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역사에 남길 이름을 생각하는 분이 할 일입니까?

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 할 일인게다.

삼봉스승께선 선생께 애원하셨습니다.

새나라의 모든 권력을 선생께 드린다고요.

찬탈자가 쥐어주는 권력, 조금도 필요없다.

대체 이 나라 고려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일까지 벌이면서 지키고자 하십니까?

대체 그 대업이란건 얼마나 대단하기에 우리가 나고 자란 이 나라를 뒤엎으려하는 것이냐?

진정, 삼봉스승께서 천출이라 생각하십니까?

증좌가 있다.

무슨 증좌요?

폐가입진으로 무왕을 폐위시킬때처럼 말입니까?

우왕 본인은 알고 있었을까요?

자신이 신돈의 자식인지, 선왕의 자식인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결국 힘이있는자는 귀한 신분으로 남는것이고, 힘이 없는자는 천한 신분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해서, 삼봉은 천출이다.

저지른 죄가 너무도 크기에 천출이 된것이다.

허니, 너도 명심하거라.

예. 오늘의 가르침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스승님.

이런 모략을 꾸미셨단 말입니까?

나 또한 정치적 불가피성에 굴복한 또 한명의 유자가 된 것이지.

굴복하실 것이었으면 저와 함께 가지 그러셨습니까?

저와 대업을 함께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아니, 나는 절대 사직을 바꾸는것엔 용납할 수 없네.

나는 이제 자네를 죽여, 자네를 유자로 다시 살릴것이야.

자네는 무너져 가는 나라를 개혁하려다 처형당한 충성스런 유자의 표본으로 남게 될 것이야.

그게 유일한 방법일세.

자넨 절대 멈추지 않을테니.

세상에 어느 누가, 그리 완벽하고 치밀한 계획을 짜놓고 그걸 포기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절 죽이시겠다고요?

자네가 늘 그러지 않았나?

죽을 자리에 죽는것은 의가 몸보다 소중함이니, 군자는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라고 말이야.

그럼 실수치 말고, 절 꼭 죽이셔야 할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형이 죽게 될 것이오.

그리되면 충성스런 유자의 표본은 제가 아니라 사형이 될테니까요.

역사에 남는 이름에대헤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대사들이었음..

정도전은 실제로도 역사에서 6년을 공신으로 살고 600년을 역적, 배신자 등 오명을 뒤집어 쓴 사람이고

반대로 정몽주는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기억되잖아(물론 충신 맞지).

어제 저 대사 듣는데 생각나더라 ㅋㅋㅋ

그리고 어제 킬방원 스승님소리 나왔음ㄷㄷ

원래는 엔딩대사도 받아적었는데 밑에 글 있으니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