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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GS칼텍스 선수들이 필사적이었던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11.25 17:00:05
조회 2454 추천 17 댓글 6



[V리그 레이더] GS칼텍스 선수들이 필사적이었던 이유

기사입력 2015.11.25 오전 05:48

최종수정 2015.11.25 오전 05:48




• 외박 나갈 타이밍에 벌어진 경기마다 패배

• 19일 흥국생명전 이기고 2개월 만에 외박

• 여자부 용병 트라이아웃 팽팽한 의견 대립

• 캣벨 어머니·테일러 아버지 한자리서 응원



2라운드 막판 V리그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디펜딩 챔피언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던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에 KO 펀치를 맞더니, 현대캐피탈에도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초반 부진하던 삼성화재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5연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땀과 모두의 헌신이 만든 결과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행보도 예전 같지 않다. 감독 교체의 어수선함 속에서 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도로공사는 최근 2연승했다. 역시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경기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성패를 가른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 기록·전력보다 승패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외박


GS칼텍스는 19일 흥국생명에 3-2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올 시즌 5번째 풀세트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앞선 4번의 풀세트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이날 흥국생명은 먼저 2세트를 따내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GS칼텍스 선수들의 투지에 밀려 역전패했다. GS칼텍스는 4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기록이나 경기 흐름으로 봤을 때 모든 것이 흥국생명에 유리했지만, ‘외박’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2개월간 외박 없이 합숙훈련을 해왔다. 간혹 외출만 나갔을 뿐이다. 하필이면 외박을 나갈 타이밍에 벌어진 경기마다 지는 바람에 훈련으로 대신했다. 선수들의 입은 튀어 나왔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달랬다. “나도 집에 가고 싶다. 가서 딸도 보고 싶고, 애완견이랑 고양이도 내가 좋아 하는 걸 알지. 보고 싶어. 하지만 경기에 지고 어떻게 가겠냐”며 인간적으로 호소했다. 그래서 선수들은 군 말 없이 훈련했는데, 19일 마침내 흥국생명을 이기고 이틀간의 외박을 따냈다. GS칼텍스 한 선수는 “이번에 못 나갔으면 훈련 도중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기뻐했다. 역시 선수들에게 최고의 승리 유인책은 휴가나 외박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 3-3으로 팽팽하게 갈린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13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시 실무회의로 내려간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20일 여자부 6개 구단 사무국장이 의견을 모아봤지만, 역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날 투표 결과 4개 구단(현대건설·GS칼텍스·인삼공사·IBK기업은행)이 2명 보유-1명 출전 안에 찬성했고, 2개 구단(흥국생명·도로공사)은 기존의 1명 보유 안을 고수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내부조율을 거쳐 다시 1명 보유 방안으로 돌아서 의견이 3-3으로 갈렸다. 트라이아웃 개최장소도 미국과 한국이 3-3으로 팽팽했다. 24일 다시 모여 의견을 나눴는데, 이사회에서 의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종 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리겠지만, 아쉬운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취지다. 당초 KOVO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강행한 것은 ▲외국인선수에 ‘몰빵’하는 흐름을 바꿔 국내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구단이 절약한 비용을 유소년선수 발굴에 투자하겠다는 대의명분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논의과정에서 이런 대의명분은 사라졌다. 지금 당장 팀의 승리라는 눈앞의 이익만 보고 있다. 제도가 한 번 만들어지면 몇 년간 시행해보면서 제도를 정착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너무 성급하게 구단들이 자신들이 만든 제도를 편한대로 주무르려고 한다. 이래서야 어떻게 정책의 일관성이 생길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 많아진 풀세트 경기, 남녀부 일정 분리의 계기 되나?


여자부에선 24일 현재 1∼2라운드 27경기 중 무려 10경기의 풀세트 접전이 나왔다. 경기에 박진감이 넘치는 것은 좋은데, 결정력 부족과 끈질긴 수비 때문에 경기시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다음 남자부 경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KOVO의 대회요강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개시 8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대부분 팀들은 교통체증과 눈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시간 전에 도착한다.

남녀부 경기가 같은 곳에서 열리면 2번째 경기가 언제 끝날지 몰라 대기시간 예측이 더 힘들다. 남자팀들은 일찍 도착해 여자 경기의 상황을 봐가며 몸을 푸는데, 2세트까지 결과를 보고 준비를 했다가도 풀세트를 가는 일이 잦아지자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첫 경기가 풀세트로 가면 다음 경기의 관중 집중도가 떨어져 흥행에도 영향이 크다고 남자팀들은 믿는다. 그래서 남자팀들은 이번 기회에 남녀부 경기일정을 분리하자는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여자팀들도 남자팀 중심으로 경기일정이 짜여지면서 경기 간격이 뒤죽박죽이라는 점에 불만이 많다.

이처럼 남녀 모두 일정에 불만이 큰데도 공론화 과정이 없다. 신기하게도 모든 구단이 입을 닫고 있어서다. KOVO는 “불만이 있다면 공식 안건으로 올려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V리그 중계권 계약이 끝나는 것을 고려한다면 2016∼2017시즌이 남녀부 경기일정 분리의 골든타임이다. 실무회의와 이사회에서 건설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캣벨 어머니와 테일러 아버지가 한 자리에 있다가 이별한 이유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흥국생명전 때 외국인선수의 부모가 한 자리에 모였다. 농구선수 출신인 흥국생명 테일러의 아버지 릭은 16일 한국을 찾았다. 아버지는 딸이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했는지 서울 관광을 생략하고 흥국생명 훈련시설과 숙소 등 여기저기를 지켜봤다. 19일에는 구단 차량을 이용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GS칼텍스 켓벨의 어머니는 19일 새벽 입국했다. 시차로 피곤했지만, 곧바로 장충체육관을 찾아 GS칼텍스의 라커 등 시설을 돌아본 뒤 관중석으로 갔다. 두 부모는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 얘기를 주고받으며 2세트까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두 사람이 앉아있던 자리는 하필이면 GS칼텍스 응원석이었다. 이 모습이 방송화면을 타고 경기장 전광판에 노출되자 급히 흥국생명에서 테일러의 아버지를 원정팀 관중석으로 모셨다. 아무래도 상대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요즘 여자부 각 구단은 외국인선수 가족을 잇달아 초청하고 있다. 어린 여자선수들이 오랜 객지생활에 고향생각을 할 때쯤이라고 보고 가족이 와서 힘을 주기를 바란다. 다른 선수보다 늦게 한국을 찾은 삼성화재 그로저도 아내와 두 딸이 12월초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기로 했다.




출처: 배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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