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트색 머리 엘이 얼마나 강력한 시강 포인트인지 알게 됨 ㅎㄷㄷ 너무 이쁨. 샤는 본공 때도 정말 이 머리로 하고 싶다고 했었다는데 레플리카(?아마 원작에 충실하는 걸 말하는 듯)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근데 본공 때 이걸로 갔으면 시각적으로 주목도가 엘로 너무 쏠렸을 거같아. 초연 샤톧 백금발보다도 열배는 시강... 죽커벨 이후에 엘커벨 나올 뻔
오늘은 고쟁이도 흰 고쟁이, 신발 테니스칠 때 신었던 흰 실내화(?) 였는데 완전 아래위 화이트에 복슬복슬 민트머리 나오니까 뽠타스틱 이쁨에 샤엘 자체 발광 샤밖에 안 보임(흥분 ㅈㅅ)
이후에 옷도 여러 번 갈아입었는데 정말 올화이트 민트 첫무대가 젤 이뻤음

2. 엘 넘버들 다 대박... 훌륭하다 키라 멘트(다시 녹음했는데 본공 때와 억양, 쉼표까지 거의 똑같음) 더겜비긴즈, 변함없는 진실 연이어 불렀는데 실내체육관 지붕 뚫음.

입학식 넘버, 테니스신 넘버 혼자(+부득이하게 겹치는 곳은 30인조 코러스) 불렀는데 개잘함. 테니스신에서 중간 몇 부분에 안무 넣었는데 파워풀&섹시 쩔어... 본공 때 그거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냐

딴 뮤 넘버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앨범 버전. 미소 지으며 불러서 아련함 상승... 샤가 말하길 본공 때는 오열버전이었다며 공연 중에 콧물로 풍선 만들어서 터진 얘기해줌ㅋㅋㅋㅋㅋㅋ 자긴 뮤지컬하면서 서커스도 한다며ㅋㅋㅋㅋㅋ(콧물풍선 묘기)

3. 깜짝 게스트 홍석류크... 아니고 홍석헬싱.
잇츠오버 부르는데 양핼싱에 비해 저음의 묵직함은 좀 덜한데 롹삘 낭낭한 거친 음색이 허스키한 샤 음색이랑 착착 감기는데다 둘다 리듬감이랄까 그루브가 bbbbbb

특히 마지막 '파괴해 주리라~~~' '이제 다 끝났어~~~~'하는 부분에 동질감 낭낭한 두 목소리가 화음으로 쫙 뻗어나가는데 소오름... 액션 더해진 샤홍석 잇츠오버 기대감 급상승

홍석 솔로 때 무대 위에서 의상채인지함서 롤라 얘기하길래 아아악 섹시즈인더힐인가!!!!!! 했는데 홀미인유어핥(아빠한테 부르는 거) 홍석롤라 특유의 흑인삘 소울 쩌렀음

4. 공연 다 끝났는데 참예뻐요가 안나와서 덕무룩하고 있는데 앵콜곡에서 첫곡으로 참예뻐요가 뙇!!!! 나는 들었다 전주에서부터 터져나오던 덕들의 앓는 소리...(는 나도 그 1인)

잔잔하게 부르는데도 샤 참예뻐요는 대극장 버전ㅋㅋㅋ 뭔가 스케일이 커ㅋㅋㅋ 가사 감성 잘 살리는 샤 특유의 감성에 미소미소하게 불러선지 빨래 안 봤으면 소지섭이나 박신양이 들마에서 불렀대도 믿을 정도로 달다구리하게 들림. (좋았단 얘기임) 몽골에서 그런 남자사람 온다면 나도 만남 주선 좀...

5. 뮤 이외 넘버 중에서는 개취로 오래전 그날이랑 앵콜엔딩곡 힐더월드가 젤 좋았음. 오래전 그날에서 고음 부분 길게 끌 때마다(가~~~ㅁ사드렸어 등) 샤가 잘 안 쓰는 아주 정직한 진성을 내는 게 듣기 좋았고, 힐더월드는 갠적으로 샤 목소리에 마이클잭슨 노래 넘나 잘 어울릴 것같아서 기대해온 1인으로서 대박 득템.. 역시 잘어울리더라. 떼창없이 샤 목소리 위주로 다시 듣고 싶다

6.문정음감 오늘도 샤와 환상의 호흡 보여줬는데, 작년 차임벨에 이어 문정음감 제의로 감행한 올해의 샤의 도전은 지휘!

피아졸라 리베르탱고(맞나) 지휘하는 샤마에는 몸에 핏되는 조끼+수트바지 차림의 뒷태가 너무 시강이라 지휘는 솔까 잘 못봤는데(근데 내 잘못은 아닌듯) 몸연기(?)가 수려해서 오케피 재연에 컨닥 역 한번?(안되면 트럼펫 역...은 사리사욕)

7. 소원 들어주는 타임 좀 길다 싶긴했는데 꿀잼ㅋㅋㅋㅋ 오랜만에 샤버전 나는 나만의 것과 그림자는 길어지고 즉석에서 무반주로 불렀는데 왤케 잘하냐...(눈물) 돌아와 샤톧 거절은 거절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