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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미 세력은 왜 생겼을까?
분단되고 가난한 나라의 60년대에 태어난 '박정희의 아이들'은 '결손국가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국가를 중심으로 위치시킨 사내아이들의 꿈은 그 세계관의 정점인 대통령으로 수렴되었다. 대학 진학률이 낮던 시절, 학생 운동을 지휘한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새 시대를 열 선택받은 선구자이며, '기존 권위에 대한 부정'과 '신세계를 향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광주 학살'은 대학생들의 학생 운동에 있어 분기점이었다. 5.18 민주화 운동 때 미국 항공모함 Coral Sea는 필리핀 시빅 기지를 떠나 한국 근해로 출동했다. 광주 시민들은 미국이 민주시민을 지켜주기 위해 온 것이라 생각했지만, 미군은 한국 내의 소요 사태를 틈타 북한이 도발할까 싶어 억제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었다. 또한 미국은 20사단을 포함한 일부 지상군 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지휘 하로 넘겨 광주 항쟁 진압을 방조했다. 미국이 신군부의 광주 학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전남대 과격파들은 미국문화원 방화, 점거농성 등 반미투쟁을 이어나가며 '양키 고 홈'을 외쳤다. 80년대 중반 운동권 계파 중 '민족주의'적인 NL(민중민주)은 '독재 정권인 전두환 정부와 사이 좋은 미국 레이건 행정부'를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척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독재 집권을 옹호하는 모순적인 미국'을 싫어하였다. 반미와 동시에, 일부는 친북 등 주체사상을 추종하며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노선을 지향하였다. 전두환 군부가 가장 적대시하고 금기시하는 북한에 접근하는 것은 군사정권에 가장 강력한 저항으로 여겨졌다. 그들은 시대의 지배 이념을 부정하고 새로 태어나는 즐거움을 느꼈다. '동포(북한)을 흉측한 괴물로 취급하는 가공스러운 최면 상태'에서 벗어나 '의식화 과정'을 겪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역사상 최초로 북한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였고, '독재 정권이 주입한 북한 악마화'를 지우니, 북녘에 대한 낙관적 상상을 하게된 것이다. 그들은 박정희가 죽은 후에도 독재가 타도되지 않는 이유를 '제국주의 미국'에서 찾았고, 해방된 나라에서 북한을 포함한 민중의 의지로 구현되는 공화국을 꿈꿨다. 또다른 운동권 계파 중 '사회주의'적인 PD(민중민주)는 한국 사회의 계급 갈등, 노사 분쟁 등 자본주의적 문제들을 노동 항쟁과 '아래로부터의 개혁'으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구로공단 파업으로 유명해진 심상정이 대표적인 PD 계열이다. 서유럽의 사민주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평등•다문화 등 후기산업사회의 가치를 중시한다. 급진적인 '전대협'은 1988년 '판문점 남북학생회담'과 '서울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추진하고자 했다. 노태우 정부는 이런 투쟁에 대해 남북교류는 환영하지만, 접촉과 교류를 위한 창구는 정부로 일원화되어야 한다며 불허하고 저지했다. 이런 좌파적 신념에 기반한 운동권 세력은 종북 세력으로 여겨지며 제압당했고, 공산권 소련이 붕괴된 현재에도 내란 선동•체제 전복을 모의한다는 비난과 멸시를 받는다. 이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게 여전히 꼬리표로 남아 있다. 그들은 스스로 얼마나 중도적인 사람인지 계속 증명해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은 '진보 진영'이 스스로를 '깨어난 자',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무지한 세력'을 '계몽과 선도의 대상'으로 보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은 늘 국민•서민•민중의 편이기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으며, 기득권 엘리트를 청산하고 국민들이 진정한 이익을 깨달으면 자신들이 역사의 주인공이자 '100년 정당'이 될 거라 믿어왔다. 그들은 80년대부터 기득권 대 서민, 엘리트 대 민중, 외세 대 민족, 민주 대 반민주 등 이분법적 정치의 싹을 틔웠다. 정당한 정치적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고 믿기에, 스스로는 항상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가진 것은 열정 뿐이던 대학생'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자리 잡으며, 타인의 권리를 빼앗고 부당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운동권 출신 민주당 정치인 중 누군가는 뇌물을 받고, 권력형 성추행을 했고, 개발 사업에 부당히 개입했고,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 이들은 죽거나, 감옥에 가거나, 자격 정지를 당하거나, 정치권에서 방출당했다. '학생운동 동지'에 대해 도덕적 단죄를 하지 못하는 집단은 집단 전체의 도덕적 기준을 낮추게 되었다. 우리는 도전자일 뿐, 진정한 권력은 적들이 가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 편은 권력형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의 투신'은 민주당으로 하여금 '검찰의 과잉 수사로 인한 비극', '반대 세력의 불순한 의도를 증명하는 증거', '보수 정당의 먹이가 되었다는 피해의식•복수의식',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부채의식'으로 이어졌고, 그를 '지키지 못한 이상'으로 성역화했다. 그러한 만들어진 신화 속에서 지지자들은 '노무현을 한번도 배신하지 않은 후계자'를 적통으로 내세웠다.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이었다. 촛불시위 이후 당선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노무현에 대한 정치적 복권'이었다.
작성자 : 비기뇽고정닉
한동훈은 왜 패장임에도 불구하고 당내여론이 좋은가?
원래 보수정당에서 선거에 진 패장은 당내에서 욕 뒤지게먹고 쫒겨나는게 국룰이었음 ㅇㅇ 그런데 한동훈 같은경우에는 상황만 놓고보면 홍준표, 황교안이랑 똑같은 패장인건 분명함 그런데 저 둘과 다르게 패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를 받고있는 어찌보면 기현상인 일이 벌어짐 왜 한동훈은 패장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좋을까? 일단 1차적인 원인은 다들 알다시피 이새끼 때문임 ㅇㅇ 사실 중도층이나 진보는 몰라도 보수층에서는 총선전까지 이새끼 책임론이 그렇게 대두되지 않았음 ㅇㅇ 그래프 보면 알다시피 총선전에는 38퍼센트로 지금보다는 높았는데 최소한 두창이 책임론을 보수쪽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이 됨 왜냐고? 두창이가 똥싸는게 병신짓거리라는걸 객관적으로 증명할 가시적인 결과가 없었거든 ㅇㅇ 근데 '총선'이라는 들이밀면 절대 반박못할 결과가 나와버렸거든 그러니까 빨간약 강제로 드링킹하고 정권심판론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거임 결과는 '총선 참패 원인은 윤석열이다' 를 보수에서도 인정하게 됨 그러다 보니 모든 화살은 두창이한테로 갔고 한동훈은 그렇게 까이지 않음 두번째로 한동훈은 선거기간동안 적어도 당내에서는 그다지 잡음을 만들지 않음 물론 따지고보면 잡음이랄게 없진 않았지만 이 새끼들 ㅇㅈㄹ 하던거에 비해선 새발의 피 수준임 ㅇㅇ 오히려 이 정도면 선거 유세 하다보면 실수 할 수 있다에 그침 저지랄 하던거를 다 지켜본 보수지지층 입장에서는 한동훈때는 잡음없다고 여길수밖에 없음 오히려 총선을 위해서 자기 안위를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게 먹힌거임 또 '깔끔한 퇴장' 도 원인이 됨 ㅇㅇ 선거에서 졌어도 이렇게 추하게 물고늘어지지 않고 쿨하게 인정해서 긁어부스럼 안만들고 깔끔하게 퇴장한 것도 있음 사실 퇴장은 홍준표도 깔끔하게 물러나긴 했는데 한동훈은 윗짤의 전 대표가 코정선거 물고늘어지다 추해진 역사가 있기때문에 다음 총선지휘자로서의 깔끔한 퇴장이 더 부각됨 더군다나 저말한지 하루도 안되서 총선 참패의 원인이 저 ㅈㄹ하니까 오히려 옹호됨 여담이지만 깔끔한 이미지도 한몫 했다고봄 최근 보수는 이런 엘리트 이미지와는 다르게 꼴통, 틀딱 이미지가 지난 10년동안 너무 많이 박혔고 보수에서도 옛날의 저런 스마트한 이미지의 인물을 원하고 있었던 것도 큼 대충 이런거 한 10년쯤 보다가 이런거 보니까 반가운거지 이런 요소들이 한데 모이고 모여서 한동훈이 비록 패장이더라도 오히려 옹호를 받는거라 봄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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