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기다렸다 근데 첫공 커튼콜 사진을 갤에서 보고
아 취소할까 1차 고비가 옴

중고딩 학예회에나 나올법한 괴물 목에 상처 표현?ㅋㅋㅋㅋ이거 보고 육성 실소ㅋㅋㅋ
다행히도 오늘 공연을 가서 보니 이건 초연때 베이컨으로 돌아갔더라구
그래 눈이 있다면 이게 빕석 14만원짜리 대극장 퀄리티가 아닌건 알고 있겠지
(초연때 괴물 목 베이컨이 고퀄이란 얘긴 아냐)
쨌든 이건 한시름 놨단 느낌일뿐ㄷㄷㄷ

빠르다빨라 정신없는데 어쨌든 꿀잼ㅇㅇ이런느낌이 들었던 초연을
국수가락처럼 늘어지게 바꾼것도 재주라면 재주

초연때도 노잼노잼핵노잼이었던 반품드립은 왜 안바꿈여ㅋㅋㅋㅋ
그거 진심 재밌다고 생각하는듯?ㅋㅋㅋㅋ

그런식으로 초연때도 참기 힘들었던 90년대 감성
저기요 지금은 2015년이에요 엉엉엉엉...ㅠㅜㅠㅜ

그나마 이런생각 금방 지나가게끔 초연은 속도감이라도있지
등장인물사이의 촘촘함이나 중간중간 스토리에 틈새가 느껴졌던 부분을 채워줬으면 했더니
그런건 다 놔두고ㅋㅋㅋㅋㅋ

나는 많은거 바라는 관객이 아닙니다ㅠㅜ어지간한거는 다 만족하는 관객
공연중간에 나가버리고싶단 생각을 딱 한번, 마드윅 봤을때만 해봤던 무던한 관객이오ㅠㅜㅜ

많은거 안 바라고 그냥 반품드립과 에바 가슴발사의상, 북극세트만 바꾸면
군말안하리다 생각하며 1년반 기다렸더니 이게 뭐여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았던것도 막 바꿈잼ㅋㅋㅋㅋ

참 이게...그래 참..그래..ㄲㅋㅋ
세달 전에 티켓팅해놓고 마티네본다고 연차도 내고
좋은자리 잡았다고 기둘기둘하고있었는데 진심 이건 나 호구되는 기분

그래서 난 티켓을 던집니다
누군가의 예대가 터질것이오ㅋㅋㅋㅋ

배우들은 좋으니 티켓은 끝날때까지 잘 나가리라 생각하지만
업그레이드는 못 할 망정 촌스러운 연출은 그대로에 다운그레이드 된 극에 14만원 주기 싫었기에 취소ㄱㄱ...

아 담주에 이거 보려고 연차냈는데 다른거 예매해야겠네

지금이야 워낙 배우들 좋아서 티켓 잘 나가니까 이게 잘해서인줄 알겠지만
구구절절 설명하는 극은 꽤 많이 촌스러운 느낌을 준다는것과
옛날감성이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닌이상 얼마나 오글대는지 알아줬으면...ㅠㅠㅜ엉엉엉엉 안될거야 아마..?

어쨌든 난 호구되기 싫어서 다른극 찾아 떠납니다
쏘세지들 힘을 내요...!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