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홍준표 지사, 이제 본격적인 행보 시작하나? 거대야당의 압박 속에서 보수 재건 가능할까?

\'홍카콜라\' 홍준표 지사가 뒷심 발휘를 위해 방송 \'냄비받침\' 과 여러 곳에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보수가 언론과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는 있으나, 여전히 객관적인 시각에서는 보수30 진보30 중도40 의 구도는 거부 할 수 없는 형국이다.

사실, 중도가 진보로 많이 기울었다. 하지만 정치란 언제 어떻게 세가 기울지 모르는 무제한적 변모를 가진 생물이다.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점은 보수에는 인물이 없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홍지사가 대선에서 얻은 득표는 무시할 수 없었고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는데는 충분했다.

그렇다면 홍준표는 누구일까? 우선 그가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는 문맹인 아버지는 무학, 이렇듯 본인은 교육과 먼 가정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그리고 고리사채로 머리잡혀 길거리에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었으며, 당연히 유산은 1원도 받은적이 없었다고 말할정도로 흙수저 중에 흙수저이다.

그런 환경속에서 검사가 되었다는 건 분명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그리고 드라마 \'모래시계\' 속 박상원이 맡았던 검사 역할이 홍준표를 모티브로 쓰여졌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홍 지사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 수사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얼마뒤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시절 ‘저격수’로 대여(對與) 공세에 앞장섰다.

그러나 홍지사가 늘 승승장구 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화려하기만 했던 검사 시절과 달리 정치인으로서는 위기는 끊이질 않았다.

한나라당 대표로 재임하던 2011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한 ‘디도스(DDOS)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곧이어 진행된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낙선하며 ‘정계를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으나 오뚝이처럼 되돌아왔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김두관 경남지사의 중도 사퇴로 같은 해 12월 보궐선거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것이다.

경남지사 임기 중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2015년 고(故)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살하면서 남긴 메모가 문제였다. 당시 뇌물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아직 사건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1심 유죄, 2심 무죄를 받고 대법원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가야할 길을 막고있는 문제는 한두가지 아니다.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싸움, 제1야당으로서 여당견제 역할, 그리고 당내 친박계와의 분란, 그리고 정치인 이미지로서 너무 확고해진 본인의 이미지, 산 넘어 산 이다.

그러나 강하면서 익살스런 이미지가 마냥 나쁘게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대선 당시, JTBC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많은 질타를 받고 쩔쩔맬거라 여겼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연출시키기며 상대 지지자들을 배아프게도 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런 역전의 상황을 잘 연출해내는 홍준표이기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과연 지지자들이 염원 대로 \'보수재건\' 이 가능할지 아니면 \'쇠락의 길\' 을 갈지 \'홍준표\' 의 어깨는 무겁다.

출처 - 진주모 블로그http://naver.me/x18IhD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