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 이하 - 이 부류는 있어서도 아니되겠지만 설사 있다고 치더라도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음. 유사인류 취급도 아까운 부류. 다시말해 짐승과도 같기 때문에 만약 마주친다면 더러운 것을 본양 하루종일 기분이 언짢을 것 같음. 빨리 소각처리 했으면 함. 만에 하나 수틀리면 길가에 놓인 보도블럭이라도 집어다가 머가리 깨고 징역 살 자신 있음. 걍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함.

키 160 이하 - 역시나 잘 있지도 않지만 간혹가다가 보일 때면 찢어버리고 싶음. 마찬가지로 짐승이기 때문에 직업여하를 불문하고 빠른 소각만이 능사. 역시나 수틀리게 하거나 자꾸 알짱거리면 제설함에 비치된 제설삽으로 두드려 패버리고 징역 살다 나올 자신 있음. 짐승한텐 그게 능사이고 처방임.

키 161~165 - 여기서부터는 유사인류 계열. 멀리서 마주오면 존나 작아보여서 우쭐해지지만 가까이서 비교해보면 얼추 비슷하거나 별 차이가 없어서 자괴감 듦. 남도 나를 볼 때 같은 생각을 할 거란 생각에 썩 기분이 좋진 않음. 묘하게 동정심이 듦. 이 구간을 포함해 그 아래로는 번화가에서 찾아보기 힘듦. 나 역시 그렇지만 어디 나가기가 상당히 꺼려지고 주저하게 됨. 체격적 열등감을 지속적으로 느껴야 하니 스트레스로 다가옴. 해서 되도록 대학가나 도서관 편의점 위주로 이 반경을 벗어나지 않으려 함.

---------------------------------------------------여기서부터는 대학가 원룸촌이 아니라 강남이나 홍대 같은 번화가를 다닐 때 접하는 남자들-------------------------------

키 166~170 - 멀리서 보면 좆도 작아보이는데 가까이 올 수록 나보다 크다는 게 느껴져서 스트레스 받음. 쟤도 저리 작은데 그보다 작은 나는 도대체 얼마나 작아 보일지 라는 생각에 참담해짐. 은근히 시선 아래로 두고 날 깔아뭉게듯 쳐다보며 지나가는 애들이 다수. 좆 같지만 참고 지나침.

키 171~175 - 시비 털릴 까 시선 내지는 발 길을 조심스레 두게 됨. 이 정도만 돼도 시선이 위에 있단게 느껴짐. 확실한 체격적 열등감이 밀려오는 걸 부정할 수 없음. 이 구간 남자들이 지하철이나 길에서 가장 많이 깔보듯 쳐다 봄. 역시나 좆 같지만 모른 체 하고 내 갈 길 감.

키 176~180 - 이쯤 되면 슬슬 무서워서 마주올 때 고환 오므라 듦. 니들은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오므라 듦. 직업이 폰팔이가 됐든 전단지 알바가 됐든 하다못해 택배기사가 됐든 본능적으로 위축되서 시선이 자동적으로 피해짐. 대부분 나에 대해 별 신경 안 쓰지만 간혹가다가 은근히 깔보는 남자들이 없지 않아 있음. 올려다 보는거 무섭고 주눅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모른 체 하고 내 갈 길 감.

키 181~185 - 사실상 본인이 보이지도 않아서 신경도 안 쓰지만 간혹가다가 원숭이 쳐다보듯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을 땐 시선 돌리고 오므라든 고환 생각함. 제발 맞지만 않았으면 하고 마음속에서 염불 외우고 있음. 때에 따라서는 주기도문 읋을 때도 있음. 이 때부터 살짝 경외감 듦.

키 186 이상 - 경외감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음. 걍 무섭기도 하고 멋지기도 해서 열등감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냥 다른 세계 인류라 생각하고 있음. 만약에 와서 자기 신발 핥고 가랑이 사이 기라고 시키면 할 자신 있음. 그만큼 두렵고 무서움. 내가 선임이 됐든 상관이 됐든지 상관없이 이들에겐 본능이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