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별 거 아닌 듯 보였던 14화 이 장면이 모든 키를 다 쥐고 있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15.12.22 17:00:21
조회 6466 추천 161 댓글 64

너만 없으면 우린 야밤에 이렇게 건전한 거 안 본단 동룡이 말에 덕선이는 야한 비디오를 같이 보자고 하지. 자긴 아무 상관 없다고. 저건 저 중에 덕선이가 진짜 남자로 좋아하는 애는 아직 아무도 없다고 완전 못을 박은거야. 어떤 여자가 미쳤다고 자기 좋아하는 남자가 그 안에 있는데 남사친 셋까지 껴서 다 같이 야한 비디오를 보는 게 상관이 없어. 떨려서라도 못 보지. ㅂㅇ친구들이니 그럴 수 있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이미 그 말 자체가 아직 저 중에 덕선이가 진짜 남자로 좋아하는 애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덕선이는 아직 각성 전인거고. 그래서 상황은 완전 원점이며 앞으로 누굴 좋아하게 될 지 모르는거지. 후보는 정환이랑 택인데 굳이 가능성을 따지면 그나마 택이한테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현재 덕선이는 그래도 정환이에 대해서는 쟤가 남자라는 인식은 있어. 그래서 역시 남자라는 인식은 있었던 선우 때처럼 친구들이 쟤가 너 좋아한댔을 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고.

근데 택은 아니야. 덕선이는 아직 택이가 남자란 것조차 인지를 못해. 그래서 희동이라 부르며 딴 남자애들은 다 보는 야한 비디오도 택이가 본단 얘기엔 그렇게  난리를 쳐. 그리고 자기가 택이를 다 안다고 자신해. 절대 아닌데 말이지. 근데 14화 끝에 드디어 택이가 말하지.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리고 드디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을 선전포고해. 만약 이로 인해 덕선이 택을 남자로 느끼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

그러니 정리를 해보면 이미 남자인 걸 인지하고 있으나 같이 야한 비디오를 봐도 상관없는 정환보다는 아직 남자로 인식을 못해서 같이 야한 비디오를 봐도 상관없는 택이 그나마 가능성은 좀 더 있단 얘기임. 덕선이 어떠한 계기로 택을 남자로 보기 시작하면 달라질 확률이 있으니. 그리고 택이 낯선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고

그리고 덕선이 정환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전에도 정환을 좋아했는가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게 마니또임. 마니또가 7화라 선우에게 까인 후고 정환이 자신을 좋아하나 생각하기 전인 백지 상태로 덕선의 진심을 보기 쉬운 상탠데 만약 이 때 덕선이 본인이 진짜 정환이를 좋아했다면 뭐라도 선물을 했겠지. 근데 덕선인 안 했어. 심지어 그게 마니또 룰이었는데도. 그리고 정환이한테 내 마니또 너 아니고 택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있지. 물론 그게 택이 편해서 그런건지 무의식적으로 택이 더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마니또면서도 정환이에게 선물을 안 준 건 덕선이가 정환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전엔 정환을 좋아하지 않았단 증거야

그리고 역시 선우에게 까인 후이자 정환의 소개팅 하지마 전이라 백지 상태인 9화에서 아침에 정환네 집에 모여 다 같이 갈비를 먹을 때 덕선이는 그렇게 걸신들린 듯 갈비 먹는 와중에도 옆에 앉은 택이 밥에 갈비 올려주는 건 잊지 않아. 오직 택이만 챙기지. 그리고 애들한테 별밤 잼 콘서트를 가자 함. 정환은 묻기도 전에 알았다 하고 덕선이가 제일 먼저 물어본 건 택이야. 굳이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동룡이 놔두고 고개 돌려 옆에 있는 택이한테 먼저 물어봐. 그리고 택이가 대국 땜에 못 간다니 '아유'하며 아쉬워하지. 다음은 동룡이한테 묻는데 동룡이 못 가는 건 아쉬워하지도 않음. (선우는 당시 웬수였으니 제외)

이거 외에도 하나 더 걸리는 게 잠옷이야. 덕선이는 선우를 좋아한다 착각할 시절 선우를 만날 때도 정환이가 자신을 좋아한다 생각해 호감 보이던 중 정환일 만날 때도 잠옷을 입고 있고 거기에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었어. 예쁘게 꾸미고 치마 입는거야 선우 때도 그랬고 같이 등교하고 싶어 기다리던 것도 선우 때도 그랬어. 즉 덕선이는 선우 때랑 다를 게 없어. 다만 정환이가 선우와 달리 덕선일 좋아한단 것만 다르지.

그럼 정환이가 철벽을 치는데도 계속 직진하는 건 뭐냐 할텐데 이건 달라. 선우는 아예 보라라는 다른 여자가 있는거라 확실히 쫑이 난 상태니 덕선이가 직진을 할래야 할수가 없었지. 근데 정환인 철벽만 치지 딴 여자가 있어서 확실히 쫑이 난 게 아니잖아. 그러니 덕선이가 직진 가능한거지. 만약 선우도 선우한테 보라나 딴 여자가 있어서 확실히 끝난 게 아니라 철벽만 치는 거였으면 덕선인 계속 직진했을 수도 있어.

이러면 아마 지금까지 정환이 시점으로 진행되어 온 게 뭐냐고들 할거야. 맞아. 이 드라마의 화자 겸 주인공은 정환이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그거랑 남편이 별개일 수 있어. 주인공 정환이가 화자가 되어 이루지 못한 아련한 첫사랑을 회고하는 거지. 그래서 정환이가 피디 되서 현대씬 덕선 부부를 인터뷰하는 게 아니냔 궁예도 나오는 거고. 아무튼 이런 이유로 현재 덕선인 각성 전이며 지금 상황은 원점이고 결과는 어찌될지 모르나 굳이 따지면 택에게 더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그리고 하나 더 붙이면 덕선인 식탐이 많지. 근데 그 덕선이가 가족 외에 유일하게 자기 먹을 것도 나눠주는 사람이 택이야. 14화 덕선이가 바나나를 반 나눠주는 씬에서 단순하게 보면 똑같이 남은 바나나 반을 주니 노을=택이로 보고 남동생 취급한다 볼 수도 있지만 엄연히 노을이는 가족이고 택이는 어디까지나 친구야. 덕선이가 다른 남자 친구들한테 먹을 거 양보하는 거 본 적 있음? (그리고 돈까스 집에서 식사 전 덕선이는 정환이가 앞에 있는데도 대놓고 화장실 가서 비우고 오겠다느니 누가 언제 큰 거라고 했냐느니 같은 대부분의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못 날릴 것 같은 말들을 날림. 옆에 택이도 있긴 했지만 그건 택은 아직 덕선이가 남자로 인식 자체를 못해서 신경도 안 썼던거고)

저건 꼭 남동생처럼 다룬다가 아니라 이미 무의식 중에 가족처럼 아끼고 있단 뜻으로 볼 수도 있어. 반면 택이는 늘 덕선이한테 자기 껄 먹으라고 내주고. 근데 그 식탐 많은 덕선이가 돈까스 때는 택이 먹고 살찌라고 그걸 양보함. 방금 전까지 동룡이랑 서로 돈까스 더 먹겠다고 티격태격하던 애가. 이걸 아무 마음이 없는거라 볼 순 없겠지. 물론 지금은 덕선이가 택이를 노을이처럼 대한다 느껴질 수도 있어. 덕선인 아직 택이가 남자란 자각을 못 했으니까.

근데 택이 예고한대로 덕선이 앞으로 그 동안은 알지조차 못했던 택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남자 최택에 대해 각성한다면 남편은 택이가 되겠지. 물론 아닐수도 있어. 그래서 상황은 원점이라는 거야. 다만 아직 남자임을 자각 못 해서 같이 야한 비디오 보는 게 아무렇지 않은 쪽이 이미 남자라곤 생각하는 데도 같이 저런 거 보는 게 아무렇지 않은 쪽보단 그나마 좀 더 가망성이 있다는 거지. 단 택이 덕선이에게 본인을 남자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에 한해.

그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든 택에 대한 덕선의 태도가 달라질 건 분명함. 쟤에 대해서만은 내가 모든 걸 다 알고있고 내 손바닥 안에 있다고 생각했던 남자가 막상 그게 아니란 걸 알았을 때 그를 대하는 여자의 태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 그게 꼭 사랑으로 직결되진 않을 수도 있지만. 하여튼 결론은 현재 상태는 원점이란 거임



출처: 응답하라 1988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61

고정닉 0

19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42902 일반 [워갤] 말레키스, 보고 있나? [16] 마미루2호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657 12
142901 일반 [과빵] 자기전에올리는 떼샷 [25] ㅇㅇ(117.111) 18.04.20 2040 25
142899 일반 [대갤] [예고 스포] ㄱㅇ 가 된 초요경과 손을 잡으려는 이휘 [13] ㅇㅇ(1.239) 18.04.20 1315 16
142898 일반 [기음] 오늘 저녁 정통60년대 부산식 국밥하고 비빔국수수육 주 땡깃다 ㅋ [19/1] 퉁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3307 19
142897 일반 [야갤] 강회된 입국심사... 김치의 매운맛.... 코벤져스 화들짝...jpg [440] ㄹ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33909 670
142896 일반 [과빵] 호밀 초콜릿 스콘 [14] 박하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201 32
142895 일반 [야갤] 쿰척돔 의문의 관중 정체.jpg [155] dd(211.179) 18.04.20 36682 555
142894 일반 [키갤] 키스신 짤 [6] 꽃길만걷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308 9
142893 일반 [동기] 햄)아니 뿡짝뿡짝아 아무리 자다 깼어도 [5] ㅇㅇ(211.246) 18.04.20 1005 11
142892 일반 [냥갤] ~(''~) 일일마감 [11] Deep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749 107
142891 일반 [소갤] [3D,정보]블렌더를 이용하여 현실소환 영상을 만들어보자! Pt.2 [72] StaK_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0361 180
142890 일반 [문갤] 득펜) 파이롯트 우루시 빈티지 [3] 슈트레제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994 6
142889 일반 [걸갤] 여자친구 2차 CONCEPT PHOTO 모음 [15] 비행운(222.117) 18.04.20 1720 68
142888 일반 [냥갤] 순종 샴이에요 [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462 131
142887 일반 [시갤] 개인적으로 36미리는 마법의 사이즈라고 생각함 [12] 정령(59.10) 18.04.20 2293 8
142886 일반 [멍갤] 생닭 [18] 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842 15
142885 일반 [러갤] 180412 포항 동행+ 첫째 둘째 [25] 러블리즈대백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244 44
142884 일반 [워갤] 녤깅이 오늘 공항에서 영화찍음 존설.gif [47] ㅇㅇ(175.223) 18.04.20 3889 365
142883 일반 [연뮤] ㄱㅅㄱㅁㅇ) 180419 연극 낫심 박해수 컷콜 몇장 [7] ㅇㅇ(211.54) 18.04.20 1528 24
142882 일반 [워갤] 아이돌 40K : 뮤직 비디오 시리즈 [16] 아이소다이댁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503 16
142881 일반 [두갤] 가끔 생각나는...그용병....gif [29] 효니베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7489 103
142880 일반 [토갤] 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토르의 무기제작 임무- 간단리뷰! [13] 릿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966 11
142879 일반 [냥갤] 순종 이런거 모르겠고 (미공개 B컷 대방출) [8] 사포의 샴(182.138) 18.04.20 1799 65
142878 일반 [기음] 클라스지리는냉면을먹어보았다 [11] 맘대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3611 17
142877 일반 [T갤] 영스트리트 아기맹수우 .gif [16] 딸기맹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3068 135
142876 일반 [러갤] "그날의 너" MV (Long ver.) 움짤 11장 [17] 세젤퀸예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1152 35
142875 일반 [프갤] [데이터] 19년 전 오늘 WWE에서 일어난 일 [1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3137 45
142874 일반 [냥갤] 오늘의 옐로베이비들 [15] 고기집아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20 2128 108
142873 일반 [야갤] 인증)본인 셀프로 머리 자르다 ㅈ댔다...jpg [261] 파스퇴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38888 497
142872 일반 [밥갤] 자꾸 등장하는 샛길. 넌 누구냐 [38] ㅇㅇ(211.207) 18.04.19 2648 84
142871 일반 [밥갤] '예쁜누나' 심쿵의 연속, 윤진아♥서준희 사랑의 명대사 #3 [11] ㄹㄹ(36.74) 18.04.19 3022 26
142870 일반 [기음] 속 알찬 만두전골 [18] 처리철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4306 27
142869 일반 [과빵] 갤 눈팅하다 어제 결국 빵사러 뛰쳐나간 개돼지다 [12] Machiave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3698 19
142868 일반 [위갤] 다음주에 도말이들 이런 모습 못 보는거냐 [8] ㅇㅇ(121.130) 18.04.19 1786 13
142867 일반 [기음] 티타임~~ [10] 뇸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2661 9
142866 일반 [냥갤] 또또 앵긴다 또! [15] 로라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3919 66
142865 일반 [나갤] 나의 아저씨 9화 장소정보 [15] 촬영장알리미(182.221) 18.04.19 2857 36
142864 일반 [T갤] 팬들한테 인사하고 도망가는 사나 지효 [47] 틋바라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5978 249
142863 일반 [물갤] ㅅㄹ_흰줄납줄개 [16] 소리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2263 12
142862 일반 [밥갤] 뉴짤 고화질 [16] ㄹㄹ(36.74) 18.04.19 3793 54
142861 일반 [시갤] 냥이.. 둏아하세요? [11] kav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3205 45
142859 일반 [키갤] 깐무한 [15] ㅇㅇ(39.120) 18.04.19 1622 7
142858 일반 [주갤] 주린이 테쿠잔 샀어양! [9] ㅎㄹ(211.248) 18.04.19 2545 15
142856 일반 [주갤] 빅드르렁맨의 페루 술일기 .1 [13] 플로레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1828 10
142855 일반 [깊갤] 펭귄닮은 TWICE 묘이미나 라디오 직찍 [44] 불법원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3656 164
142854 일반 [대갤] [움짤] 휘현 포옹 모음 [23] ㅇㅇ(114.206) 18.04.19 1720 42
142853 일반 [물갤] 닥따평치 질산이온, 파란색 새우, 메다카 [48] 시나브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2495 9
142852 일반 [한화] 패배의 직관 청주칰 후기 자세히 남긴당... [16] ㅁㅁ(182.227) 18.04.19 2517 27
142851 일반 [주갤] 곰스키? [21] 마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19 4909 15
142849 일반 [대갤] 14회 엔딩의 기시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ㅇㅇ(114.206) 18.04.19 1583 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