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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패시매카 보고싶다

ㅇㅇ(1.236) 2017.06.22 22:54:45
조회 1258 추천 14 댓글 4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혼부부 팻맼으로 그런거 보고싶다

요리 1도 못하는 매카님이 요리좀 해보겠다면서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놔서 퇴근하고 집에 온 패시가 아연실색하게 만드는거...ㅋㅋ

어렸을때 나름 빵집에서 아르바하면서 제과 제빵이니 해본 솜씨로 요리쯤이야 별거 아닐거라며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매카님

근데 요리 쪽으로는 감각이 하나도 없어서 냄비랑 프라이팬 다 태워먹고 싱크대에 막 쌓아두고 쩔쩔매고 있으면

패시가 퇴근해와서 여보 우리집 말짱해? 천장 안뚫렸네? 다행이다~~ 하면서 그날도 우유에 시리얼 말아머금 ㅋㅋㅋ


그런 날이 몇일 지속되고 나면 매카님 본인도 자기가 요리 실력이 최하층민 수준이란걸 뼈져리게 깨달음

패시가 소파에 앉아서 책읽거나 영화보고 있으면 매카님은 맨날 옆에서 주구장창 내일은 뭐먹지? 궁리하며 레시피 적는게 낙인데 그마저도 하지않음

패시는 매카님 기운없는 모습 보니까 좀 안쓰럽지만 요새 날도 더운데 매카님이 요리하느라 땀 뻘뻘 흘리며 고생하는것도 싫고 

자기도 이쯤되면 설거지하는게 너무 피곤해진 지경이라 반가울 지경이겠지


근데 다음날 저녁 퇴근해서 집에 가니 매카님이 왕년에 빵좀 맨들어본 실력 발휘해서 빵이니 타르트 쿠키가 식탁위에 한무더기임 ㅋㅋㅋㅋ

온종일 카톡으로 오늘은 요리하지 말고 왕년에 우리 자주 가던 ㅇㅇ레스토랑 가서 식사하자~ 그리 얘기했는데 말 안듣고 또 일저지름

손은 어찌나 큰지 빵집 차려도 될만큼 많이 만들어버려서 패시가 보자마자 먹기도 전에 목구멍이 탁탁 막힘...ㅠㅠ

그래도 여보 오늘은 빵파티야? 하면서 우걱우걱 쳐묵쳐묵 맛있게 먹어주는데 다행히 베이킹 실력은 녹슬지 않아서 빵이 존나 맛있겠지

패시가 자기가 만든 빵 맛나게 쳐먹는거 보면서 흐뭇해진 매카님은 기분 좋아져서 입이 트임ㅋㅋ

자기야 이것도 좀 먹어봐 요건 어때? 이건 어때? 이건 살구퓨레에다 머랭을 이케이케 쳐서 토치로 이케이케 저거는 물에 살짝 데쳐서 오븐에 블라블라~~

자기 전문 분야 나오니까 씐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는데..

패시는 머랭이고 나발이고 빵도 한두개지 먹다보니 목이 탁탁 막히고ㅜㅜ 달기는 또 어찌나 단지 이런 식사 두끼만 더했다가 당뇨병 걸릴것 가틈ㅜㅜ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 국물이 간절한데도 차마 말은 못하고 어휴~ 잘먹었다 넘 맛있었어 여보 우리 자기 빵집 차려줘야겠네~~ㅠㅠ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면서 매카님 토실토실한 궁둥이 토닥여주면 매카님이 기부니가 좋아가지고 헤죽 웃으면서 패시 가슴에 보송보송한

머릿털을 부빗부빗함 

그럼 그날은 자연스레 뽀뽀도 쭙쭙하고 키스도 쭈압쭈압하면서 살캉한 ㅈ가슴도 쭈물쭈물하고 잤잤도 원하는대로 실컷 하는 날임 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졸지에 본격 빵 파티 시작됨~ 

매카님은 빵에 한이라도 들린 사람마냥 크로와상 바게트 베이글 등등 부터 시작해서 빵이란 빵은 못만들것도 없단 기세로 만들어버리는데...

패시는 아침부터 빵타임 시작하는데 시이발..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빵만 먹다보니 밀가루만 봐도 토할것 같고... 주말 반납하고 회사 출근하고 싶어짐 

잤잤좀 하자고 삼시세끼 빵만 먹으려고 하니 이건 그냥 고통이야 ㅠㅠ

저녁되면 매카님 미소에 홀라당 넘어가서 빵 쳐묵쳐묵 하고 잤잤도 쳐묵쳐묵하는데 다음날 되면 아침부터 빵만보면 토할것같고 자기 ㅈ을 분질러버리고싶음

근데도 티를 안내서 그런지 눈치없는 매람쥐는 온종일 집에서 빵굽는 향기가 끊이질 않게 빵을 구워대서 매카님 몰래 뭐라도 해먹으려고 하면 

귀신같이 나타난 매카님이 자기야 출출해? 샌드위치 만들어줄까? 하고 다가옴 ㄷㄷ

외식하자고 하면 으음~~ 내가 라우겐 프렛즐 어쩌고 만들어주려고 버터도 다 녹여놨는데 ㅠㅠ하니까 어...응...알겠어 하게 됨 ㅠㅠ

패시는 오죽하면 매카님 몰래 오븐을 부셔버리거나 두꺼비집을 내려서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도 만들까 진지하게 고민하겠지

그런데 그럴 세도 없이 매카님이 콧노래 부르면서 꼬모손으로 쪼물쪼물 빵 반죽하거나 냉장고에서 반죽 꺼내서 콕콕 눌러보는 등

빵 만드는 매카님은 보기만해도 엄청 즐겁고 행복해하니까 또 그마저도 못하게 해버리는건 패시의 양심에 찔려서 차마 시도는 못하겠고...

그렇게 패시는 ㅈ을 포기하지 못하고 삼시세끼를 빵만 쳐먹었습니다..가 아니라 솔직하게 매카님한테 양심고백을 하게됨..


여보야아... 빵ㅇ...빵이 너무 질린다... 패시가 간신히 꺼낸 말에 매카님은 조금 놀란 눈치였지만 걱정하던것처럼 크게 낙심하는 태도는 아님

매카님은 내심 자기는 패시가 넘나 맛있어해주는 줄로만 알고 열심히 빵연구에 빵연구를 거듭했는데 조금 괘씸해지겠지

그렇지만 너무 빵만 주구장창 먹어댔으니 조금 지겨웠을거라 생각하면서도 그럼에도 자기 사랑과 정성을 거부당한것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한 매카님이었음

이웃집 찰스네는 논문 연구에 바빠 그집 서방 밥한번 차려준적도 없다던데 패시는 자기처럼 다정하고 살가운 아내두고도 고마운줄을 모르는것 같아 이가 박박갈림

너무 속상한 나머지 다음날 매카님은 그렇게 좋아하는 요리니 베이킹도 제대로 하지않고 자기 먼저 출근해버림

패시는 평소처럼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와서 두리번 거리는데 주방에 있을법한 매카님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여서 당황함

근데 식탁 위에 먼저 출근할게 -J하고 간단한 인삿말만 남긴 쪽지가 놓여있겟지 그리고 맨밥에 알타리 한개 띡 얹어있음

나름 속상해서 열받은 티내려고 차린 밥상인데 패가놈이 오랫만의 밥상에 너무 눈물겨워서 전쟁통 고아마냥 밥한톨도 안남기고 알타리무에 쌀밥 싹싹 끍어먹는것으로

마무리해야겟다


매멘패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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