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cm 97kg을 자랑하는 장신의 우완 투수

스리쿼터 형태로 공을 던지며 릴리즈 포인트는 지면에서 1.76미터로 거의 사이드에 가까울 정도

공을 일정한 릴리즈 포인트에서 뿌리며 디셉션(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아 쿠세를 파악하기 쉽지 않음

주로 쓰는 구종은 포심, 슬라이더, 커브볼, 그리고 이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지업

체인지업 하나만큼은 메이져리그 평균에서 평균이상으로 판단될 정도로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체인지업의 평균 무브먼트를 보면 우타자 쪽으로 40센티나 옆으로 휘고 79센티나 떨어짐

메이저리그 평균이 우타자쪽으로 33센티 휘고 79센티 떨어지는 걸 보면 체인지업의 횡이동이 지리는편

가뇽 스스로도 체인지업이 본인의 커리어를 바꿨다고 평가할 정도로 자신있어함

반면 속구는 구속은 146키로 정도에 형성되어 나쁘지 않지만,

회전수가 2000회 인근에서 간혹 1900회대로 떨어질정도로 놀 정도로 좋지 못한 편

물론 회전수가 구위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가뇽의 속구는 아쉽게도 포심이라는 점에서

회전수가 딸리면 장타를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팩트임. 실제로 2019년 가뇽은 10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이중 8개가 포심 2개가 체인지업에서 나온 홈런이었음

나머지 구종은 카운터를 잡는 구종으로, 메이져에서 카운트가 몰렸을 때는 항상 속구와 체인지업만으로 피칭함

빠른 카운터로 승부하지 않으면 이지선다가 되서 좀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음

타구의 스프레이차트를 봤을 때, 가뇽의 타구는 주로 잡아당겨지는 비율이 높음. 구위가 그다지 좋지 않다보니 그런모양

메이져 기준으로는 플라이볼 투수에 가까웠는데, 제구가 좋은 편이라 맞더라도 휩은 높지 않음. 

가뇽이 등판했을 때는 3-유 간과 우익수의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국내에서 이 선수와 가장 투구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는 이재학임

포심과 체인지업의 이지선다형 피칭, 사이드암과 스리쿼터 사이의 애매한 팔높이, 애매한 구위로 인한 많은 피홈런 등이 유사함

하지만 이재학보다 팔 높이가 높은 편이며 훨씬 제구가 좋고 구속이 평균 7~8키로정도 빠른 선수라고 볼 수 있음

만약 구위가 좆크보에서 먹힐 정도라면 13 이재학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 아니면 그냥 17 이재학 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