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사해온지는 6년째다.

내가 살고 싶어서 산 곳은 아니고...

물려받은 땅이 재개발되서 아파트에 살게 되었는데...

느낀 점 솔직하게 적어보자면...

단점

위치상으론 서울한복판이긴한데...교통상은 한복판이 아니다. 

그래서 12시 이전엔 반드시 성신여대, 길음, 미아삼거리, 수유역까지 와야지 마을버스타고 갈 수 있다. 

출근할때 아침 6시에 나가야지..7~8시 반까지는 차가 막힌다. 

내부순환로 정릉나들목에서 월곡까진 막힌다고 봐야함. 

동네자체가 프랜차이즈(맥도날드, 스타벅스)나 치킨집 이런거랑 거리가 멀다.

물론 정릉시장엔 조금 생겼긴하나...거기까지 걸어 내려가서 뭘 먹거나 장보긴 힘들고

차리리...이마트나 홈플러스 가려면 길음뉴타운이나 미아삼거리쪽으로 가야지 된다. 

상가슈퍼에서 뭘 사면 이 놈들이 마진을 올려붙여서 판다. 별로 신선하지 않은걸...

90년대까진 차 한대 못들어갈 정도로 판자촌이 있었던 곳이라..주민들 수준은 그지들 반 이주민 반이다. 

서울 특성상 아이들이 자랄때 그 동네 애들하고 자라는데..

물론 부자사람들이 정릉에 살 일도 없지만..조금 여유가 된다는 분들은 정릉 떠나더라...

학군 

안좋다. 

서울인데 중고등학생애들이 촌티남

학군좋은데 가려면 상계동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다. 

살기는 좋은데...

거기 살고 있는 주민들이 그지같아서 

돈많은 사람있으면 되먹지도 않은 걸로 뜯어먹으려는 경향이 있다. 

장점 

북한산이 가까이 있어서 등산매니아들은 살기 좋다.

매주 한 번씩 등산즐기는 분들에겐 살기 좋을듯...

앉아서 버스타고 갈 수 있다.

경국사 앞에서 110번(고대, 왕십리, 이태원, 이대, 연대 순환) , 162번(여의도 방향), 143번(개포동 방향) 버스

1020(광화문)

1014(성신여대-신설동-동묘)

1114(길음역)

1164(길음-월곡)

1165(수유역~미아삼거리~미아현대)

약간 거미줄처럼 퍼저있는 교통망이 있다는거...

아파트 하자는 없다. 

눈이 오면 쌓이지만...제설작업도 잘됨

기록적인 폭설을 내리는 날엔...

강남한복판도 다니기 힘든 날이니 집에있도록하자

도둑들도 산위에 아파트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 

의외로 문열어놓고 살 정도로 안전함. 

가격이 싸다.

2억 중반에서 4억인데..4억짜리가 40~50평 정도 됨

대충 3억 중반...

지방 아파트값에 서울에 살 수 있다는 것만해도 감지덕지라면

정릉을 고려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음..

특색

순대타운 !

순대국집이 강남 스타벅스 커피집만큼 많다. 

이 동네 사람들은 순대만 쳐먹고 사나?

지겹다 싶을 정도로 많다. 

쏘주에 순대국이나 감자탕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천..!

외국인들이 조금 있는데..

중서민층 외국인 몇몇이 살고 있음.

백인가족하고 베트남 처자까지 합하면 3~5세대 정도...

길음역에 그 유명한 미아리텍사스가 성황리에 영업중에 있다.

밤 9시 이후에 가보면 북적거림.

총평

대체적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고 등산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40~50대 중견 직장인들이 살기 좋은 동네일듯..

30대가 살기엔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조금 부지런 한다면 인서울에선 편하게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