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은 635FA 알파 수송분대장이었어 ㅎㅎ

전역한지가 그때내가 07년 5월에 전역했으니까 11년됐네 ㅎㅎ

언제전역한지도 언제 군대를 다녀왔는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그만큼새월이 많이흘렀는데 추억에 잠겨서 귀신이야기좀적어봐야지 ㅎㅎ

1. 영외탄약고 귀신

635알파출신들은 다알거야

635알파생활에서 가장힘들었던게 영탄근무지 ㅎㅎ

나때는 걸어서 15~20분정도? 정말자대배치받고 이등병때 첫근무나가는데

영탄근무라고해서 영외탄약고라는것만알았지 정말 어디까지 걸어가는건가 ? 끝이어딘가 싶을정도로

칠흑같이 어두운밤 앞서가는 분대장(순찰자) P96K 빨간불및만 보이면서 딸그락딸그락 K2소총 탄입대에 걸리는소리와 군화 발자국 소리만 들렸어

정말 앞은하나도 보이지않아 걷고걷다보면 철문하나나오고 교대자 두명이랑 교대하고 나면 야간초소 에서 선임과 같이 한시간씩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시간을보냈어

건너편에 시아에 보이진않지만 식용 개사육장이있어서 개들이 늑대소리내며넛 울부짖는 새벽밤을 보내왔지 ㅎㅎㅎ 정말 정막이흐르는 새벽에 아무것도보이지않을때

갑자기 건너편에 개들이 단채로 짖으면서 울어댈때는 소름끼쳐 ^^

그렇게 영탄근무라는 초 격오지 바로옆에 브라보 포대가있는대 브라보가 대신서줫으면할정도로 멀고먼 군생활에서 근무가 제일빡새게 느껴졌던 영탄근무였어

나는 운전병인데도 포대특성상 운행이거의 없기때문에 근무를 나가야하는 불쌍한 운전병이었지 ㅎㅎ

영외탄약고 귀신은 여러군대에서 나타나는데 일단 알파포대 위병소를 나가면 일직선으로 오른쪽에는 개울이 흐르는 도로가있어

그도로에서 나오는귀신이있는데 나도 이등병때 정신줄놓고 걸어가다가 봤거든 정말 처음이자 지금까지 마지막으로본 귀신이었어

그때생각해보면 귀신인지 헛것인지 가물가물한대 이등병때라 워낙피곤하고 정신줄 놓고 걸어다닐 때라 졸면서 걸었으니깐^^ 헛것이 아닌가 해

위병소나와서 걷다보면나오는귀신

영탄근무를가면 사수 부사수 순찰자 이렇게 세명에서 걸어가거든

졸면서 걷다가 잠이살짝든채로 걸었단말이야

정신차리고 앞을보니까 내앞에 사수랑 순찰자 (이두명은 P96K 를 허리에 차고 간단말이야)

빨간 P96K불빛이 두개가 내앞에 보이더라고 그래서 순간 ``아 내가 졸아서 뒤쳐졌구나`` 하고 빠른걸음으로 쫒아가는데 한3초됐나?

그떄 내바로옆에 인기척이 느껴져서 옆을보니 순찰자와 사수가 날중앙에 두고 걷고 있더라고

순간 상황을 인지하고 앞을보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빨간불빛도없었고

그래서 내가 옆에 사수에게 물어봤지 혹시 앞에 ``빨간 p96k 붗빌 못보셨습니까?``

사수는 ``아니 못봤는데`` 순간 귀신인가라는생각보단 ``아 내가 자면서걷다가 잘못봣구나`` 정도?

귀신이라는 생각도안들고 정신줄놓고 다녀서 헛것이 보이는구나 정도였어

지금까지도 귀신이나 가위에 눌린적은없는데 그때 헛것이 귀신이었나 하는생각이 들긴해

물론 정신줄 놓고 걸어다녀서 생긴일이지 ㅎㅎ

위에는 내가 경험한 사례고

1.영탄으로들어가는길에서있는귀신

다음으로 영탄귀신나오는곳인데

영탄을갈려면 산길따라 쭉걷다가 y자로 갈라지는 도로가있어 오른쪽으로 가면 영탄이지

딱 그위치에 군인귀신이 나와 군복을 입고 영탄으로 갈라지는 길 오른편(나무있는부분에 서있음)

특히 이귀신이 신빙성이잇는이유는 새로전입온 신병들이 소름돋히게 그위치에서 귀신같은거 본거같다고 이야기한단말이야

새벽에 근무나갈때 불침번이나 당직부사관이 ``영탄에서 귀신나왔대`` 라고 말하면 꼭 그자리였어

그다음귀신나오는곳이

2.영탄 철문귀신

새벽에 정신줄놓고 사수랑 부사수 둘이 하이바깔고 잠들면 들린다는 귀신인데

둘다졸고있을때 갑자기 영탄철문을 쾅쾅쾅코ㅇ 하면서 철문흔드는소리가난대

그래서 교대시간이구나 하고 뛰어나가보면 아무도없더래

너무소름끼치네 지금생각해봐도

나이등병때 전역을 앞둔 병장이 실화로 포대내에서도 유명한 이야기였어

3.3포반장귀신

나때 유명한 일화였는데 내가 자대배치받기전에 브라보 3포반장이 5톤포차에서 포상에서 후진유도하다가

운전이 미숙한 이등병 운전병이 후진할때 악셀을 새게밟아서 그대로 차가후진 

포상에 끼어죽은 3포반장귀신이야

아직도 자기가 죽은줄 모르고 알파 영탄을 돌아다닌다는 귀신이야기가있었어 ㅎㅎ 

우리때는 나온적이없었는데 나때 고참들이 몇번봤다는이야기가있었지

4.유명한 애기귀신

 가장유명한 애기귀신인데

영탄에서 야간초소는 우리때 철문을 바라보고있는 초소였단말이야

나때는 초소바로옆에 나무가 큰나무였을거야 그나무가 베어져있어서 귀신이 나타나지않았는데

그때당시에 초소바로옆에 굵은 나무가 베어진 흔적이있엇어

그나무가 베어진 사연이

초소바로옆에 큰나무가있었는데

초소안에서 보면 나뭇가지들과 울창한 나뭇잎사귀들이 보인다고하더라고

귀신이야기들의 공통점은 항상 졸리고 피곤할떄 귀신이 보인다는건데

졸고졸면서 근무를서다가 무의식중에 나무를보면 아기가 나무에 매달려있다는거야

그래서 다시보면 또 애기가 매달려있고

그애기귀신을 보는순간 영탄에서 검정소복을 입은여자가 울면서 영탄을 돌아다닌대

실제로 우리고참이 보고 기절해서 10일정도 누워만있었던사례인데

그뒤로 대대에서 나무를 배어버렸어

주간영탄근무지 대공초소에보면 대공초소 바로옆에 무덤이하나있는데

그무덤의 봉분이 굉장히작거든?

무덤인지 사람이 쌓은 흙더미인지 바로옆에 무덤이있엇는데 그게 애기무덤이라는설이있어

지금도 글적으면서 소름이 끼치네 ㅎㅎㅎ

위의 4개귀신이야기가 내가군생활할때 영탄귀신이야

다음은

알파위병소귀신

알파위병소는 초소가 양옆으로 두개

포대내부에서보면 사수가 왼쪽초소

부사수가 오른쪽초소에 각자 한명씩 들어가잇는구조인데칠흑같이 어두운밤에 자세히 초소를 바라보면 건너편에

사수의 형상이보이거든?

그럼서로 무서우니까 반대편에대고 이야기를해

한참이야기를하다가 할이야기가없을때 고요함이흐르지

짬안될때는 함부러 앉아있으면안돼니까 서서 근문스면서 건너편을 주시하고있는대

건너펴편에 어두워서 잘안보이지만 고참이 서잇는형상이보이거든?

``아 저고참은 앉아잇지도않네`` 라고생각하면서 계속주시하고있는대

갑자기 건너편에서 고참이일어서는 형상이보이면서` 야 너자냐?`` 라고물어볼때개소름

분명히 서잇는모습이보였는데 계속주시하고있었는데 일어서는형상이보이면서 말을걸어올때 엄청나게 소름이돋혀

분명히 서있엇거든 물론 짬도안돼고 항상피곤해서 헛것이 보일수있엇는데

이런현상도 짬안돼는 이등병들이 여러번 본거야

빨래건조장귀신

알파위병소에서 막사쪽을보면

막사가 길게있고 가운대 행정반에만 불이들어와있어 그리고 1내무실 오른쪽에 빨래건조장 비닐하우스가있거든

나때있었던실화인데 장난인지 뭔지몰라고

위병소쪽에서 새벽에 무전이날라온거야

``빨래건조장쪽에서 후레쉬불빛이 보이는데 확인바람``

무전을듣고 잠시후 당직부사관이 행전반에서 나오면서 후레쉬를들고 걸어가는게보이더래

어두운밤 후레쉬불빛이 두개가보이는거지

행정반을 나와서 빨래건조장쪽으로 걸어가는 후레쉬불빛과 건조장에서 보이는후레쉬불빛

당직부사관이 후레쉬를 들고 빨래건조장을 한바퀴돌면서 무전에 대고 하는말이 `` 아무것도없다 이상``

이에 바로 위병소 무전 `` 무슨소리야 지금 너랑 반대방향으로 계속돌고있는데``

당직부사관 ``장난하냐 아무것도없다니가``

위병소 `` 진짜야 지금너 반대편에 후레쉬불빛안보여?`` ``진짜안보여?``

이말을듣고 단직부사관이 겁에질려 뛰어가는 후레쉬불빛

이에 그때당시 중사였던당직사관이 이상한거수자 발견시 공포탄 발포허용했지

굉장히 소름돋히네

후문귀신

알파는 신기하게 S커브라고

사단에서 행군할때 모든부대가 거쳐가는 행군코스를 부대내에 가지고있는부대야

유격행군 떄 항상 알파위병소를 통과해서 부대를 가로질러 후문으로 나가거든 그럼 S커브라고 행군중에 가장힘든구간이나와

S커브 정상쯤에올라가면 정말 다른세상같은 경치가보며 그길로 내려가면 전차대대로 갈수가있는데

각설하고

여기에 귀신이나오는데 소름돋히는 귀신이야

우리때 귀신을 자칭본다는 내동기가있엇는대 구란지 뭔지모르겠지만

이녀석이 두번을 봤다는거야

후문에 철문이잇는데 철문바로옆에 초소가있거든

한번은 보름달이뜬 밤 근무를서다가 철문쪽을바라봤는데

얼굴이 하얀사람이 철문사이로 머리를내밀고 초소쪽을 보고있더래

너무놀래서 앉아자고잇는 고참을깨울려다가 안깨운게

깨워서 귀신이야기하는게 더무섭다고

자기혼자참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자기혼자 이상하다싶어서 문쪽으로갔는데

저기멀리서 사람의형상이 뒤로걸어오더라는거야

사람이걸어오는데 뒤로 뒷통수만 보인다는거지

그래서 다급히 이친구가 대항군이다 생각하고(이때 사단에서 근무잘스라고 수색대애들로 조편성해서 부대뚫고다님)

급히 당직사관에게 보고를했거든

당직사관이 바로 공포탄 발포허가 날리자마자

후문초소 바로밑에 있는 탄약고인가 치장창고인가 거기에 가로등불빛이 바로 꺼지더래

그때 후번근무가 나였는데

나가면서 앞전상황을 이야기해주더라고

XXX가 사람인지 귀신인지 봣는데 대항군일수있으니 바로보고하고 발포하라고 당직사관이 짧게 이야기해주더라고

그때그 XXX가 내동기였는대

나중에 상병정도때 같이근무를 후문으로 나가서물어본건대 그때봤던게 귀신이라고 하더라고

(운전병이라 포반애들이랑 근무를 거의안나가고 나가더라고 포반끼리 병과끼리 나가서 같이 안나감)

그외에도 귀신이 그 식당앞에 재활용스레기버리는곳 거기앞에 창고하나잇는데 거기귀신

알파위병소뒷쪽으로 고바위 산길하나잇는데 거기귀신

그 두귀신은 잘기억이안나서 못적겟다

알파는 정말 귀신도많이나오고 3사단안에서 GP만큼 포병연대 최고의 격오지 부대라

이런저런귀신들이많어

그런데 잘생각해보면 귀신들이 다 군복을입고있거든

자기가 죽은줄모르고 아직도 군복을 입고 나라를 지키고있는귀신들이래

너무슬프지않어?

나중에 3사단출신중에 돈많이번사람있으면 영매불러다가 한많은 군인귀신들 위령제나좀해줘라^^

글재주가없어서 횡설수설했네 지금생각해보면 추억이고

시간나서 이것저것보다가 백골부대 게시판이있어서 적어봤어

05년5월 부터 07년5월까지 알파 군생활했던 같이개고생했던

전우들은 다들잘살고있겟지^^