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총 다섯마리의 화질구지가 모이먹는 사진) 
경험과 주위 들리는 썰을 들어보면 
참새는 유독 이유식을 못떼고 스스로 모이와 물을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림 

그래서 총 네마리(잭 새노답 삼형제)를 먹이면서 겪은 노하우 썰을 푼다 


참새가 스스로 먹이를 먹는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는 몸 전체에 털이 다 나서 똥꼬 근처에도 털이 완전히 다 난 시기임 

1. 밀웜성애조 케이스 스스로 물마시기 훈련 
어릴 때부터 밀웜이라면 환장하는 녀석은 손이나 핀셋으로 찝어주다가 
1) 훈련시작부터는 핀셋으로 집어서 감질나게 약올리다가 바닥에 떨궈서 스스로 쪼아먹게 한다. 
2) 스스로 쪼아먹는 데에 실력이 늘었다면 얕은 간장종지같은 그릇에 밀웜 야트막하게 물을 넣고 물을 스스로 마시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2. 펠렛 적응 스스로 물 마시기 
1) 몸의 털이 거의 다 난 시기부터 이유식에 펠렛을 곱게 간걸 섞어 먹인다. 
2) 훈련시작부터는 조류용 이유식 숟가락이나 티스푼따위로 이유식과 펠렛 섞은걸 먹인다. (적응을 못하거나 안먹으면 일단 한시간 굶기고 해보고 안되면 아몰랑...) 
3) 점점 펠렛 비율을 늘려서 물에 불린 펠렛을 뜬 숟가락을 바닥에 내려놓거나 평소에 자주 올라가있는 평상이나 선반에 스스로 먹게 한다(이때 새장에 이미 적응하면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먹을 수 있으니 리박에서 키우기추천 또는 새장을 비우거나 하는게 나을 거임) 
4) 앞으로 밥그릇으로 쓸 그릇에 펠렛 뜬 숫가락을 담아서 준다. 
5) 숟가락은 없애고 그릇에 물 펠렛 자박하니 담아 준다 
6) 밥그릇을 빼고 물그릇으로 쓸 그릇에 물 펠렛을 담되 훨씬 펠렛 양을 적게 넣는다. 
7) 이후 밥그릇에도 수분량을 줄이고, 물그릇엔 물만 넣으면 적응 완료 

3. 알곡 적응 
1) 메조(알곡류 중 제일 작고 영양 균형도 나쁘지 않아 훈련용으로 쓰기 좋다. 대체재로는 깐기장이 있다.)를 푹 삶아서 국물이 약간 있게 숟가락에 떠서 먹인다(안먹으면 설탕을 달달하게 타서 국물을 먹인 뒤 이건 맛있는 거라고 낚는다) 
2) 스푼으로 뜬 메조를 꾸역꾸역 먹는게 아니라 콕콕 쪼아먹기 시작하면 이제 바닥에 스푼을 내려놓고 먹게 한다 
3) 메조의 삶는 시간을 점점 짧게 하고 설탕을 타는 양도 줄인다. 
4) 펠렛적응과 나머지는 같은 방법으로 한다. 
5) 이후 메조 말고도 다양한 알곡을 담아본다. 

4. 이유식 떼기 
1) 몸의 털이 다 덮히고 꼬리깃이 3센티 이상 나기 시작하면 슬슬 이유식의 빈도를 줄이고 펠렛또는 알곡을 적응시킨다. 
2) 적응기에는 하루 3~5번 정도로 줄이고 주사기 대신 숟가락을 이용한 이유를 하는게 낫다. 
3) 스푼에 이유식을 죽보다 뻑뻑하게 만들어 담아 바닥에 두어 스스로 먹게 한다. 
4) 완전히 다른 모이를 그릇에서 잘 먹으면 이유식은 종료한다. 


주의점 팁 
1. 배고플때 훈련시키자 
참새는 1시간정도 있으면 슬슬 허기가 지고 배고파한다 
이 때 스스로 먹게 유도해야 효과가 좋다 

2. 스스로 먹기 훈련중 먹이는 1시간 이상 두지 말것 
젖은 먹이는 부패의 위험도 있고 집중력이 후달리는 참새 특성상 계속 두면 아몰랑 안머겅 할 수 있다. 먹고 난 다음엔 꼭 빼고 다음 먹이시간에 새 먹이를 담아 준다. 건조한 먹이에 익숙해지면 안빼도 된다 

3. 참새의 반응에 주목해서 적당히 훈련 진도를 나갈것 
먹이를 먹이로 보지 못하고 아 몰랑 밥줘 잉잉 거리는 녀석은 꼭 존재함. 괜히 너무 강압적으로 훈련시키다가 굶어죽이지 않게 조심해야 함 

4. 물을 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먹이를 물로 말아서 훈련시켜야 알아들음 
잭의 경우 그게 심해서 혼자 밥먹는 이후에도 물은 주사기 물이 최고라며 고인 물을 거부했음 
이후 밀웜을 물에 말아서 해결 ㅇㅇ 

5. 깊은 그릇은 거부감이 크다 
종지그릇처럼 얕고 무겁고 넓은 그릇에 좀 더 잘 적응한다 
일반 모이통은 혼자 먹기가 다 끝나고 도전해보자 
사실 이래도 잭의 경우 물그릇은 역시 종지그릇이 최고라며 거들떠도 안봄 

6. 조교를 써 보자. 
잭의 경우 혼자다 보니 따라할 상대가 필요한 것 같아서 
십자매인 백조교(백십자매 조교)와 합사시켰음 
십자매는 적응력이 좋고 애완새 중 제일 순한 편이라 참새와도 대개 별 탈없이 잘 지냄 
암컷이 조금 더 온화하긴 한데 수컷도 뭐 나쁘진 않음 
조교가 천연덕스럽게 음..맛이 좋구나 하며 음미하는 먹방에 홀린 참새는 나도..나도 먹을 거야..!!하며 자극 받아 스스로 먹기도 함 
단점은 참새가 크면서 십자매를 공격하는 등 배타적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십자매를 분리해야 함.
새덕후라든가 이미 십자매가 있는 경우 가능.

7. 펠렛적응>>>>>>>알곡적응 
알곡만 쳐묵하면 영양균형이 안맞아서 영양실조에 걸리고 
알곡맛을 먼저 보면 펠렛에 적응을 못하므로 펠렛부터 적응시켜야 함
사실 난 솔직히 알곡을 적응 시켜야 하는 의무감은 못느꼈음 
펠렛은 기존 앵무새용을 사서 빻거나 핀치용 사이즈 펠렛 사면 됩니다. 

8. 되도록이면 적응이 끝나기 전에는 리빙박스에서 키우는게 낫다. 
처음 줍줍했을 때부터 새장이 아니라 리빙박스에서 키웠는데 
새장에 넣으면 순식간에 적응해서 먹기보다 놀고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데에 집착하는데다 신체 능력이 확 늘어서 굉장히 산만해짐 
리빙박스가 타고 오를게 없기 때문에 좀 더 먹이에 집중 가능 

9. 참새가 이렇게 멍청한 생물입니다 
예민함 소심함 멍청함=멍청함^3이 되는 놀라운 생물 
모든 지능을 도망치기에 몰빵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