콩쿠르로 정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드릴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10월 18일 심야, 파이널 연주를 끝낸 후 이렇게 말하던 그의 표정은 정말 평온하고 행복으로 가득했다. 이번 콩쿠르 참가는 마지막이라 정한터라 겨우 그 긴장에서 벗어날수 있었다는 의미가 컸을지도 모른다. 항상 완벽하다고 듣는 조성진씨이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남모르는 고뇌와 고생을 겪어왔다.
15살 하마마츠국제콩쿠르에서 우승후 2011년 차이코프스키 3위, 2014년 루빈스타인 3위를 입상하여 순조롭게 경력을 쌓아온것처럼 보였지만 자신이 바라던 유럽에서의 공연기회는 그다지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사실 콩쿠르는 좋아하지 않아요. 연주에 점수가 매겨지는건 누구에게도 스트레스잖아요. 하지만 연주기회를 얻기위해선 콩쿠르에 입상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제가 콩쿠르에 나가는건 어디까지나 연주기회를 얻기위함입니다."
쇼팽콩쿠르는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동경(꿈)의 무대였다.
"딱 10년 전 처음으로 안 국제콩쿠르가 이 쇼팽콩쿠르였어요. 2005년 수상자인 라파우블레하치나 임동혁동민형제는 제게는 공경의 대상이었어요. 지금 이렇게 그들과 같은 무대에 설수잇어서 정말 기뻐요."

콩쿠르참가는 최종적으로 정한건 작년 11월. 그때부터 레퍼토리를 스스로 정하고 준비해왔다. (참고로 그의 스승인 미셸페로프에게는 '이것을 치고싶다'며 리스트를 제출했지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한다.
"폴로네이즈와 녹턴, 스케르초는 오랫동안 쳐온 곡을 중심으로 리스트를.꾸려나갔어요. 이번대회부터 규정이 바껴서 프렐류드를 전곡 칠수있게되어서 너무나도 쳐보고 싶었기에 작년 11월부터 악보를 읽기 시작했어요. 이 곡은 음도 적고 잘친다고 느끼게하는게 어려워요. 콩쿠르에서 선택한다는건 어떤 의미로는 모험일수도 있었지만 쇼팽 연주기법 전체를 사용한 이 곡을 침으로서 보더 다각적인 표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콩쿠르 기간 중은 얼마없는 정해진 시간밖에 연습할 수 없음을 생각하고 그 환경에 적응하도록 일부러 하루 5시간이내로 연습하였다. 그 중에서도 프렐류드는 각별하여 모든 곡중 가장 시간을 들여 매일 한두시간을 반드시 치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프렐류드를 3차에서 치고싶어 소나타를 2차 프로그램리스트로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2차에서 소나타를 친 건 그 혼자뿐이었다. 이것을 '작전'이라 생각한 사람들도 적지않게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우연이었으며 '설마 2차에서 나 말고 소나타를 친 사람 없을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말한것도 (이글에도)적어두고 싶다.

모든 역경을 내편으로
1차부터 파이널까지 전 38곡을 선보였는데 제일 잘 쳤다고 느끼는 곡이 무엇인지 물으니
"파이널 협주곡이요. 리허설이 아닌 본 무대에선 꽤 긴장하는 편인데요. 정말 드물게 긴장안하고 제자신이 어떻게 쳤는지 확실하게 의식할 때가 있어요. 이번 파이널이 딱 그랬는데요. 제 자신이 그린 음악을 전부 체현할수있었어요. 1차부터 3차까지는 너무 긴장해서 아떻게 쳤는지조차 기억도 안나서(웃음) 방으로 돌아와 제 연주를 유투브로 확인하고 매번 안심한 정도였어요. 특히 1차때 제일 긴장했어요. 피아노를 고르는 15분간은 건반감각이나 홀의 울림조차 파악할수도 없구요...연주순번도 모든 라운드가 첫째날에 이뤄진거라 무대회장의 분위기도 약간 차갑게도 느껴졌어요."

이번엔 알파벳B부터 순번이 시작했기때문에 그에게는 꽤 불리한 연주순번이었다. 1개월에 가까운 대장정 속에서 집중력과 정신력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연주순번에 의한 압박감은 없었을까?
"마지막날이 아니라 좋았어요! 그것도 그런게 9월 28일에 바르샤바에 도착해서 1차 최종일까지 1주일 이상 남아있었거든요. 그때까지 에튀드를 연습하는건 힘들거라 생각해서(웃음) 모든 라운드에서 오히려 빨리 끝나 좋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과거 우승나 중 전 라운드에서 연주순번이 첫날, 파이널에 이르기까지 첫번째였던 도전자가 있었던가? 콩쿠르에 있어서 연주 1번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위치라는게 공통인식일 것이다.
"예전에 나간 콩쿠르에서 연주순번 1번으로 1위한적이 있어서 그렇게 신경쓰진 않았어요. 게다가 엔트리넘버 10번은 하마마츠에서 우승했을 때랑 같은 번호여서 길조라 생각했어요.(웃음)"
덧붙여 파이널협주곡에선 오케스트라와 그가 가진 템포감이 어느정도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니
"리허설은 한번 해봤는데 오케스트라도 조금 빠른 템포였어요. 본 무대에선 리허설때보다는 확실히 느린 템포였네요. 조금 놀랐지만 평가받는건 어디까지 제 연주라 생각되어서 별로 신경안쓰고 평소대로 제 템포감으로 연주했어요. 1번은 쇼팽이 10대때 만든 작품이어서 지나치게 로맨틱스럽지 않게 오히려 산뜻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콘셉트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마음은 모두 표현할 수 있었으니 정말 만족해요."
'조성진 우승'까지의 과정에는 수많은 높은 허들들이 서있었던 것 처럼 생각했지만 본인은 전혀 주눅들지않고 거기에 동하는 모습도 없다. 여러가지 역경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자기자신을 믿을 수 있는 '사고스타일'이야말로 결과로 이어진것 같았다.

한층 더 높은 곳을 향하여
10월21일 새벽 결과가 발표되어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새벽 3시가까이까지 응했다. 하루아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는 이 수상이 피아니스트로서 길고 긴 길의 시작일뿐이라는 걸 잘 알고있는것같았다.
"결과를 듣고 처음엔 꿈이 아닌가...믿을수없을 정도로 기쁜 반면 앞으로 계속될 콘서트에서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연주를 할 수 있을것인거 불안함도 있었어요. 파리로 유학온 뒤부터 연간 100회이상 콘서투를 보러가는데 유명한 피아니스트라도 연주를 듣고 실망하게 되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청중으로부터 항상 멋지다고 생각하실수 있는 연주를 할수있도록 보다 한층 더 정신 바짝차리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에요."
항상 흐트러지지않는 겸손한 자세가 '그다움'이지않을까. 그 마음을 잊지말고 한층.더 높은 곳을 향해 가길 바란다.


출처: 내일도 칸타빌레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51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88865 일반 [문갤] 금실 좋은 부모님 만화 [6] ㅇㅇ(175.192) 16.11.01 2939 32
88864 일반 [주갤] 할로윈을 맞아 일체유심조 칵테일 [10] 쇼콜라,위스키 그리고 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235 9
88863 일반 [쇼갤] 바닷가 비하인드컷 [7] ㅇㅇ(121.136) 16.11.01 1401 24
88862 일반 [기갤] 오늘 막영애 작사 [16] ㅇㅇ(49.163) 16.11.01 2913 17
88861 일반 [기갤] 보보 우아커플 또 봐라 [21] ㅇㅇ(175.223) 16.11.01 4362 14
88860 일반 [카연] [군대만화-본부중대] 아침점호 편 [26] 심청(1.227) 16.11.01 5077 48
88859 일반 [카연] 짤툰-집에 와봤더니 햄스터가 뒤져있는 만화 [20] ryoxi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3734 34
88858 일반 [카연] 해피 핼러윈 [27] 매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3274 38
88857 일반 [기음] 삼겹살 먹었습니당.. [12] 오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3109 21
88856 일반 [물갤] 나도 어항좀 예쁘게하고싶다 [7] 우웪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204 9
88855 일반 [쇼갤] 9회 복습하다가 짤쪄왔다ㅠㅠ [11] ㅇㅇ(211.222) 16.11.01 1181 37
88854 일반 [멍갤] 장군이랑 영웅이랑 한사진에서 같이 보는 법 [12] 장군애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357 51
88853 일반 [러갤] 161027 서정대학교 서지수 ( 19장) [18] 사막지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568 32
88852 일반 [물갤] 일단 굴러가는 3자 토종어항 [11] 휴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123 8
88851 일반 [기음] 여태 먹어본 기사식당 음식들(2014년) [15] 속리산리무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4140 45
88850 일반 [T갤] 트윗에서 긁어온 정연누나 사진들 [14] 절세미녀정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3121 110
88849 일반 [쇼갤] 섹션움짤 [11] -딩구25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456 52
88848 일반 [동기] 10월의 암탉 [17] 괴도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235 35
88847 일반 [주갤] 서울대생이 쓴 집회전략 ㄷㄷㄷㄷㄷㄷ [219] tkdfhrtn3000(125.180) 16.11.01 26465 646
88846 일반 [야갤] 경기중....사람홀리는.....눈빛.....ㅗㅜㅑ....gif [112] ㅇㅇ(120.142) 16.11.01 27110 208
88845 일반 [주갤] 교토 로킹체어 [7] dddd(58.123) 16.11.01 1413 16
88844 일반 [L갤] 오늘자 임지섭 kkkkk.gif [24] No33.광고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625 45
88843 일반 [기음] 오늘의 영화보고 저녁 [21] 콕콕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311 29
88842 일반 [F갤] 그러고 보니 진짜 1년전이네 [4] 가자메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581 7
88841 일반 [T갤] 161030 신촌팬싸 악마나연 3pic by 핱맆 [14] 나연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165 72
88840 일반 [냥갤] 극한직업 미미편 [6] 헬스미미네(39.7) 16.11.01 2836 62
88838 일반 [기음] 오늘의 야식 밤식빵에 우유~.~ [12] 콕콕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829 14
88837 일반 [쇼갤] 요청 10,11화 부제.gif [9] ㅇㅇ(211.222) 16.11.01 1092 50
88836 일반 [러갤] 20161027 서정대학교 축제 러블리즈#3 [10] 지수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846 17
88835 일반 [동기] 묵차스 주문한거 왔다 ㅇㅇ [8] 묵이묵묵(120.142) 16.11.01 691 9
88834 일반 [철갤] 서울에 랜드마크나 멋진 뷰 없다는 애들은 집에만 있는 애들임. [16] ㅇㅇ(1.229) 16.11.01 1702 40
88833 일반 [카연] 멋있는 인터넷 문화인 [19] 무선헤드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3232 74
88832 일반 [물갤] 물질 7개월차 초보가 4자 수초어항 세팅기 올려봅니다 [17] 개사료맛있다(118.46) 16.11.01 1917 30
88831 일반 [냥갤] 작고가 준 선물 [13] 섀넌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284 132
88830 일반 [프갤] 최근에 본 것중에서 가장 구렸던 세그먼트 [11] ㅇㅇ(175.114) 16.11.01 1595 30
88829 일반 [N갤] 한국시리즈 2차전 사진 막 풀어본다.jpg [8] ㅇㅇ(210.220) 16.11.01 889 11
88827 일반 [연뮤] ㄱㅊㄱㅁㅇ)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53] 갤당나귀(58.145) 16.11.01 3056 49
88825 일반 [국갤] 뱃지 인증 +α [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468 67
88824 일반 [박갤] 박프룹 뉴이벵 짤들 따로따로 (짤 추가) [24] ㅇㅇ(122.43) 16.11.01 2482 126
88823 일반 [프갤] 정채연 레전드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 ㅇㅇ(125.143) 16.11.01 6742 79
88822 일반 [박갤] 어느 한 머글의 박페리 핫데블 치킨 테이크 아웃 후기 보고 갈래? [69] 안검하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5801 171
88821 일반 [박갤] [수라상대회] 이번엔 음식이야! [66] ㅇㅇ(203.228) 16.11.01 2677 152
88820 일반 [기음] [개작살] 오늘 저녁 떡뽁이 맹글어뭇다 ㅋ [31/1] 퉁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2084 26
88818 일반 [수갤] [수중갤] 2016년10월30일 창원실내수영장 후기.jpg.avi [17] [자식농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01 1786 13
88817 일반 [캐갤] 가을 맞이 출사 [35] 망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31 1952 19
88816 일반 [소갤] 시카고 빌딩안에서 야경찍을때 [7] 꽂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31 2347 25
88815 일반 [버갤] 45인승 버스 전광판 설치 방법 (통유리) [13] 1.602*10^-1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31 4448 122
88814 일반 [자갤] 9월 동해안 자전거길 여행 후기 (스압, 데이터) [11] 구경꾼(59.11) 16.10.31 2438 22
88812 일반 [코갤] 코스하고 술마시러왔다 [11] 불멸황노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31 5569 33
88811 일반 [악갤] 기타 배선 자작해봤다 [5] 05410(110.9) 16.10.31 2046 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