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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60116 머글의 대구 규베르 후기(ㅅㅍ)

ㅇㅇ(27.113) 2016.01.17 10:00:02
조회 2348 추천 6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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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뮤지컬은 1도 모르는 대구머글이란걸 밝혀둘께..


베르테르 :규현
알베르트 :이상현
롯데     :전미도
카인즈   :김상철


평소 뮤지컬은 거의 못보는데 어쩌다 연뮤갤을 알게되어 재밌는 후기들을 읽다보니 나도 보고싶은 극이 계속 생기더라..

최근엔 프랑켄이랑 베르테르 후기를 주로 읽어서 꼭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어

근데 그 벨텔을 대구에서 한다길래 토요일밖에 쉴수 없는 난 규벨텔을 잡았어

거리도 집에서 15분.. 일찌감치가서 플북을 하나 사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어

1막이 시작되고 멀고먼 계명아트홀 무대를 바라보면서 베르테르의 사랑이야기에 빠져들었지


1막에선 베르테르가 롯데에게 반해서 풋사랑의 감정 정도를 느끼는줄 알았어
하지만 베르테르는 절절하게 울부짖을정도로 롯데에게 빠져있던거였어. 이 부분에 대해선
롯데와 벨텔간의 정서적인 교감이 극에 여러장면으로 더 나타났다면 좋았을거라고 봐
이 씬에선 베르테르가 오르카에게 울며 안겼을때 그 맑고 앳된 얼굴이 유난히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롯데와 알베르트의 내마음 소녀처럼~ 내마음 소년처럼~ 넘버를 들으면서
그들의 단단하고 친밀한 이미 완성된 사랑의 관계를 확인하게 되는 베르테르의 모습..
결국 발하임을 떠나가며 부르는 발길을 뗄 수 없으면..  


2막에선 롯데와 알베르트의 결혼후 베르테르가 다시금 발하임에 온게
비극의 전조처럼 여겨져서 규베르 등장때부터 마음이 아프더라..
베르테르가 롯데의 집에 방문하고 일부러 거리를 두려는듯 알베르트 부인이라고
부르지만.. 롯데는 예전처럼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지..
베르테르는 그런 롯데에게 가까이 다가가 위험하게 입맞춤을 하려하고.. 롯데가
비로소 베르테르에게 흔들리는걸 느낄 수 있었어
베르테르는 장식장에 있던 총을 꺼내 알베르트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겨누며
'날 사랑한다고'말해달라며 간절하게 소리지르고...

알베르트에게 총을 겨눈것은 그만 없다면 롯데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겨눈 거라고 보였어. 오히려 놀라면서 자신에게 서서히 총을 겨누는 것은 발작적이면서 절실한 느낌이었고..


그후 카인즈가 끌려가고 알베르트의 베르테르에 대한 경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알베르트의 단호한 태도..
그리고 롯데의 온실에 핏기없이 나타난 베르테르.. 정말 스러져버릴듯
사라져버릴듯 백짓장같은 얼굴에 힘이 없고 알베르트가 말한 죽음의 냄새가 나는 상태였어
롯데에게 작별을 고하지만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당신은 저를 만날 수 있다고,다만 지나치지않게..라고
애절하게 눈물의 노래를 불러.. 이때는 롯데가 베르테르에게 막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불붙기 시작한 때가 아닐까?
라고 느낄정도로 롯데의 격렬하고 집착적인 마음상태가 노래로 느껴졌어.. 그녀도 베르테르를 사랑하게 되었구나..
너무 안타깝다.. 가엾다..라고...
두 사람의 닿을듯말듯한 입맞춤과 잠시후 밀어내는 롯데, 힘없이 밀쳐지는 베르테르..
아마 이때 베르테르는 이런 자신의 모습과 롯데에 대해 한없이 비참하고 또 부끄러운 마음, 모든것을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니었을까 추측돼..


그후 베르테르에게서 총을 빌려달라는 전갈이 오고
알베르트는 태연하게, 냉정하고 침착한 법관의 모습 그대로 '베르테르에게 총을 빌려주라'고
롯데에게 말해. 알베르트는 '위험한 베르테르'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라져버리는게 맞고, 그것을 알면서도
협조,방조하는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거지..또 어떤 이유로 살인을 했던
살인자는 처단해야한다는 그의 신념과도 일맥상통하고..

어쩌면 남편의 부드럽고 완곡한 명령일지도 모르는 그 말을 롯데는 거절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결국 총을 건네주지..
그후 바로 들려오는 총소리..
이미 신경쇠약에 걸려있었을지도 모를 롯데는 쓰러져버리고...
그 총 소리는 알베르트의 말처럼 '흉악한 살인자' 카인즈에 대한 처형이었을테지만..

롯데를 안아 소파에 눕혀주고 따스한 애정과 보호를 담아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는 알베르트...
이 때의 알베르트의 모습은 연약하고 작은 새같은 롯데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보호자고 든든한 남자로
보여졌어.. 사랑을 한다면, 그리고 결혼을 한다면 알베르트같은 남자와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이게 마지막 장면인줄 알았는데


롯데가 꿈을 꾸듯 등장하고 그리고 베르테르가 보리수나무밑에 서있고..
그리고 해바라기 꽃들이 서있고...
베르테르는 천천히 울음섞인 목소리로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을 불러..
마지막 구절은 목이 메이듯..내 발길이...붙어서...뗄 수가... 없으....면...하고 끊어서 부르는데
극중에서 불렀던 발길맆중에 가장 처연하고 절절하다고 할까.. 그 감정이 전해지고
마치 모든것을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듯, 오히려 그의 표정은 한결 연하고 곱고 차분해보여...
뒤돌아서선 롯데의 리본이 감긴 총을 서서히 머리에 겨누고..  뒤이어 쓰러지는 해바라기꽃들
머리에 겨눈채 시간이 흐르는데.. 실제로는 1분여밖에 안됐지만 나는 그 시간이 마치 영원할 것 처럼
느껴지더라... 베르테르는 밤이 새고 새벽이 오도록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채로 어떤 심정이었을까?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 마음이 어떠했을지 내마음이 너무 아팠어.. 맨처음 장면처럼
그의 장례식에 헌화하는 모습이 없었다면 열린결말로 그가 총을 거두고 발하임을 떠나갔다..라고
생각하고 싶기도 했어..


일단 집에 와서 극이 휘발되기전에 써보려고 했는데
청소년기에 권장도서로 잠깐 보다 집어치운 단편이 이렇게 눈앞에 그려져서 생생하게 살아난게 신기하기도 하고.
극을 본 시간은 2시간 35분인데 난 1막15분,인터미션5분,2막15분 정도로 짧고 빠르게 느껴져서 놀랐어
너무 아쉬울정도였어..


상현알베의 깊고 안정된 아름다운 음색과 대사톤,롯데와 베르테르에 대해 배려와 이해심으로 대하지만
도가 넘는 베르테르의 태도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태도와 롯데에 대해선 끝까지 변함없는 애정으로 대하던 모습..
미도롯데의 밝고 명랑하고 화사한 모습과 베르테르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호소하던 때의 애절하고 간절한 목소리..
온실씬에서 당신은 나를 만날 수 있고, 라던 그녀의 비극적인 울부짖음..
성철카인즈의 마음을 울리던 괜찮아요.. 이 부분에서 울지 않은 관객은 없을듯..
그리고 나약하고 처연한, 창백하고 아름답던 규베르.. 1막에선 소년처럼 느껴졌고 오르카에게 안겨울땐
더욱 그랬고 2막에선 그늘진 청년이었어. 그리고 규베르 특유의 한결같이 맑고 여린느낌이 있는데
슬픔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맑음이 더 크게 느껴졌어.배우로서 자신만의 강점이랄까.. 목소리는 무척 다정하고 따스해서 좋았고


너무 긴 베르테르 후기였네..
보면서 덕존이라 관크는 없었고 3층에 초등단체관람이라 로비에서 헉했지만
작은 잔기침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잘봤어.. 지방이고 생각지도 못한 어린 단관 관객들이 많아
로비에서부터 관크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잘봤다.. 

베르테르가 인터미션포함 4시간쯤 했으면 좋겠단 작은 소망이 있고 dvd로도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일단 유툽에 문화극장이 올린 엄기준,조정은의 베르테르를 보며 맘을 달래야겠지만..

머글의 긴글 읽어주어 고맙고 이렇게 오랫만에 극을 보게되니 참 소소하게 기뻤어..



바이올린7대,첼로2대,콘트라베이스1대와 피아노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석..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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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모든 배우와 호흡을 맞춰주었던 작은 실내악단..

mr을 틀었나 싶을정도로 좋았던 연주였어. 모든것이 좋았던 베르테르였다..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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