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의 경쟁률 상승에 따른 준비 시작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사실 경험해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4학년 때나 하면 되지 라는 말과
나 포함한 몇몇의 3학년 준비설이 주를 이루는듯.
우선 임용 시험에서 정량화되어 점수로 나타나는 항목들을 살펴보면(지역별로 차이가 있을수 있음)
지역가산점, 정보화 가산점, 영어가산점, (경기)한자 가산점-논외 , 내신, 교육학, 교육과정 인데
지역가산점 같은 경우 언터처블의 영역이므로 논외
정보가산점과 영어가산점은 말이 가산점이지 거의 기본점수화된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해서 있어야 본전, 없으면 손해라는 말이지.
하지만 가산점의 경우 자신이 응시할 지역에 따라 다르고,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가령 경남의 경우 정보화 가산점이 07학번 시행 시험부터 폐지된다.)
그러니 이 가산점들을 준비하는 것은 아예 모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정도로 준비하는게 나을거야
경기도의 경우 뭔가 바라는게 많아서 좀 빡치긴하지만(토익/펠트 S/W, 한자)
어차피 뭔가 준비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큰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 경기도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3학년때 한자 자격증은 땄음.
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에도 현재 S/W을 요구하는 곳은 경기도 뿐이지만 추세가 L/R 보다는 S/W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됐지.
3차 영어 면접을 생각했을때도 그렇고 아무리 쉬운 문제가 나와도 그 자리에서 즉시 답하는 것이 그리 녹록치않다.
어떻게 생각해도 영어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해..
그리고 현재 경기도를 제외한 몇몇 지역에서는(영어 가산점이 아예 없는 지역도 존재)
토익 L/R 점수를 요구하고 있어.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고는 하나 1%의 가능성이라도 고려해야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학창시절에 토익도 몇번 쳐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남학우의 경우 군대 문제가 좀 걸릴텐데 이것을 멋지게 해결해줄수 있는 카투사라는 카드를 쓰기 위해서는
토익 점수가 필요해.. 어차피 되든 안되든 누구나 다 써보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토익 준비도 해봐라.
물론 토익 시험의 경우 2년이 유효기간이니 카투사 지원 자격 획득과 임용 가산점 획득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3학년 이후에 하는게 좋겠지?
그리고 토익 점수에 대한 가산점 기준 또한 지역마다 달라, 예를 들어 A 지역은 500점만 넘어도 가산점 만점을 주는 반면 B 지역은 800점을 찍어야 만점을 주는걸 볼 수 있을거야(정확한 데이터는 아니니 직접 공고문 참조 바람)
그럼 이왕 치는거 목표를 800으로 잡아야되지않겠냐?
아무리 A지역 응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해도 앞에 말한 카투사 지원을 위해서도 일단 780점이 필요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생각했을때 최대한 안전한 쪽으로 가는게 인지상정.
중구난방으로 썼지만 정보화 가산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역별 최고 기준을 맞춰서 모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
그래봤자 워드 2급과 1급의 차이, 좀 심한 곳은 컴활 1급과 2급의 차이 정도 밖에 되지않는다.
컴활 2급과 워드 1급이 동급으로 취급되는듯- 곧, 최소 워드 1급이나 컴활 2급은 따놔야 어지간한데 내놔도 안꿀린다는것
그리고 세번째 내신인데
누구 말대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착실히 교대 공부에 대한 내공을 쌓아두는 것이 좋아
나야 뭐 내신 무용론 쪽에 서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위에 말도 틀린 건 아니다.
내신이라는 것이 사실 너희가 교대 입시를 겪을때도 느꼈겠지만 철저히 케바케야
내신 개나 줘버렷! 하는 식으로 수능 점수가 월등하다면 내신은 평균 혹은 그 이하가 되더라도 여유를 부릴수 있는 반면
제발 빠져주세요ㅜㅜ 하는 식의 글을 여기저기 올리고 다녀야하는 사람의 경우 1점 아니 0.x점이 아쉬운 입장이기 때문에 내신이 그만큼 크게 작용하고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가져오게 되지
임용도 마찬가지다. 현재 내신의 만점이 20점이고 10등급, 급간 점수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0.5점인데
10등급이라해도 1차 교육학+교육과정의 점수가 월등히 높다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반면
컷트라인에서 간당간당한 점수대의 경우 0.5점에 수십명이 몰려있는 현실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변별을 일으킬수 있다.
내신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하도록 할게, 판단은 너희 몫이다.
다만 임용시험에는 강사들이 열올리며 강조했던 내용이 아닌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나온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야
마지막으로 교육학, 교육과정인데
현행 시험 제도 하에서의 배점은 각각 30점, 70점이야
문제 수는 50문제로 다 똑같으니 문제 당 배점은 교육학 0.6점, 교육과정 1.4점이지
배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육과정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허나 교육과정의 경우에는 매년 시험 범위가 변경되는 쟞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바,
4학년 이전에 준비하는건 정말 병신짓이라고 할 수 있지
아마 이 점에 대해서는 경험자 혹은 경험하고 있는 자들 중에서도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교육과정은 남들 할 때 같이 시작하면 돼(3학년에서 4학년이 되는 겨울방학)
문제의 성격 같은 경우에도 상식 혹은 문제를 해결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유리한 것들이 출제된다. 말하자면 수능형!
절대 미리 준비하지마라. 1,2학년때는 배재민 위재권 하는 강사 이름은 모르는게 약이다.
허나 교육학의 경우 내용이 큰 틀로 봐서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아가들이 많아
임용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가 점점 당겨지고 있다는 것도 교육학 시작의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방학을 매번 땀방울과 함께 날려버려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3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뭐 그렇다고 4학년 선배들 하는거 마냥 붙들고 앉아서 주구장창 팠던건 아니고 책과 인강을 구해다가
일주일에 한 개 혹은 3일에 한 개 이런 식으로 그냥 디씨질하다 지겹거나 정전일때 하나씩 들어본 정도?ㅋㅋㅋ
총 100강이 훌쩍 넘는데 1년 동안 총 1번 반? 정도 들었어.
나중에 가서 그렇게 한게 어떻게 작용한지는 나도 확신할수 없지만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교육학의 분과 과목을 살펴봤을때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생활지도와상담, 교육행정, 교육사회학, 교육통계, 교육평가 등등이 있는데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했던 사탐과목과 매우 유사해
교육사-국사,근현대사
교육철학-윤리
교육사회학-사회문화
지금 막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아마 이보다 더 연관성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한국교육사의 경우에는 태학부터 시작해서 국자감 경당 드립이 나오고 일제시대 1차교육령 2차교육령 등등이 나오는데 국사, 근현대사를 공부했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밌더라고,
그리고 교육사회학에서는 사회문화에서 허구헌날 다뤘던 기능론 갈등론이 계속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존나 쉬워보여 현실은 그렇지않지만ㅋ..
교육철학은 윤리를 안했기 때문에 애를 좀 먹었지만ㅋ..
물론 생전 처음 보는 내용을 다루는 과목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이렇게 적용이 된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공부를 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만한 요소는 있어
해보면 재밌다. 적어도 체력 떨어지기 전까진ㅋ
하지만 교육학의 경우에는 교육과정과는 달리 공부를 안했는데 성적이 잘 나올수는 없어.
모르면 손도 못댈 문제가 쏟아져 나온다. 이 말은 곧 시간 대비 효율이 교육과정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지
공부를 해야돼. 언제 시작해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겠지만ㅋ
근데 주위에서 지켜본 많은 후배들이 교육학은 보통 3학년 때 시작하더라.
나처럼 그냥 강의만 한번 들어보고 마는 사람도 있고 4학년처럼 도서관에 앉아서 파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방법의 차이겠지. 나도 나름대로 방법을 연구해서 준비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얘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정리하자면 나는 교육학은 3학년, 교육과정은 4학년 준비론에 무게를 두고 싶다.
물론 임용 준비가 부담으로 다가오고 뭔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다른 것에 눈이 안가는 사람들만 교육학도 3학년때부터 해~ 물론 이제 점점 어려워진다니 이게 보통이 되겠지만ㅋ..
그럼 1,2학년때는 뭘 해야하느냐?
내신 관리할 사람은 내신 관리 하고
가산점 따야 될 사람들은 빨리 따라. 컴퓨터, 한자는 유효기간이 없으니까-
그리고 나머지 시간엔 놀아
다만 놀더라도 시간이 지났을 때 뭘 하고 놀았는지 자각은 되는 짓을 하면서 놀아라
여행을 가도 좋고,
교육 관련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고(교사에 꿈이 없는데 교대에 온 애들한테는 강추다. 아예 완전히 코드가 맞지 않는게 아니라면 뭔가 느껴지는게 있을거야),
연애를 해도 좋고,
영어공부를 해보는것도 좋고,
동아리에 미쳐보는 것도 좋아
그저 1, 2학년 때는 되도록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는 걸 권하고 싶다. 다른 말로 자기계발이라고 하지-
일반대에 다니는 친구들 보면 해외 어학연수다 기업 인턴십이다 하면서 뭘 열심히 하면서 사는거 같다고 느껴지는 날이 올거야
그런데 자신을 돌아보면 한없이 한심하다고 느끼게될거다, 나처럼 하는 것도 없이 1,2학년을 허송세월하게 되면 말야ㅋ..
적어도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될때 '아.. 그때 이런것도 한번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 놀아라
나는 여행을 이 곳 저 곳 다녀보지 못한거랑 열람실 아닌 도서관에 박혀서 이 책 저 책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보지 못한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더라.
그런데 대부분의 교대생들이 나와 같을 거야...........아님 말고 ㅗ
여튼 1,2 학년때는 제발 알차게 놀아라.
스크롤이 너무 길어졌는데
내가 쓴 걸 가지고 갑론을박해도 좋다. 읽기가 짜증나는 사람은 백스페이스를 눌러도 좋다.
나도 세줄 요약을 해주고 싶은데 너무 심오해서 ㅋ
어디 가서 임용이 쉽나요 수능이 쉽나요 이딴 드립 치지 말고 형이 간만에 쓴 개념글이니까 잘 읽어봐라.
남자 색기덜은 학군단도 한번 생각해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
교갤러들은 임용 티오가 어떻고 경쟁률이 어떻든 다 붙어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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