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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배니싱 18일공연 케이위주 후기 (스포)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7.11.19 01:38:59
조회 1437 추천 3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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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1. 주광케이 중심으로 낮공이 녹의신 기명렬에 밤공이 아멧의신 용명렬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세히 보게 된 게 주광케이였고 그 위주로 보게 됐음
오늘 종일반은 진짜 하길 잘한거같음 둘다 진짜 좋았다


2. 주광케이 낮공 등장때부터 좀 이상했던게 눈이 촉촉했어
첫등장부터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좀 후반부 가사 중 짐작가는게 있었음
깊은 잠에 빠졌고 햇빛 아래를 누군가와 걷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 꿈을 깨버렸고 웬 의사가 어깨에 손을 짚었다고

주광케이는 아마 그 꿈을 깬 다음 한참 울다가 나온 게 아니었을까 싶더라
대사가 자기 처지 조롱당하듯? 할퀴듯? 그런식으로 느꼈다고 했는데
그걸 느끼며 자기의 존재에 대해 진짜 울고 울다가 내려온 것 같았음

그리고 그 순간에 만난 게 김의신이고
오랜만에 햇볕을 쬐게 한데다가 자기를 고칠수있다고 하는 인간이고
그때부터 케이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거지

케이는 이미 배드엔딩을 겪은 인간이었고
그렇게 뱀파이어가 된 인간은 영원히 떠돌았습니다
로 끝났을 이야기가 의신의 방문으로 완전 리셋돼서
케이가 정말 갈구하던 힐링을 얻고 정말로 끝나게 되는 이야기로 된 것 같음


3. 주광케이는 문진한 다음 솔로로 부르는 곡
여기서부터 벌써 울더라
낮공땐 손으로 확 눈물 훔치고
밤공은 그런건 없었는데 눈물 흐르는 걸 봄

나도 여기서부터 울기 시작했는데
그 감정이 햇빛속으로까지 가더라고
그래서 햇빛속으로도 울면서 들었는데
바라는 것들을 노래하는 노래에서 운다는게 진짜 너무 사무침

왜 그 공자가 제자와 이야기했다는 거
꿈을 꾸고 우는 제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너무 아름다운 꿈이었다고
그런데 왜 우냐고 물어보니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고 한 거
그게 생각나더라고


4. 당연하겠지만 상대에 따라 좀 분위기도 바뀌는 것 같더라
낮공은 늑대같다고 느끼고 밤공은 곰 같다고 느낌
좀 무게있고 인간스럽다고 느끼기도 함

그리고 오늘 생각이 든게. 케이는 인간이 아닌 건가?
뱀파이어는 인간이 변한 게 맞긴 한데 이미 종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배니싱 세계관은 뱀파이어라는 걸 일종의 병으로 취급해서
케이는 인간인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케이는 뱀파이어가 될 당시에도 어른스러운 인간이었을 것 같아
좀 연륜도 느껴지는 것 같고 나이도 느껴짐
의신과 단둘이 되었을 때 챙기고 그러는 것도 되게 자연스러워서
다정하고 우직한 그런 인간이었을 것 같음


5. 나를 마셔는 진짜 영상으로 박제됐어야 했는데 네오 믿는다
계속 슬픈톤 또는 무심하게 있던 케이가
어떻게 인간을 사냥할 수 있는 존재였는지 어떤 포식자인지를 보여주는데
주광케이의 피지컬과 목소리 표정 등등 다 진짜 압도적이었고

의신이 처음에는 그냥 자기때문에 사람이 죽어서 괴로워하다가
그 죽음의 공포를 자기것으로 느끼고 도망치다가 잡혀서 먹히고
먹힐 때는 괴로워하다가 케이가 자기를 마시라고 주니 달라붙는것까지
그 변화를 짧은 시간에 동선 잘 짜서 보여주는 씬이라 매우 좋아함

주광케이는 여기서 약간 돌변? 하는걸로 보이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이 시점까지 케이를 제대로 알고 있었던가 싶었고
케이가 보여주는 모습만 보고 속단했었다는걸 알게 됨
그래서 그건 돌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케이가 그런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문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6. 사실 의신과 둘이서 사라진 후
케이는 세미 해피엔딩을 맞았던 건 아니었을까

제일 좋은 건 물론 햇빛속을 같이 거닐수있게 되는거지만
케이는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은 것 같더라고
그런데 명렬이 끼어들고 의신은 떠나고
케이는 다시 혼자가 됨

명렬이 의신을 빛으로 몰아붙일 때 케이가 바로 나타났던 걸 보면
상당히 가까운 데에서 보고 있었던 것 같더라
그래서 난 사라진 조수들은 사실 케이짓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해봄
의신의 페이드아웃일 수도 있고 명렬도 그것을 의심하는데
의신이 케이가 온거라고 한 그 촉이 맞았을 수도 있었을것같아

케이는 명렬과의 몸싸움에서도
의신이 믿는 동생이라고 한 한마디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어쨌는지
충분히 확 제압할 수 있는 상태였는데도 명렬의 공격을 수동적으로 방어하게 되고 결국 뱀파이어가 치료돼서 죽게되는데...

7. 주광케이가 내내 울고 화내고 위협하고 무덤덤하게 있는것만 봐서 그런지
쓰러지면서 피토하듯 기침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그런 게 진짜 훅 왔음

그리고 심지어 그 상태에서 웃더라
주광케이가 웃는건 이 씬이 유일한 것 같았는데 맞나
그 어떤 자극에도 웃지는 못했건 케이가
햇빛속을 드디어 걷고 죽을 수 있게 되니까 웃더라고

이부분부터는 노래도 제대로 못 나오고 다 흔들리는데 그래도 좋더라
아멧의신과는 이마 맞대고 웃었던가 어쨌던가 아무튼 그것도 좋았고
이제는 이루어지지 못할 꿈 꾸고 일어날 일 없는 잠에 빠지는데
밤공에는 이부분에서 터진 눈물이 명렬이 혼자 있는 씬에서도 계속 흘러서 커튼콜까지 감

내가 배니싱을 힐링극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케이가 힐링받기 때문인데
그 방법이 영원을 끝내고 영원히 가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행복하게 느끼는 장면이 슬픈 장면과 완벽하게 겹쳐서
이게 어떻게 방어도 할 수가 없이 와버리는 것 같음


8. 내 눈물 포인트는 행복해보이는데 사실 슬픈 장면인 때나
상실 후 회복을 갈구하지만 그럴 수가 없을때
분명 행복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나버렸을 때 이런 데에 쥐약인데
배니싱 케이가 진짜 그런 걸 완벽하게 조준해서 뿌셔뿌셔하고 있음
화왕케이 주광케이 다 본 소감은 전케이 찍은거 잘한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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