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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좆소,스압] "배신자 새끼"

회사원(123.142) 2016.04.01 10:00:01
조회 14684 추천 249 댓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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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3-4시간 남았는데

 

저녁밥 먹기도 입맛도 없고

 

그냥 최근에 겪었던 옆회사 직원썰 풀어보려고한다.

 

-------------------------------------------------------------------------------------------------------------

 

옆 회사 이름은 좆소테크

 

거기엔 30대 초반의 강철수대리가 있다.

 

좆소테크엔 경력직으로 들어왔으며 들어온지 2년~3년 정도 되었다.

 

좆같은 업무환경속에서도 일있으면 집에도 안가고 밤새 일하고

 

출장가라면 군말없이 가던 우리 강대리..

 

하루는 내가 물었다.

 

나 : "강대리님~ 그렇게 일하면 안 힘드세요?? 가정도 있으신데 매일 늦게 까지 일하시고 주말 출근하시고... 그렇다고 돈을 마니주는것도 아닌데.."

 

강 :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고생할거 알고있었고 열심히 일하니까 내가 일한만큼 보상해주겠죠 ㅎㅎ"

 

나 : "아 예.. 대단하시네요^^"

 

강 : "뭘요 ㅎㅎ 먹고 살려면 해야죠.. 내년엔 확실히 진급도하고 연봉도 많이 받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러고 나서 한해가 지나고 연초가 되었다.

 

그리고 만난 두사람

 

나 : "안녕하세요~~ 잘지내셨어요? 이젠 강과장님이라고 불러야됩니까?ㅎㅎ 연봉인상 많이 되었어요?"

 

강 : "...(표정이 굳는다) 제 이야기좀 들어보세요"

 

역시나 회사가 어렵다는 한마디에 연봉 인상은 물건너가버렸고 과장이란 직책도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하에 직급을 올려주지도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래도 너는 특별히 열심히 일하니까 10만원 올려줄게~(세전) 라고 설득아닌 설득을 당했고

 

그나마 마음을 추스리던차에 모든 직원들이 10만원(물가상승율)이 인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다른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강대리..젊고 열심히 노오오오력하고 업무도 길게하고 다방면에서 업계에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

 

자기가 아는 좆소인맥을 동원하여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좆소는 이직이 답이라고 했던가?

 

연봉 700만원+@인상에 과장직급달아주고 해당 팀 팀장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한곳에서 콜이 왔다.

 

면접도 잘보고 99프로 이직에 성공했다고 확신했던 그..

 

"그래 씨발 좆같은회사 내가 때려친다.. 개씨발 더러워서"라는 말이 턱 밑까지 올라왔지만 확실히 이직회사에서 몇월몇일날 출근하라고 하면

 

그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꾹참고 노예질을 시작한다.

 

면접보고 이직할회사 부장이랑 연락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분명 이번 달 내에 날짜 잡아서 출근하기로 약속했는데...

 

왜 연락이 없을까?.. 전화를 해본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없어 소리샘으로.."

 

이상하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낌으로 알고는 있지만 머리로 도저히 인정하기 싫은 그 찰나에 들리는 목소리

 

" 어이 강xx(이름) 나 좀보자 "

 

부장새끼 왜 나를 찾지? 내가 뭐 잘못한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며 대회의실이라고 크게 이름 써진 2평짜리 좁은 회의실로 걸어간다.

 

부장 : " 강대리 점심은 맛있게 먹었나?"

 

순간 코끝을 아려오는 역한냄세.. 그리고 뒤이어 내눈을 썩게 만드는 이빨사이의 고추가루와 김가루....

 

씨발 좆소기업다니는 좆같은 새끼들은 꼭 왜 밥처먹고 양치를 안하는거야 더러워 죽겠네 진짜

 

안되겠다 커피라도 먹여야겠다..

 

강 : "네 ㅎㅎ 부장님은요? 일단 제가 커피한잔 타오겠습니다 ㅎㅎ"

 

재빨리 입구 근처 배치되어있던 정수기 앞으로가서 사장이 아껴먹으라고, 지금 한달 커피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아냐고 지랄하던

 

연아 커피에 물을 붓고 부장에가 가져다준다.

 

부장이 커피 한두모금 마시는걸 보고나서야 말을 꺼낸다.

 

강 : "부장님 어쩐일로 부르셨는지요?"

 

부 : "너 혹시 다른회사로 가나?"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 하지마라.

 

저 새끼가 알수는 없으니까

 

부장한텐 나는 모른다 무슨 말이 냐는 듯 구라

 

나한텐  이건 구라가 아니라고 아무일없다고 침착하자고 마인드 컨트롤

 

다시 부장에 일때문에 바빠서 가봐야 한다고 그런일 없다고 이야기하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갈려는 찰나

 

부 : "동작 그만. 구라치고 도망가는거냐?"

 

강 : "뭐요?"

 

부 : "너 xx기업에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이직 할라고 했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새끼야?"

 

강 : "증거있어?"

 

부 : "증거?증거 있지. 너는 x월 x일날 xx부장을 만나서 이력서를 주고 면접을 봤을것이여.. 그리고 이번달 회사에 미리 말도안하고 통수치고 회사 옮길 생각인거 내가 모를것같아?"

      "자 이거 봐바 그 부장이름 내 휴대폰에 찍힌 이 이름 이거 아녀?"

 

강 : "시나리오쓰고있네 미친새끼가"이라고 말하고싶었다.. 말할려고 했다..

 

하지만 부장 휴대폰에 찍힌 xx기업 부장이름에 내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뒤였다..  

 

왜?

 

왜?

 

왜? 저 부장이 우리부장한테 전화를 했을까?

 

대체 왜??

 

사연은 이러했다..

 

워낙 좆소인맥 라인도 좁고 지역 내에서 업계도 좁다보니 좆소에서 좆소 이직은 서로 직원 빼가는걸로 간주하기에

 

보통은 잘 하지않는다.. 근데 하필이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사장이랑 이직할 회사 사장이랑 친한 사이여서

 

부장이 면접보고 이력서를 가지고 최종 결제를 올렸는데

 

사장이 승인전에 지금 회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강xx가 우리 회사에 온다고 이력서내고 면접까지 봤는데 내가 데려가도되나? 별 문제없어?"

 

라고 물어본게 큰 패착이다..

 

당연 사장은 난리가 났지.. 바로 부장호출해서 상황 알아보라고하고

 

부장은 xx기업 부장한테 전화해서 진위확인하고.. 얘 절때 데려가지말라고 전화로 지랄을 해놓았던것..

 

사연을 듣고.. 망연 자실한 강대리..

 

씨발.. 씨발.. 씨발... 속으로 삼씨발을 했지만 기분도 풀리지않고 이난관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겠다.

 

부장 : "강xx 우리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고 신경써줬는데 니가 말도없이 이럴수가있냐?"

         "정말 실망했다... 니가 우리한테 어떻게 그럴수가있어?"

 

강 : "........"

 

부장 :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씨발 회사에 불만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서 해결할생각을 해야지 그냥 그만두면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강 : "부장님 제가 얼마전에 이야기 드렸지 않습니까? 일하는거에 비해서 돈도적고 제가 얼마나 노력하는데 회사에 얼마나 성을 다하는데 돈도 안올려주고 진급도 안시켜주고 @$@$"

 

부장 : " 야 회사가 어렵잖아? 너만 고생하냐? 너만 회사 돈 다벌어주냐? 다른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은 안보이냐?"

 

강 : "아니 그래도 제가 근무 한 시간 계산하고 제 연봉에 때려보면 정말 최저시급도 안나옵니다.. 일할맛도 안나고 .."

 

부장 : "야 돈 몇푼 그거 별 차이안나. 돈보다 중요한게 사람아니냐? 우리가 씨발 너한테 얼마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했는데 니가 어쩜 그럴수있냐?"

 

강 : "그게아니고 저도 먹고 살아야하지않습니까? 제가 늦게 들어와도 돈이라도 많이 가져다 줘야지 가족들이 이해하죠"

      "연봉 인상 해주십시요."

 

부장 : " 야 씨발 니가 이렇게 우리 뒷통수칠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너한테 돈을 더주냐? 그리고 그런애한테 어떻게 과장을 달아주냐?"

 

강 : " 그럼 나가겠습니다 "라는 말을 뱉어버리고 싶었지만 이젠 당장 갈곳도 없고 차마 가족들 생각에.. 막 태어난 우리 애 생각에.. 쉽사리 뱉지못한다..

 

강 : "......"

 

부장 : " 야 회사 생활 다 힘들다.. 너만 힘든거 아니다.. 일단 열심히 일하고 기다려봐 내가 너 하는거보고 연봉인상이나 진급 이야기해볼테니까"

 

강 : "...네"

 

긴 이야기 끝에 회사 그만두는건 안된다는 결론이 났으며

 

물론 연봉인상이나 진급이야기도 없었고 그냥 상처만 입다가 끝나버렸다.

 

그 이야기를 하며 좆같다고 어디 다른곳에 갈곳 없냐고 나를 붙잡고 하소연을 한시간동안 하더라...

 

알아봐준다고 이야기하고 달래서 돌려보냈다...

 

하... 듣고나니 참 어떻게 좆소기업 운영하는 새끼들은 마인드 자체가 어쩜이리 똑같나 싶더라..

 

아마 좆소기업 운영 속성반 학원을 졸업해야지 좆소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해주나보다..

 

상식적으로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서

 

나의 재능과 시간을 재화로 바꿔주는곳이 회사이며

 

나의 노동을 팔아서 재화를 얻어서 적절히 분배해주는곳 또한 회사 아니냐?

 

서로 이해 타산이 맞아서 일하는거 아니냐?

 

고용주 : 노동자의 시간과 능력

 

고용인 : 재화

 

 

나의 노력이나 능력을 돈으로 환산하는게 당연한 이치인것을

 

좆소기업에선 필요한 사람 잡을려고 돈이나 다른것을 더 지원해주긴 커녕

 

배신자 새끼~ 너만 힘드냐? 정이 없네? 사람새끼가 아니네? 의리가 없네? 등으로 매도질을 시작하며

 

다른곳으로 이직못하게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시발 상식적으로 강대리 같은 케이스가 나온다면

 

회사 입장에선 꼭 필요한 인재라는 판단이 서면

 

돈을 더 주거나 진급시켜주고나 뭐 다른 해결 방안을 찾아서 회사를 다닐만하게 충족 시켜줘야되는거 아니냐?

 

그게 당연한건데도

 

좆소에선 돈도 안올려주고 진급도 안시켜주는데 이 회사에서 니가 나가면 넌 배신자 개새끼야 사람새끼아님을 시전한다..

 

얼마나 좆같냐 정말..

 

물론 훼방놓는일까진 흔한 일이 아니지만

 

보통 이직 할려고하면 저 지랄하는 경우가 많다.. 정이네 가족이네 니가 어떻게 그럴수있내 뭐 그런 좆같은 소리들..

 

여튼 이런 꼴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좆소기업은 노사 관계가

 

서로의 이해로 묶인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주인님과 세경 받는 노비의 관계로 인식을 하는거같다..

 

"여기가 좆같으면 니가 능력키워서 나가던가~~"

 

능력키워서 나갈라 치면

 

"배신자새끼 ㅉㅉ 돈 쫓아가는거보소 개새끼 퉤"

 

마치 꼬우면 탈조선하라고 하고 능력키워서 탈조선하는 애들한테 욕하는 헬조선의 사회의 축소판 아닌가?

 

정말 우리사회는 뿌리부터 바껴야되는거같다는걸 참 많이 느낀다..

 

하...... 글을쓰면서도 가슴은 답답하고 바꿀방법은 없고..

 

설사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고해도 이런 환경을 바꿀수있을까? 절대..

 

우리 대한민국 국민.. 노동자 하나하나부터 의식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야한다..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당했던 부조리한것들이 언론에 노출되며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 생각이..

 

관념이 작게나마 변화하고 있는걸 느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변화가 너무 늦어서 그 혜택은 내가 못받을거같다..ㅎㅎ

 

뭐 그래도 우리 아랫세대들한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이야기들이 전부 허무맹랑한 소설처럼 느껴지게끔 하는게

 

우리 세대의 몫아니겠어?

 

좆같은 좆소다니는 형들아..

 

우리때부터라도 조금씩 바꿔가자..

 

좆소기업다녀서 박봉에 시달리더라도 돈안드는 최소한 다닐만한 회사문화는 만들어 줄수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그리고 좆고딩과 대학생들아

 

너희는 죽어도 좆소 안올거같지? 저런 좆같은 곳에서 더럽게 힘들게 돈 안벌거같지?

 

나도 그리고 니가 보던 그 열약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학생땐 대기업에 공기업에 다 잘나간다고 잘 될거라고만 생각했단다.

 

그 누구도 좆소기업에서 이렇게 좆뻉이 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단다..

 

원래 너네 나이땐 "나는 적어도 아닐거야^^"라는 이유없는 확신을 가지고 좆소다니는 애들보면 노오오력이 부족하네

 

학창시절에 놀아서 저렇네 공부가 어쩌고저쩌고 댓글들 달겠지만

 

그 댓글다는 애들 10명중에 8명은 나처럼 좆같은 환경에서 좆소 좆같네 라고 하소연하고 내 인생 왜이럴까 한탄하고 그럴거야..

 

아직은 못느끼겠지만..

 

노오오력하면 대기업 갈꺼같지? 잘될거같지?

 

너만 노오오오력하는게 아니라 니 친구.. 그리고 전국에 있는 니 나이또래 애들은 너보다 더 노오오오력 한단다.

 

10명중에 2명이 되지못하면 좆소기업이라는 빛도 안들어오는 구렁텅이로 떨어질수밖에 없는게

 

현재 우리나라의 실태란다.

 

 

그렇게 안되는 방법?

 

글쎄.. 세상이 한순간에 뒤집어지지 않는이상 방법이 없을거같다.. (경제 구조 자체가 바껴야되니까)

 

내 글보고 노오오오력이라고 댓글 달 시간에 책 한자 더 봐라..

 

현 상황에선 그 2명안에 들어서 니가 꿈꾸던 떳떳하게 자랑할만한 삶을 살고 싶다면

 

좆고딩 또는 대학생들아

 

"더 노오오오오력 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늪으로 빠져버리고싶지않다면^^..

 

-------------------------------------------------------------------------------------------

 

따로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글 따로 수정하는것도아니고 그냥 머리속에서 나오는거 막쓰고 눈치봐가면서 쓰다보니

 

글이 두서 없을수도있는데 그냥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좆같지?

 

나도 좆같애.. 최소한 우리 좆같은 새끼들처럼 나의 좆같음을 나보다 약자(아랫사람)한테 풀지는 말자..

 

마음만이라도

 

생각, 의식 만이라도

 

노예가 아니라 노동자가 되자 우리.

 

 

 

 



출처: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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