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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서번트들 진명이 전부 같은 이야기 4

Plant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15 04:25:22
조회 1977 추천 47 댓글 22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4307626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4307826


3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4309229

ㅡㅡㅡㅡㅡ

아처가 멋대로 나갔다는 말에 토키오미는 급히 상황을 살폈다. 부둣가에, 다섯, 아니. 정찰하던 어쌔신까지 총 여섯의 서번트가 모여 대립하고 있었다. 


본래대로 하산 사바흐가 어쌔신으로 소환됐었다면, 어쌔신을 소모하는 척 해서 교란을 할 작정이었으나, 어쌔신으로 소환된 것이 토키오미가 소환하려던 길가메시였기 때문에 계획을 수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토키오미가 아까워서 그대로 사용한 촉매, 최초로 탈피한 뱀의 허물로 또 하나의 길가메시가 소환되었으며, 이는 전성기의 길가메시의 모습이었다. 어쌔신으로 나온 길가메시는 아처로 현계한 자신을 보고 놀라워하면서도 '영웅왕이 둘이니 두려울게 없도다!' 하며 금새 자만에 빠져들었다.


아무튼 토키오미는 이 상황을 보고는 말도 안된다며 키레이에게 자신을 꼬집어볼 것을 요구했다. 너무 세게 꼬집어 한동안 자국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덤이었다.


***


"대체 어느 잡종들이길래 짐을 흉내내는 것이냐! 무례하기 짝이 없구나!"


"그러는 네놈이야 말로 이 몸의 카피이지 않더냐!"


아처가 크게 화를 내며 자신의 보구,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를 지켜보던 다른 서번트들 역시 같은 포문을 열었다.


"미치겠구만. 여기서 수많은 보구가 서로 충돌하면, 여기 있는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거야."


원래 대치하던 랜서와 세이버, 거기에 둘에 반응해 나타난 라이더. 그리고 잡종들을 구경하러 나온 아처와, 갑자기 난입한 버서커. 기척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어쌔신까지. 놀랍게도 모두가 길가메시였다. 케이네스는 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안전하게 벗어나고자 가진 지혜를 전부 짜내기 시작했다. 제 아무리 자신이 뛰어난 마술사라지만, 수백의 보구 폭격 사이에서 무사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던 도중, 무슨 지시라도 받았는지 가만히 있던 버서커가 포문을 열어 아처를 향해 보구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케이네스는 이때다 싶어 랜서에게 버서커와 연합해 아처를 공격하라 했다.


"시끄럽다! 내가 알아서 할터이니, 네놈은 조용히 지켜보기나 해라!"


공격을 받은 아처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는 포문을 버서커를 향해 돌리고, 날아드는 보구를 맞받아쳤다.


"말도 못하는 짐승따위가, 어딜 이빨을 드러내느냐!"


둘 사이에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키리츠구는 이때다 싶어 케이네스를 향해 총을 겨눴다. 어쌔신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아랫쪽에선 아직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것 같으니, 이 틈에 성가신 마술사를 하나 제거해야겠다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무시하고 저격만 행하기에는 밑에 있는 아이리가 너무도 위험했다. 세이버가 같이 있다고는 하나, 지금의 분위기를 보니, 세이버 역시 싸우려 드는 듯 했다.


가장 불안한 것은 웨이버였다. 다른 영령들이었어도 위험했을 판인데, 모두가 길가메시에 모두가 보구 폭격을 준비하고 있으니, 그 사이에 있는 자신은 싸움이라도 터지면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고깃덩어리로 변할게 분명했다. 이만 돌아가자고 라이더에게 부탁을 해봐도, 라이더는 그럴 기색조차 내보이지 않고 있으니, 자신을 지킬 마땅한 마술조차 구현할 수 없는 웨이버로써는 할 수 있는게 전혀 없었다.


이때 이제는 버서커와 붙어서 난투를 벌이고 있는 아처가 뒤로 크게 뛰더니, 인상을 찡그렸다.


"지금 나더러 꼬리를 보이고 도망치라는 것이냐!"


마치 누군가와 대화를 하듯, 혼자 화를 내고 알겠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만 물러나지. 다음에 반드시 네놈들 낯짝을 드러내고 말겠다!"


마침내 아처가 이 자리에서 이탈했고, 아처가 사라지자 버서커 역시 영체화 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흥이 식었다. 웨이버, 이만 돌아가자."


그렇게 하나 둘 모여있던 길가메시는 사라졌고, 이 어이없는 대치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



"이거 초 COOL하지 않슴까! 왕님도 저런거 할 수 있는검까?"


"물론, 모두 이 몸의 물건이니, 못할 것도 없지."


류노스케는 캐스터의 마술로 부둣가의 상황을 지켜본 감상을 내뱉었다. 살인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쉬웠으나, 이건 이거대로의 맛이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일단은 살인을 멈추고, 성배전쟁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허나 이건 참으로 놀라운 일이군. 어째서 한 곳에 이 몸이, 여섯이나 더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과연, 현왕의 이름에 걸맞게 감탄하면서도 냉정하게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왕님, 이제 어쩌실검까?"


"모르겠구나. 이런 일은 처음 겪으니 방심할 수 없겠군. 다만 다행인 점은, 저들은 아직 우리를 모른다는 것이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캐스터로 현계한 자신에 대한 것도, 류노스케에 대한 것도 알려진게 없었다.


"은밀한 곳에 공방을 짓고, 좀 더 진행을 지켜보는게 맞겠지."


그리하여 캐스터는, 우선으로 방어를 위한 요새를 구축하기로 했다. 마냥 들뜬 류노스케가 영 못미더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우선은 함께 해야하는걸.


ㅡㅡㅡㅡㅡ


중립 시점으로 쓰니까 글이 너무 난잡해진 것 같음. 다음부턴 그냥 진영별로 쓰는게 나을듯.

글 반응이 많지 않은게, 시간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그냥 재미가 떨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이거 재미 없는게 맞는 것 같음.

그래도 싸지른 똥이니까 대회 끝나기 전까지는 열심히 써볼게. 페제 본지 좀 되서 묘사 쓰는게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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