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대권당첨되서 한밤개자첫했어

너무보고싶었던극이라 지방인임에도 피곤한 몸이끌고

퇴근하자마자 샌디배우볼생각에 설레서 택시타고

압구정도착했고

1막입장할때 진짜 엄청큰 카메라가 콘솔앞에있어서

컴퍼니영상 찍나보다 했지.

아 영상캡처해서 플북내려나. 그래서 고화질 영상찍겠다고

저런카메라에 영상담나 아브컨 최고네ㅋ 라고 생각하고

중간에 메모리바꿀때 조용히해줬으면 좋겠다 했어.

처음에 셔터소리들렸을때 환청인가 했어

근데 한밤개연극이잖아. 정적일때 셔터소리 대사칠때도

셔터소리. 아무리 마이크써서 대사크게들린다고 해도

대형데쎄랄의 셔터소리가 안들리겠어?

그것도 한 장면의 한컷씩도 아니고 몇컷씩이나.

트리크리스토퍼 정말 예상만큼 잘어울렸고 다른 배우들도

다좋았어. 영상이랑 무대 잘쓰고 앙상블들도 각자 움직임들

좋았고. 극은 다 좋았던것 같은데.. 1막내내들리는 셔터소리는

계속해서 끊임없이들렸고 전혀 공연에 집중할수없었어

뒷열고객들 초대권받아서 왔다지만 공연을 방해받을 이유는

안되는거잖아. 공짜로보면서 무슨 불만이야 라고 하고싶거든

공연장전체에 유료관객이 한명도 없었어야하고 더불어

사전에 반드시 공지했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1막인터때 바로 어셔붙들고 얘기했어. 지금 저게 공지도

없이뭐하는 짓이냐고. 2막엔 자제하겠다해서 자제가 아니라

아예촬영하면안되는거 아니냐했더니 컴퍼니 측에서 하는거라

확답 못준다고 다시 말해보겠대. 나갔다들어오는데

그 카메라 여전히 있어서 2막도 찍겠다는거냐했더니

조율중이라고...어셔가 무슨 죄냐싶어 일단들어왔는데

2막에는다행히 셔터소리안들렸어.



..진짜 관극하면서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라 할 말이 없다.

이제집에가면 2시간은 더 걸리는데..와..ㅋ 아진짜 짜증나ㅜㅜ

좋은공연봐서 좋은데 진짜 아브컨행태는 욕밖에안나오고

속이복잡하다ㅜㅜ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