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쓰는데만 10편??

포르투갈 쓸거 생각하면 깝깝하다  ㅋㅋㅋ

오전에 알카사르 보고 이제 뭐하지 하다가 산책하러감.

점심먹고 ㅇㅇ

과달키비르 강.

본 순간 반했다.

코르도바고, 세비야 대성당이고 뭐고 내 인상에 가장 강하게 박힌건 이날이었음.

진짜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었다.

평화롭다라는 말 그 자체.

저 멀리 흘러가는 구름.

그거 보고있는게 너무 좋았음.

아예 내려가서 앉아있기로 했다.

강에서는 사람들이 카누? 타고있고 옆에서는 사람들 앉아서 맥주마시고.

이게 시에스탄가 그거겠지.

그나마 나는 다행인게 세비야를 4일 일정으로 빼고 마지막날도 야간버스 이동이라 이런 짓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앉아 있다가 심심하면 강따라서 걸어다니고.

걸어다니다 보면 사람들도 그냥 누워서 잠.

나도 옆에 누워서 잘까 했는데 자다가 지갑 털릴까봐 그만둠.

사람 정말 많았다.

세비야 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거의 마지막 일정이라고 해야되나.

드디어 메트로폴 파라솔 간다.

전망대 가는 입구 어딘지 몰라서 헤메다가 겨우 찾음.

지하로 가야 있더라.

해 지고 나서의 파라솔에서 야경.

사실 정말 예쁜 야경이 맞는데 낮에 강가에서 너무 힐링하고 와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음.

띤또 데 베라노 마시면서 감상한 야경인데도 뭐..아니 안예쁘다는게 아니라 당일 봤던 광경들이 워낙 좋아서 상대적으로 덜했다는거.

거기다가 좀 춥더라 밤되니까.

파라솔 내려와서 저녁 뭐먹지 하다가 타파스 투어 가기로함.

생각해보니 타파스를 한번도 안먹었거든.

가게 세 군덴가 갔음.

이게 처음에 갔던 가게에서 먹은 살모레호.

분명 코르도바에서도 살모레호 시켰는데 왜 다르냐..

맛은 짭짤한 맛. 그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맛임.

식전빵 주길래 먹었는데 따로 돈받더라;;

두 번째 갔던 가게.

이날 갔던 식당들 다 유명한 곳이라던데 이 가게도 타파스대회에서 1등 했다던가 그랬던것 같음.

위에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이건 추천해주길래 먹은거.

고기를 꿀로 재운것 같던데 엄청 달다. 내 입맛에 맞음.

사람 미어 터지더라.

재빠르게 먹고 또 다음 가게로 이동.

마지막 가게는 첫날 가려다 못간 그곳임.

다행히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자리가 있더라고

세비야에서의 좋은 추억을 위해.. 

와인 한잔.

거위요리.

다른걸 떠나서 저 소스가 맛있다.

소스에서 단호박맛 남.

고기보다 소스가 진짜였던 것 같음.

문어요리.

거위에 밀려서 빛을 못본 타파스.

맛도 잘 기억 안남.

자 이제 진짜 세비야 떠날 시간이다.

항상 타던 플릭스 버스가 아니라 알사버스 이용.

심지어 rede express 공동운행인듯.

버스터미널 가서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근데 출발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안들어와서 엄청 불안했음.

터미널에서 노숙해야되나 하다가 들어오는 버스를 보고 안심했다.

나를 리스본까지 데려다 줄 버스.

야간 타고 자면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