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쉬 헬스크림.

전쟁범죄자, 종족차별주의자, 폭군 등 수많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로쉬 헬스크림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써보려고 해.

[ 가로쉬는 전쟁광이다. ]

틀린말이야.

신생호드의 초대 대족장이었던 스랄은

말그대로 신생호드가 서로 힘을 합쳐 나가고

칼림도어로 넘어가 그곳에 자리잡고

그 모든 일에 직접 나서 처리한 인물이었어.

호드 내에서의 스랄의 입지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것이었지.

하지만 스랄은 대격변이 다가오자

중립세력인 대지고리회에 가입하게 되고, 호드내에서

정치적으로는 전혀 자리잡지못한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대족장직을 덜컥 넘겨주게 되지.

(이 과정은 정말.. 스랄은 내던지다시피 가로쉬에게 툭 던져주었지.. 그 어떠한 인수인계 과정조차 없이..)

스랄은 굉장한 온건파였어.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호드내에서의 스랄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기때문에,

그 누구도 스랄의 온건노선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을수 없었지. 그 호전적인 젊은 오크들 조차도.

하지만 스랄이 대족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덜컥 새내기 대족장인 가로쉬가 대족장직에 앉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는거지.

척박한 듀로타의 자원부족현상과 그들의 호전성은 언제나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을 원했어.

가로쉬는 말그대로 초짜 대족장이었고, 정치적 입지같은것을 다질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했었지.

'내우는 외환으로 다스린다.' 라는 말이 있어.

당장 피가 끓는 젊은 오크들을 억누를수도 없고,

억눌렀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가로쉬는 그걸 노렸던거야.

결코 본인이 전쟁을 하고싶어서 한게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호드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쟁을 하게 된거지.

그리고 테라모어의 위치는 오그리마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적대 진영의 항구도시가 내 턱밑에서 목을 조여오는데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둔다는것은 전쟁을 지휘하는 지휘관으로서

말이 안되는 일이야.

오히려 지금까지 내버려둔 가로쉬의 인내심에 경외스런 마음이 들 정도지.

[ 가로쉬는 종족 차별주의자다. ]

이것 역시 틀린말이야.

가로쉬는 그저 호드가 더욱 강해지길 원했던 것 뿐이야.

그러기 위해서 호드 내 타 종족에 비해 전투력이 우수했던

오크와 타우렌의 징집 비율을 높이고자 했던거지.

점점 메말라 가는 칼림도어의 자원과

거세지는 얼라이언스의 일방적인 침략과 압박

그리고 판다리아 내에서의 패권 다툼까지.

호드는 더욱 강해져야할 필요가 있었어.

스랄이 이끌던 호드는 너무나도 온순하고 약해져만 갔기에,

가로쉬는 호드가 강해져야 한다고 믿었지.

그래서 호드 내 전투병 징집의 비율을

오크와 타우렌측에서 좀 더 높였을 뿐인거지.

그 외 타 종족에대한 탄압같은건 없었어.

오히려 젊은이들을 징집하지 않아 되려 좋아하는 종족도 많았지.

가로쉬라는 이름의 뜻은 '전사의 심장'.

그 어떤 오크보다도 더욱 오크다웠고,

조금은 과격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누구보다 '오크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우리의 영웅.

비록 우대 받던 트롤, 타우렌의 배신과 얼라이언스의 음모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지만

전사의 심장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거야.

전쟁노래가 그치지 않길.

록타르 오가르!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